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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Entertainment / 엔터테인먼트




                                                          가끔 쌈돌이는 누군가에게 묻고 싶다.                            만큼은 기회가 되는대로 보았다. 중딩때 학교에서 단체관람을 한 것이

               씨드니 쌈돌이의                                   “로또 맞으면 그 돈으로 뭘 하고 싶어요?” 혹은                     처음이었고 그 몇 년 후 또 영화관을 찾았고, 크리스마스 특집영화로 ’
               시드니 이야기 제 726회                             “아침에 눈을 딱 뜨면 제일 먼저 무슨 생각이 나세요?” 등등              벤허‘ 가 방영될 때마다 TV화면에 눈을 붙이곤 했다.
                                                                                                          ‘내가 그 시대에 태어났더라면 무얼 했을까? 벤허 같은 귀족? 그도 아
               글 한용훈 ssamdorihan@gmail.com
                                                          그런데 오늘은 이렇게 묻고 싶다.                              니면 노예? 혹시 사자밥이 된 기독교인들의 탄압현장인 원형경기장 군
                                                          “다시 태어난다면 어느 시대에 태어나고 싶으세요?‘ 하고...              중의 한사람? 혹 글라디에이터 같은 검투사? 크크... 생각만해도 너무
                                                          우선 필자는 우주선이 날아다니고 컴퓨터가 세상의 중심이 되는 현대            너무 재밋따~~
                             로마시대                         나 미래는 싫다. 그렇다고 돌도끼 한자루 들고 들짐승이나 쫓아다니던
                                                          석기시대도 감히 엄두가 안난다.                               벤허는 예루살렘 최고의 귀족이다. 어느 날 로마의 지배하에 있는 이
                            - 제 1 화 -
                                                          비위가 약서시리~                                       스라엘에 새로운 총독이 부임을 한다. 총독과 함께 주둔사령관으로 오
                                                          그냥 막연히... 아무런 이유 없이 로마시대에 태어났었으면...하고 생         는 사람은 벤허의 친구 멧살라.
                                                          각해 본다.                                          두 사람은 로마와 이스라엘의 관계로 우정에 금이 간 상태.
                                                          그 시대에서 산다면 그 자체가 스팩허고~ 터클하지 않을까?                총독이 부임하는 날 벤허 여동생의 실수로 기왓장이 떨어지자 사령관
                                                          그래서인지 그 시대를 배경으로 만든 영화는 무조건 좋다.                 멧살라는 유대인의 계획적인 사고로 몰아 벤허의 집안은 하루아침에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풍지박살이 나고 만다.
                                                          세계의 주인인 로마제국이 전성기를 누리다가 몰락하는 그 오랜 세월            벤허는 노예로 팔려가고 그의 엄마, 여동생, 연인은 모두 감옥으로...꺼
                                                          동안에 예수님도 왔다 가시고... 현대의 전쟁처럼 총 한방에 인생이 끝         억 꺼억~ 억울타~~
                                                          장나거나 폭탄 한발의 위력으로 눈 깜짝 할 사이에 수십명의 운명이            노예로 끌려다니던 벤허는 죽음의 함선에서 채찍을 맞아가며 노를 젖
                                                          결정지어지는 현대는 왠지 억울하고 공평치 못한 뭔가가 있는 것 같다.          는다. 이때 그의 근육이 볼만해 진다. 맨날 맞으면서 무진장 운동(?)
                                                          최소한 로마시대처럼 칼도 마음껏 휘둘러보고 활도 쏘고 피를 철철             을 하니까...
                                                          흘리며 싸움을 하다가 죽는게 그나마 공평하게 보이는 건...나만의 생          그러다가 벌어진 해적선과의 전투, 벤허는 그 전쟁에서 함대사령관의
                                                          각일까?                                            목숨을 구하게 되고 제독의 양자가 되어 로마시민으로 거듭난다.
                                                          여하튼 그 시대를 간접적으로 겪어 볼 수 있는게 바로 영화이다.             자유인이 된 벤허는 고향으로 달려갔으나... 폐허가 된 집에는 옛 하인
                                                          전무후무한 기록을 가지고 있는 명화중에 명화 ‘벤허’                   이 지키고 있고 가족들의 생사는 절망적...
                                                          아무리 재미있는 영화도 한번 보면 다시는 절대 안보는 필자가 ‘벤허‘          벤허는 복수를 결심한다.                  [ 다음주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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