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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ports / 스포츠













                                                            마이라이프가 전하는 한 주간의 국내외 스포츠 소식






                                         끝까지 안 부러진 한 자루...논란의 씨앗일 줄이야


                                                        "작년에 맞춰서 쓴 배트다. 그중 한 자루가 끝까지 안 부러져서 갖고 있었는데…."


                            오재원은 11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롤링        오재원은 이런 배경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단순히 지난해 쓰           른쪽으로 빠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3-2 승리를 이끈 결
                            스'사가 제작한 배트를 사용했다. 해당 배트에         다 남은 배트 한 자루를 계속 쓴 게 논란으로 이어졌다. 올해          승타였다.
                            는 지난해 언제 제작됐는지 날짜가 적혀 있고,         롤링스사 배트를 더 제작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게 화근이라
                            KBO 공인 마크가 찍혀 있다. 여기까지만 보면        면 화근이었다. 지난해 맞춘 배트가 다 부러졌다면, 그래서 올          오재원은 수훈 선수로 선정되고도 마음껏 웃지 못했다. 어떤
                            뭐가 문제인가 싶다.                       해 롤링스사 배트를 새로 주문해 KBO 공인 배트로 등록됐다           이유든 부주의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는 비공인 배트 관련 질
                                                              면 비공인 배트를 쓸 일은 없었을 것이다.                     문에 "몇 명이 롤링스사 배트를 썼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거의
                            올해 롤링스사가 KBO 공인 배트 업체에서 제                                                     유일하게 쓴 것 같다. 심판진으로부터 올해는 공인이 안 됐다
                            외된 게 변수였다. 올 시즌을 앞두고 롤링스사         홍원기 키움 감독이 심판진에 처음 문제를 제기했다. 오재원이           는 말을 들었다. 2018년부터 계속 쓴 방망이라 신경을 못 쓴
                            에 배트 제작을 의뢰한 선수가 없었던 탓이다.         1-1로 맞선 5회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 안타를 친 뒤였다. 홍 감       내 불찰이다. (규정을) 따라야 하니까. 최대한 비슷한 방망이를
                            보통은 선수들이 롤링스사 제품을 수입하는 국          독은 심판진에 오재원의 비공인 배트 사용 관련 어필을 했고,           맞춰 보겠다"고 답했다.
                            내 업체에 제작 요청을 하는데, 올해 이 국내 업       심판진은 배트를 직접 살핀 뒤 배트 교체를 지시했다.
                            체에 주문 건이 없었다. 자연히 KBO 공인 배트       오재원은 6회 2사 2, 3루 3번째 타석부터는 동료 양석환의 배        두산 관계자는 "계속해서 롤링스사 제품을 쓰고 싶은 경우에
                            등록 절차도 이뤄지지 않았다. 올해부터 롤링스         트를 들고나왔다. 가장 스타일이 비슷한 배트를 골랐다. 오재           는 지금이라도 KBO 공인 배트 등록 요청을 하면 되는 것으로
                            사 배트는 비공인 배트가 됐다.                 원은 앞서 멀티 히트를 친 감을 살려 바꾼 배트로 좌익수 오           안다"고 덧붙였다.



             '이제 모델까지' 손흥민 패션잡지                             그는 아레나 옴므+ 커버에서 오버사이즈 녹색 점프를 입었다. 그리고                                     을 남겼다.
             영어판 커버 스타로 등장                                  큰 닭을 품에 안고 있다. 소속팀 토트넘 핫스퍼스의 상징이 싸움닭이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다. 손흥민의 표정은 시크하다.                                                         상'은 2016년 시작됐다.


                                                            토트넘 팬사이트 더 스퍼스 웹은 이 커버를 SNS에 올렸다. 그러면서                                    첫해 양동근(은퇴)을 시작으
                                                            토트넘 스타 손흥민이 패션 매거진 최신호 커버 스타가 되면서 영국                                      로  2017년과  2019년에  이
                                                            미남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현(KCC), 2018년에는 오
                                                            베컴은 지금은 선수 은퇴 이후 MLS 인터 마이애미 구단주를 맡고 있                                    세근(인삼공사)이 선정됐다.
                                                            다. 베컴은 선수 시절 축구 실력 뿐 아니라 화려한 외모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번에 팬들의 반응은 흥미로웠다. "손이 아빠 코트                                     허훈은 송교창, 양홍석(KT),
                                                            를 입었다" "이게 패션이다" "너무 큰 닭이다" 등의 반응이 올라왔다.                                  이대성, 이승현(이상 오리온)
                                                                                                                                      과 베스트5에도 포함됐다.


                                                            프로농구 현역선수들이 뽑은                                                            인상적인 감독 부문에선 전
                                                            MVP에 허훈                                        주 KCC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전창진 감독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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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구전문지 '루키더바스켓'은 12일 "KBL에 등록된 10개 구단 소속        를 대상으로 한 '영플레이어 MVP'는 양홍석이 2년 연속으로 수상했
                                                            국내 선수 153명 전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허훈이 총 285        다. 최우수 외국인선수는 숀 롱(현대모비스)이다.
             토트넘 스타 손흥민(29)이 세계적인 잡지 아레나 옴므+ 영어판 커버         점을 받아 송교창(250점·KCC)을 제치고 MVP에 선정됐다"고 알렸다.
                                                                                                           한편, 투표는 선수 1인당 1위부터 3위까지 총 3명에게 표를 줄 수 있
             모델로 등장했다.
                                                            허훈은 "저를 뽑아준 선수들에게 감사드린다. 제게 표를 주신 선수           고, 1위는 3점, 2위는 2점, 3위는 1점을 매기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같
             손흥민이 이렇게 패션 잡지 표지 모델로 출연한 건 무척 이례적이다.          들은 개인적으로 메시지를 보내주시면 커피 한 잔씩 쏘겠다"는 소감           은 팀 선수에게는 표를 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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