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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국 5명 실격…스키점프 남녀 혼성

단체전, 복장 규정 논란

7일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의 국립 스키점프센터에서 열린 스키점프 혼성 단체전에서 카타리나 알트하우스(독일), 다
카나시 사라(일본), 안나 스트룀, 실리에 옵세스(이상 노르웨이), 다니엘라 스톨츠(오스트리아)가 실격 판정을 받았다.

실격 사유는 모두 ‘복장 규정 위반’이었다.

독일은 여자부 노멀힐 경기에서 은메달을 딴 알트하우스가 실격되면서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일본(4위), 오스트리아(5위), 노르웨이(8위)는 실격 논란 속에서도 결선에 진출했지만 시상대에는 오르지 못했다.
국제스키연맹(FIS)은 스키점프 유니폼 치수를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다. 유니폼 크기에 관해 특히 엄격하다. 유니폼이 헐
렁하면 '날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니폼과 신체의 허용 오차는 남자 1∼3㎝, 여자 2∼4㎝다.
지난 4일 중국 베이징 국가체육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일본 언론은 "다카나시는 허벅지 부분 유니폼이 규정 허용치보다 2㎝ 컸다고 지적받아 실격당했다"고 전했다.
동계올림픽 개막식 중 중국 국기 입장 장면에서 한복을 입
독일, 오스트리아, 노르웨이의 실격 사유는 복장 규정 위반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은 여성이 중국 소수민족 중 한 명으로 소개됐다.
곳곳에서 불만이 터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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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스포츠는 "스키점프에서 유니폼 문제로 실격당하는 건, 꽤 흔한 일이다. 그러나 이렇게 무더기로 실격 판정이 나오
다”는 글이 올라왔는데, 5000회 가까운 추천을 받았다.
는 건 이례적"이라며 "매우 충격적인 결과"라고 논평했다. AFP통신도 "슬로베니아가 스키점프 혼성 단체전 올림픽 초
또 “일본은 백 년의 적, 중국은 천 년의 적”이라는 말도
대 챔피언이 됐지만, 사상 초유의 실격 사태가 더 관심을 끌었다"고 전했다.
다시 회자되고 있다.
슈테판 호른가허 독일 감독은 "우리는 규정을 따라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스키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던 경험 많
‘묻지마 혐오’로 번지는 양상도 포착된다. 한 대학생 커뮤 은 선수들이 동시에 실격당했다. 실격 판정을 내린 사람들은 우리에게 어떤 설명도 하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이어 "알
니티에는 ‘중국이 멸망했으면 좋겠다’는 글이 올라왔고, 트하우스는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같은 유니폼을 입었다. 개인전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왜 오늘은 문제가 되는가"
수백명이 ‘좋아요’를 누르며 동조했다. 반대 의견에는 ‘짱 라며 "올림픽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게 너무 황당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깨냐’며 몰아붙이는 댓글도 있었다.
실격 판정을 받은 노르웨이의 옵세스는 자국 언론을 통해 '측정 절차'에 관한 문제를 제기했다. 옵세스는 "단체전을 앞
두고 심판진이 이전과 다른 방법으로 유니폼 치수를 쟀다. 그들은 나에게 평소와 다른 동작으로 서 있으라고 요구했
자신을 중국인이라고 주장하는 이가 “중국인 전부를 미
다"고 밝혔다.
워하진 말아달라”고 올린 글에도 “’일부’라고 하기에는 ‘
일부’가 너무 많다” 등 부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또 다른 노르웨이 대표팀 관계자는 "실격당한 5명이 모두 여자 선수다. 주최 측은 이에 관해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커뮤니티에는 ‘지나친 반중은 경계해야 한다’는 글이 올
라왔는데, 여기에는 “당신네 나라로 돌아가라”, “한중간 일본 대표팀은 실격 판정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일본 언론은 “다카나시는 노멀힐 개인전에서 입었던 유니폼을 단체전
관계를 망가뜨리는 건 중국” 등의 댓글이 달렸다. 에서 입고 나왔다”며 “이번 대회 점프대의 기온은 영하 16도였다. 근육이 위축돼 상대적으로 유니폼이 커진 것일 수 있
다”고 분석했다.
‘착한 중국인은 죽은 중국인 뿐’이라는 의미의 ‘착짱죽
스키점프 혼성 단체전에서는 슬로베니아,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캐나다가 1∼3위를 차지했다. 슬로베이아는 ‘메달
짱’같은 극단적 표현도 국내 어지간한 대형 커뮤니티 사
후보’로 평가받았지만, ROC와 캐나다의 메달 획득은 이변이었다. 경기 결과보다 실격에 관한 기사가 더 많기도 했다. 스
이트에서는 쉽게 찾을 수 있었다.
키점프 혼성 단체전 종목의 ‘올림픽 데뷔전’은 ‘복장 규정 논란’으로 얼룩졌다.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중국산 애플리케이션 불매 운동’
도 전개되고 있다. 중국에서 제작된 애플리케이션 목록
을 공유하며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된 것
이다. 소셜미디어앱 틱톡과 카메라앱 유라이크, 페이스
유 등이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유니폼 규정 위반으로 실격 판정받은 실리에 옵세스 눈물 흘리는 다카나시를 위로하는 고바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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