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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Entertainment / 엔터테인먼트
“‘과연 어떤 놈이 제일 셀까?’ 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다. 들을 훼방하며 낄낄대고 있는데 그의 앞에 나타난 조 성학. 그의 뒤에
씨드니 쌈돌이의 는 축구부원들이 예닐곱 명 따라왔다.
시드니 이야기 제 739회 송 강길이 무조건 최고라는 의견도 있었고, 지저분하지만 짱돌을 들
글 한용훈 ssamdorihan@gmail.com 고라도 꼭 이기고 마는 독종 박 진호가 짱이라는 친구들도 있었고, 운 “야! 찐드기!! 니가 그렇게 주먹이 세? 나하고 한판 붙어볼까?” 하고 앞
동으로 다져진 조 성학에게는 둘 다 게임도 안 된다는 추종자들도 있 으로 나서는 조 성학.
었다.
꼬마 3인방 “어쭈구리~ 니가 드디어 죽을라고 환장을 했구나” 하고 불량스럽게 이
- 제 2 화 -
정말 운동장 한가운데에 링을 만들어 놓고 세 친구의 대결을 한판 벌 죽거리며 다가서는 박 진호와 그의 똘마니들.
여야 결론이 나게 생겼다. 당사자인 세 사람의 귀에도 이런 소문이 들
어가게 마련... 운동장에서 마구 흩어져서 놀던 아이들은 갑자기 험악해진 분위기
에 압도되어 놀던 것들을 그만두고 슬금슬금 그들의 주위에 모여들
제일 성질이 못된 박 진호가 모두 들으라는 듯이 소리를 질렀다. 기 시작했다.
“우리 학교에서 나한테 엉깔놈 있으면 나오라고 그래. 내가 아작을 낼 물론 필자는 잽싸게 제일 가까운 데에서...헤헤
테니까!!” 하고 아래턱을 내밀며 이죽거렸다. 독종 박 진호가 선수를
치며 강하게 나오자 그의 똘마니들은 덩달아 설치고 다니면서 사방 앞으로 나서는 진호와 성학. 아무 말 없이 서로 잠시 째려보는 듯 하더
팔방 떠들고 다녔다. 니 진호가 먼저 성학의 얼굴에 주먹을 작렬시켰다. 성학은 잠시 비틀거
리더니 진호의 배에 발길질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점심시간이 되면 거의 전교생이 운동장으로 몰려나
와 패를 지어 축구도 하고 피구도 해서 운동장이 학생들로 거의 꽉 진호가 뒤로 나가떨어지자 그의 위로 올라타는 성학. 진호의 얼굴위
찬 상태. 로 마구 주먹을 날리는 성학, 싸움은 이대로 끝나버릴 것 같은 기세...
그런데 갑자기 진호의 똘마니들이 한꺼번에 성학에게 달려들자 축구
박 진호가 똘마니들을 데리고 운동장을 휘젓고 다니면서 남이 노는 것 부원들도 우르르 가세...
[ 다음주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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