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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Entertainment / 엔터테인먼트




                                                          벤허는 아랍부호의 도움을 받아 멧살라가 출전하는 전차경주에 출전             rah Kerr) 였다.

               씨드니 쌈돌이의                                   한다. 이 전차경주는 역사상 유례없는 명장면을 속출하게 된다. 멧살           금발머리에 뽀오얀 피부, 날씬한 몸매를 감싸고 있는 하얀 망사 비스
               시드니 이야기 제 727회                             라의 마차가 뒤집히고 그가 숨을 거두기 전에 벤허의 가족이 나병환자           므리한 옷자락을 휘날리는 그녀 앞에서... 처절하게 싸우는 검은 황소
                                                          골짜기에 있다고 전하고 숨을 거둔다.                            와 장사와의 대결이 숨 막히게 치닫다가 극적으로 소의 뿔을 부러뜨리
               글 한용훈 ssamdorihan@gmail.com
                                                          그리고 문둥병에 걸린 처참한 엄마, 여동생과의 재회.                   는 장면이야말로... 뭇 남성들의 연민과 애정을 단번에 휘어잡아 버리
                                                          벤허는 기적을 행한다는 예수를 찾아갔으나... 로마군에게 잡혀 십자           는 기가 막히는 장면이닷!
                                                          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향하는 예수를 만나 쓰러진 예수에게 물을            이때 원형 경기장으로 뛰어든 남자 주인공 비니키우스. 어떤 상황에서
                             로마시대                         건네다 그가 바로 벤허가 노예로 팔려가던 중 물을 건네준 사람이라는           도 사랑하는 여인 리지아와 함께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자, 네오는 모
                                                          것을 알고 놀란다. 예수의 십자가형이 집행되자 천둥과 번개가 치며 천          두를 죽이려하고 그들을 살리라는 군중들이 반기를 들고 폭동이 일어
                            - 제 2 화 -
                                                          재지변과 함께 나병이 깨끗이 치료된 엄마와 여동생.                    나기 시작, 결국 또라이 황제 네로는 자살을 하고 만다.
                                                          로마시대의 한 유태청년의 삶을 통해 신의 섭리를 그린 명화 ‘벤허’           원작은 위의 내용이고, 2001년에 다시 제작된 쿼바디스는 좋은 화질
                                                          는 헐리우드 최대의 서사시로 평가를 받고 있으며 천문학적인 제작비            로 기독교적인 요소를 많이 줄여서 발표가 되었으나 첫 작품 때의 그
                                                          1,500만불을 투입하고, 제작기간도 10년, 10만명 이상의 출연진 그리       감동과는 차이가 있었다.
                                                          고 10여분 동안 벌어지는 전차신을 찍기 위해 천오백명이 4개월 동안
                                                          찍었다니... 놀랠 노자요 할렐루야 만세이닷!                       ‘십계’ 에서는 찰톤헤스톤이 모세 역으로 나온다.
                                                                                                          태양의 신을 섬기는 이집트에서 노예생활을 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구
                                                          같은 시대를 배경을 만든 영화로는 ‘쿼바디스‘                       하고자 모세는 하나님의 많은 이적을 행한다. 메뚜기 떼의 출몰, 물
                                                          쿼바디스에 나오는 네로황제의 방탕함과 무자비하게 기독교인들에게              이 피로 변하고 하룻밤 만에 장자들이 모두 죽고... 대머리 연기파 율
                                                          가해지는 탄압.                                        브린너가 이집트 왕으로 출연하는데 애굽을 탈출하는 이스라엘을 뒤
                                                          이 영화에서는 뭐니뭐니해도 원형 경기장에서 사자밥이 되는 기독교             쫓다가 그 유명한 홍해바다를 모세가 지팡이로 갈라서 백성을 구원
                                                          인들을 관전하며 즐기는 로마시민의 타락성이 기억에 선명하게 각인             하는 영화.
                                                          이 되어 있고, 여주인공의 하얀 드레스가 처참한 광경과 너무 대조적인          구약성경 출애굽기를 영화한 것인데 챨톤 헤스톤의 완벽한 이미지 때
                                                          아름다움을 뿜어내어... 어린 나이의 필자지만 ‘여인이 어떻게 저렇게          문에 ‘벤허’ 의 주인공 자리를 땄다는 설이 있다.
                                                          아름다울 수가~’ 하며 감탄을 했다. 그 여자배우가 누구야? 도대체??         개인적으론 로마시대보다는 볼거리가 없지만 같은 맥락으로 흥미진진
                                                          타다다닥~(독수리 타법으로 검색하는 소리) 그녀는 데보라 커(Debo-         한 대형영화이다.                      [ 다음주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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