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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News•KOREA / 한국뉴스











             마이라이프가 전하는 한 주간의 한국 소식





                20개월 동거녀 딸 성폭행·살해                            대전고법 제1형사부(부장 정정미)는 23일 오전 아동학대 살해           검찰과 변호인은 이날 모두 피고인 신문을 진행하지 않겠다고
                                                             와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양모(30)씨와 피        밝혔지만, 재판부는 다음 기일에 직접 신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30대…검찰 "화학적 거세해야"                            해 아동의 친모 정모(26)씨에 대한 항소심 첫 재판을 열었다.          중대한 사건인 만큼 피고인들 입장을 듣는 게 필요하다는 판단
                                                                                                          에서다. 재판부는 "숙의가 필요해 한 차례 기일을 더 가져야 한
                                                             양씨는 지난해 6월 15일 새벽 술에 취한 채 동거녀 정씨의 딸          다"며 "피고인 신문을 진행한 후 재판 절차를 이어가겠다"고 밝
                                                             을 이불로 덮은 뒤 주먹으로 수십 차례 때리고 발로 짓밟는 등           혔다. 재판은 다음 달 13일 오후 속행될 예정이다.
                                                             폭행해 숨지게 하고, 시신을 아이스박스에 넣어 집 안 화장실에
                                                             보름 넘게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양씨는 생전 피해 아          앞서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2월 양씨에게 징역 30년, 정씨에게
                                                             동을 성폭행하거나 강제 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정씨는 양씨           1년 6월을 각각 선고했다. 특히 양씨는 정신감정 결과 재범 위험
                                                             와 함께 숨진 딸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다. 양씨와 정씨는 이날          성이 높고 반사회적 성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공판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별다른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
                                                                                                          양씨는 PCL-R(Psychopathy CheckList Revised·사이코패스
                                                             하지만 검찰은 1심 형량이 지나치게 가볍고 성충동 약물치료(일           체크리스트) 검사에서 40점 만점 중 26점을 받았다. 이 검사에
                                                             명 '화학적 거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양씨는 친딸         서 25점 이상 받으면 사이코패스로 분류되는데, 사형선고를 받
                생후 20개월 된 동거녀의 딸을 성폭행하고 학대 살해한 혐의로           로 생각하던 20개월 여아를 추행 강간하고 잔혹하게 폭행 살해           은 연쇄살인범 유영철과 강호순이 각각 38점과 27점을 받은 바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은 30대의 항소심 첫 공판에서 검          한 것도 모자라 범행 직후 식사를 하고 노래방에서 유흥을 즐겼           있다. 양씨는 치료감호소의 정신감정에서도 반사회적 성향에 성
                찰이 화학적 거세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재판부는 다음            다"며 "진정한 반성을 하는지 의문스럽고 대화 내용 등을 볼 때          적 습벽 이상이 추정된다는 소견이 나왔다.
                공판에서 피고인 신문을 직접 진행하기로 했다.                    비정상적 성향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 임신부                                    잿더미 된 마장동 먹자골목…                                A씨는 “연탄불을 땔 때부터 평생 이곳에서 장사를 하며 자식을 키
                                                                                                           우고 가장 노릇을 했다”면서 “여든이 넘은 옆 식당 주인 할머니에겐
            소방헬기 타고 300여㎞ 이동해 출산 복구는커녕 쫓겨날까 '덜덜'                                                           놀라 쓰러지실까 봐 나오지 마시라고 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에 확진돼 집에 머물다 진통을 느낀 충남 아산 거주 임신                                                           먹자골목 이재민들은 화재로 당분간 장사가 어려워졌다는 막막함
            부가 자택에서 300여㎞ 떨어진 울산 지역 병원까지 헬기로 안전하                                                           을 넘어 생계 수단 자체를 잃을 수 있다는 불안감에 떨고 있다. 불이
            게 이송돼 출산했다.                                                                                    난 먹자골목의 건물 대부분이 무허가 건축물이기 때문이다.

            24일 충남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13분께 임신부                                                           마장동 먹자골목은 19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정부가 국책 사
            A(35)씨 남편으로부터 "아내가 산통을 겪는다"는 취지의 119 신고                                                        업으로 축산물시장 인근의 포장마차 등을 정리하기 위해 국공유지
            가 접수됐다.                                                                                        인 현 위치에 가건물을 세우고 상인들을 이주시키면서 조성됐다.
                                                                                                           마장동 먹자골목이 활성화되며 약 30년 전부터 상인들은 도로 사
            임신 39주 차였던 A씨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아산 자택에                                                          용료를 내며 생계를 꾸려 온 것으로 전해졌다.
            서 치료를 받고 있었다. 이날 새벽에는 10분 간격으로 진통이 온 것
            으로 전해졌다.                                                                                       최근 주변 주민들의 민원이 늘어 가뜩이나 철거될까 불안을 안고
                                                            울 성동구 마장동 축산물시장과 쌍벽을 이루던 먹자골목이 하루아             살던 먹자골목 상인들의 입장에선 화재 이후 복구는커녕 아예 쫓
            소방본부 측은 전국의 분만 가능 병실을 물색한 끝에 울산 지역 코            침에 무너져 내렸다. 지난 19일 발생한 화재가 식당 등 먹자골목 건         겨날까 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로나19 전담 여성병원 측으로부터 산모를 수용할 수 있다는 확인             축물 9곳을 연달아 집어삼키면서다.
            을 받았다.                                                                                         이번 화재로 가게와 집을 모두 잃은 이재민 B씨는 “평생 여기서 장
                                                            불이 난 지 사흘째인 21일에도 먹자골목 화재 현장은 수습되지 못           사해 왔고 나이를 먹어 다른 곳에서 다른 일을 시작할 수도 없다”
            이후 119 대원은 A씨를 구급차에 태워 자택에서 이순신종합운동             한 채 부서진 의자와 식탁, 냉장고 등 가재도구와 돼지 족 등 식재          면서 “수백명의 생계가 걸린 이 골목이 사라질까 봐 목숨을 걸 만
            장으로 이송한 다음 소방헬기 편으로 300여㎞ 거리(차량 도로 기            료들이 까맣게 탄 채 뒤섞여 있었다. 일부 가게는 지붕까지 모두            큼 절박하다”고 말했다.
            준)의 울산 지역까지 안전하게 옮겼다.                           전소돼 형체를 알아볼 수 없었다. 가게 주인들은 자신의 집과 식
                                                            당 앞을 오가며 흉하게 찢어진 포스터를 떼는 등 낙심한 채 주변            평생 일궈 온 장사터를 잃어 낙담한 상인들과 불편을 호소하는 민
            다시 구급차로 병원까지 이동한 A씨는 큰 이상 없이 출산한 것으             을 둘러봤다.                                        원 사이에서 구청 역시 난감한 상황이다. 성동구청 관계자는 “마장
            로 전해졌다.                                                                                        동 먹자골목은 음식점 등 영업장으로도 활용되지만 33명의 실거주
                                                            먹자골목이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전부터 약 40년째 족발집을 운영            지라 강제철거가 아닌 자발적 퇴거를 유도해 왔다”며 “주민과 상인
            소방본부 측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구급차 안에서 출산 준비            해 온 60대 이재민 A씨는 이번 화재로 불에 탄 자신의 가게 앞에서         의 의견을 모두 반영해 형평성 있게 개선할 수 있도록 협의체를 마
            를 하는 등 잘 대처해 안전하게 이송했다"고 설명했다.                  “벼락 맞았네, 벼락”이라고 말하며 발길을 떼지 못하고 서성거렸다.          련해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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