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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Article / 교육









                         나의 언어습관 유형 알아보기


                 내 아이와의 새로운 만남






                평소 자녀에게 어떤 말을 습관적으로 사용하고 있는지 생각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말하는 방식, 즉 대
                화 스타일은 오랜 기간 동안 형성된 것으로 자신의 성향과도 상관이 있으며, 습관처럼 몸에 밴 것이기에
                객관적으로 자신의 언어습관을 파악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특히, 자녀가 사춘기에 접어들면 예전에 비하여 갈등이 생기기 쉽고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부모 입장에서는 의도하지 않게 잔소리나 부정적 피드백을 하기 쉽습니다.
                평소 자녀에게 어떤 말을 습관처럼 사용하는지 점검해보는 것은 비단 사춘기 자녀와의 의사소통 측면
                에서뿐만 아니라 자녀와의 관계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더불어 현재 자신의 언어습관을 파악함으로
                써 자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자녀의 성격과 행동은
                부모와의 관계, 즉 부모의 태도나 언어, 행동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A, B, C 중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유형을 참고하세요.

                [ A ] 자녀에게 부담을 많이 주는 유형
                                                                                     >의견 물어보기
                평소 부담을 주는 말로 자녀를 힘들게 하거나 좌절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A에 속하는 말들은 부모의
                                                                                     부모 기준에서 일방적으로 시키기나 요구하기보다는 먼저 자녀의 의견을 물어보고 함께 정하
                기대를 충족시키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성취감을 잘 느끼지 못할 수 있으
                                                                                     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가 갑자기 자신의 일을 일방적으로 정해서 시키면, 거부감이 들기 쉬우
                며, 점차 불안을 느끼게 되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며 장기적으로는 자신의 일을 주도적으로 계획하거나 하기보다 부모에게 떠맡기고, 책임 역시
                                                                                     전가할 수 있습니다. 즉, 어떤 일이 잘되지 않았을 때 ‘이건 엄마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 B ] 자신감을 낮추는 유형
                부모로부터 B에 해당하는 말들을 자주 듣는 경우, 스스로 쓸모없고 무능한 존재라는 부정적 자기개                “ 엄마에게도 설명해 줄래?”, “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념을 가지기 쉽습니다. 무엇보다 부모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생각에 자신감과 용기를 잃을 뿐                “ 엄마는 이런데, 너는 어떠니?”와 같이 자녀의 의견을 물어보고 확인해 주세요.
                만 아니라 매사에 위축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사용하지 않도록 해 주세요.
                                                                                     >공감과 경청

                [ C ] 일방적인 기준을 강요하는 유형                                               평소 자녀의 감정을 잘 받아주고 관심 있게 들어줄 때, 자녀는 자신이 존중받고 있고 사랑받는다
                                                                                     는 느낌을 갖게 됩니다.
                강요에 의한 것이거나 부모가 원해서 시작한 일은 조금만 어려움이 와도 쉽게 포기하게 됩니다. 부
                모의 “내 방식대로 해”와 같은 강요의 말은 자발성과 책임감을 낮추며, 반항하고 싶은 마음을 들게 하
                                                                                     자녀의 말에 판단하거나 옳고 그름을 따지기 전에 자녀의 감정을 먼저 이해하고 공감해 주는 것
                기도 합니다. 자녀의 행동이나 판단이  부족해 보이더라도, 자녀의 눈높이에 맞추어 인정하고 존중
                                                                                     이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합니다. 더불어 비언어적 의사소통인 목소리와 눈빛, 태도나 행동도 주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의해야 합니다.
                                                                                     말은 칭찬을 하고 있지만, 정작 원망이나 비난의 목소리 톤이라든지, 실망감의 눈빛이나 표현을
                                                                                     하지 않도록 조심해 주세요. 이러한 거짓된 칭찬이나 진심이 담기지 않은 긍정적 말은 차라리 하
                >긍정적 언어로 표현하기                                                        지 않는 것이 낫습니다. 오히려 이러한 말은 자녀에게 상처가 되기 쉽습니다.
                자녀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부모의 마음이나 메시지는 부정적인 말이 아닌, 긍정적인 말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관성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말을 다르게 하는 것은 부모의 말에 신뢰감을 갖기 어렵게 합니다.
                자녀에게 말을 할 때에는 부정적 표현 대신 긍정적 표현으로 바꾸어 해 주세요.                          자녀 훈육에서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의 상황이나 기분에 따라 일관성
                “하지 마”라는 말 대신에 “조심해서 해봐” 혹은 “조금 더 준비해서 해 보는 건 어떠니?”라고 바꾸어            이 없는 언어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경우 자녀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부모에 대한 신뢰감을 낮추
                말하는 것이죠.                                                             기 쉽습니다.

                                                                                     아이들은 태어나서 부모로부터 말을 배우게 됩니다. 그렇기에 부모가 어떤 말을 쓰는가에 따라
                우리나라 부모는 긍정적으로 말하기보다는 부정적으로 말하는 언어 습관에 길들어져 있습니다.  “공
                                                                                     가치관과 성격이 달라집니다. 그리고 앞으로 이 말만은 사용하지 말아야겠다는 것과 이 말은 자
                부하는 걸 못 봤어”, 혹은 “왜 공부 안 하니”, “도대체 뭐가 되려고 그러니?”와 같은 비난이 담긴 말을
                                                                                     주 해야겠다는 것을 생각해 보세요.
                하거나 “이번에 성적 떨어지기만 해봐”와 같은 협박성 말 대신 “이제 공부하는 게 어떠니?”, “앞으로
                                                                                     무엇보다 자녀가 밝고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 되기를 바라죠. 이러한 자존감에 가장 영향을 미치
                해 보고 싶은 게 어떤 거니?”, “조금 더 열심히 하면 좋겠다”와 같은 말로 바꾸어 보는 건 어떨까요?
                                                                                     는 요인이 바로 부모님의 평소 사용하는 언어적 표현과 말투임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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