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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아프간 미군, 9월11일까지 완전 철수"…美 최장 전쟁 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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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부터  9월11일까지  아    쟁(forever war)을 끝낼 때"라고 말했다.
                                                               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을    그는 "아프간 주둔은 이 곳이 공격 기지로 다시 활용되지 않도록 하는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
                                                               철수하겠다고 14일(현지시      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그 목적을 달성했고 미국은 가장 긴 전쟁을 끝낼 때라고 결론지
                                                               간) 공식 발표했다.         었다"고 설명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      이에 따라 아프간에 남은 미군 병력 2500명은 오는 9월11일까지 완전 철수할 것으로 보인다.
                                                               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  "5월1일부터  9    다만 이것은 도널드 트럼프 전임 행정부가 약속한 시한보다는 늦은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
                                                               월11일까지 아프간에 주둔      은 지난해 탈레반과 맺은 평화협정에 따라 5월1일까지 미군을 전면 철수하겠다고 했다.
                  중인 미군을 완전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철수 완료 시점인 9월11일은 9·11테러가 벌어졌던 날
                  로, 올해가 20주기다.                                                    미군의 아프간 주둔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시절부터다. 공화당 1명, 민주당 2명의 미국 대
                  이것은 미국의 최장 기간 전쟁을 종식하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아프간에서 2300명 이상의               통령을 거쳤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간 주둔 미군을 지휘한 4번째 미국 대통령이다.
                  병력이 전투에서 숨졌고 1조 달러의 손해를 입힌 미국 역사의 한 장을 종결하는 것이라고 더
                  힐은 전했다.


            탈레반 복귀 우려하는 아프간                     탈레반이 복귀하면 학업과 직장을 포기해야 할 것         헤이라디의 친구 살마 에라리는 더 회의적이다.          이 증가했다.
                                                이라는 목소리를 낸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4일(       에라리는 "탈레반은 변하지 않았고 세계를 기만하
            여성들  "학교 계속 다니고 싶어"                 현지시간) 보도했다.                        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날 아프간 주둔 미군 철수를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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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라트대에 다니는 학생 바시레 헤이다리는 "끔찍         한 사회활동가는 "사무실로 찾아와 탈레반이 언제         선언했다. 올해 9월 11일은 9·11 테러가 발생한 지
                                                한 나날을 앞두고 있다"면서 "탈레반이 나를 집에        복귀할지, 그들이 여성 교육을 유지할지 물어보는         꼭 20년이 되는 날이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오는 9월 11일까지 아프
                                                서 못 나가게 할까 봐 우려된다"고 말했다.           학생과 학부모가 많아졌다"면서 여권 후퇴를 우려
            가니스탄 주둔 미군을 철수하겠다는 뜻을 밝히면
                                                헤이다리는 "나에게 소원이 딱 하나 있는데, 학업        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 아프간 여성들의 인권이 후퇴할 수 있다는 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도  아프간  주둔군
                                                을 마치고 일하는 것"이라면서 "남녀공학이 문제라        전날 발표된 유엔 자료에 따르면 탈레반 통치를 받
            려가 나온다.                                                                                                   철수에 합의했다. 현재 아프간에는 미군 2천500명,
                                                면 여학교라도 다닐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는 지역에서는 지난해 여성과 어린이를 향한 폭력
            아프간 여성들은 미군이 철수하고 이슬람 무장조직                                                                                나토 연합군 7천명이 주둔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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