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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Entertainment / 엔터테인먼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우리들은 꽤 오랜 시간 재미있는 이야기              초대하였다.

               씨드니 쌈돌이의                                    를 나누며 나는 그들의 이야기를 … 정민, 헨나는 나의 이야
               시드니 이야기 제 764회                              기를 묻고 대답하며 친숙해졌다.                              사랑하는 어머니를 모시고 우리 가족이 다 모인 자리에 헨나
                                                           비록 식사 한끼를 나누며 술잔을 기울였지만 우리는 정말 친               와 정민이 함께 식사를 하며 인사를 나누게 되었다. 가족들
               글 한용훈 ssamdorihan@gmail.com
                                                           해진 느낌이었다.                                      모두가 두 사람을 반기며 나와 헨나의 만남을 축하해주었다.
                                                           우리는 아쉬운 이별을 하며 서울에서 기회가 되면 다시한번                특히 어머님은 노랑머리 아가씨 아니 수양 손녀딸이 우리와
                               인연                          뭉치자… 하고 헤어졌다.                                  거의 같은 수준으로 한국말을 잘하며 어울리자 신기한 행복
                             -제 2화-                                                                       을 누리시는 듯 했고… 헨나가 우리와 인연이 우연이 아닌
                                                           그리곤 약 4개월의 시간이 지나고 필자가 고국방문길에 올라               듯.. 한달 후 북유럽 여행을 계획해 놓았던 형이 핀란드에 대
                                                           서울에서 생활하던 중, 정민에게 전화를 걸었다. 반갑게 맞이              해 이것저것 물으며 대화를 이어가는데…나는 연신 입가가 귀
                                                           하는 정민은 헨나와 바로 약속을 잡았다.                         가 걸려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다시 마주 앉은 서울에서의 만남.                         칠복이 놈이 건너 마을 최진사댁 셋째딸을 용기내어 뛰어가
                                                           시원한 맥주를 부딪히며 서로의 안부를 묻고 마냥 즐거운 대               홀랑 색시를 얻었듯이… 아들 부자집에서 뜩딱~ 하고 핀란
                                                           화를 이어가던 중… 필자가 선뜻 제안을 하나 하였다.                  드 수양딸을 얻었으니 참 귀한 인연이 아닌가 싶다. 헤헷~~
                                                           “사실 내가 아들 삼형제 중에 둘째인데 우리 삼형제가 아들만
                                                           여섯을 낳고 2대째 딸이 하나도 없어…근데 헨나를 만나면서
                                                           느낀 건 … 수양딸 삼고 싶은데.. 한번 생각해봐.. 헷헷” 하고
                                                           수줍은 고백을 하곤 어색한 웃음을 날렸다.
                                                           그러자 싱긋 미소를 머금고 눈을 마주치는 헨나와 정민.
                                                           귓속말로 몇 마디 나누는듯 하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수양딸
                                                           을 하겠다는 것이었다.
                                                           옴마~~ 졸지에 예쁜 노랑머리 핀란드 딸이 하나 생겨부렷
                                                           넹~~
                                                           그래서 나는 며칠 후에 예정되어 있던 가족모임에 두 사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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