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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Auto / 자동차















             마세라티 그리칼레는 이런 모습,




             포르쉐 마칸 정조준







                   마세라티가 자사의 두 번째 SUV, 그리칼레에 대한 추가 정보를 공개했다. 우선 공식 출시
                   일정은 오는 11월로 잡았다. 경쟁 상대는 포르쉐 마칸. 스텔란티스 내 알파로메오 스텔비오
                   가 쓰는 조르지오 플랫폼으로만든다. 위장막을 씌운 그리칼레 이미지를 보면, 늘씬한 쿠페
                   형 루프 라인과 풍만한 뒷바퀴 펜더가 눈에 띈다. 재규어 F-페이스, 애스턴 마틴 DBX의 실
                   루엣과도 비슷하다.

                   그리칼레는 지중해 북동풍 이름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차명이다. 마세라티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바람의 이름을 따서 차명을 만드는 전통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
                   리칼레는 마세라티와 같은 스텔란티스 그룹의 알파로메오 스텔비오와 플랫폼을 공유한다.


                   그리칼레는 마세라티 르반떼보다 작은 콤팩트 SUV로 포르쉐 마칸, BMW X3, 벤츠 GLC
                   등과 경쟁한다. 전면부는 마세라티 하이퍼카 MC20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된 헤드램프와
                   마세라티 특유의 수직형 그릴이 특징이다. 측면부는 쿠페형 루프라인으로 스포티함이 강
                   조됐다.


                   생산 역시 스텔비오를 생산하는 이탈리아 카시노 공장에서 같이 만들 전망이다. 참고로 스
                   텔비오의 차체 길이와 너비, 높이는 각각 4,680×2,160(사이드미러 포함)×1,650㎜로 포르
                   쉐 마칸과 비슷한 체격을 지녔다.


                   경사가 낮은 A필러로 공기역학적 성능을 높였다. 냉각 성능이 강화된 브레이크 디스크와
                   레드 캘리퍼, 대구경 휠이 적용됐다. 두꺼운 C필러로 마세라티 고유의 이미지를 살렸다. 후
                   면부에는 루프 스포일러와 디퓨저, 스포츠 배기 시스템이 포함된 쿼드 머플러가 탑재됐다.


                   흥미로운 건 파워트레인 라인업이다. 당초 예상과 달리 스텔비오 쿼드리폴리오가 품은 V6
                   2.9L 가솔린 트윈터보 505마력 엔진은 넣지 않는다. 대신 마세라티가 올해 공개한 수퍼카
                   MC20의 V6 3.0L 가솔린 트윈터보 심장을 얹을 예정이다.


                   마세라티가 20년 만에 자체 개발한 엔진으로, 8단 습식 듀얼 클러치 변속기와 맞물려 최고
                   출력 630마력을 뿜는다. 이를 통해 포르쉐 마칸 터보를 뛰어 넘는 강력한 주행성능을 앞세
                   울 전망이다.


                   물론 ‘순한 맛’도 나온다. 최근 등장한 기블리 하이브리드의 파워트레인을 그리칼레에도 얹
                   는다. 직렬 4기통 2.0L 가솔린 터보 엔진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조합했다. 330
                   마력, 최대토크 45.9㎏*m를 뿜는다. 정지 상태부터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
                   간은 5.7초. 과연 그리칼레는 마세라티의 부진한 판매량을 끌어 올릴 새 주역으로 발돋움
                   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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