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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Food / 푸드
화끈한 불맛!
숨은 매운 짬뽕 맛집 BEST 5
선선했던 가을 날씨도 잠시, 추운 바람에 몸이 절로 움츠러드
는 겨울이 성큼 찾아왔다. 매섭게 불어오는 바람에 몸이 으슬 곁들임 메뉴 ‘튀김만두’ 단 두 가지 메뉴로만 승부해오고 있다. '동락반점’은 상아색 타일이 붙어 있는 외벽, 쇠창살이 달린 창
으슬 떨려 오면 칼칼하면서도 뜨끈한 국물이 절로 생각난다. 짬뽕은 불닭볶음면 맵기 정도라는 왕초기부터 초초기, 초기, 문 등 곳곳에서 세월의 흔적이 묻어난다. 오랜 시간 자리를 지
반단계, 1단계까지 5개의 맛으로 구분되어 있다. 주문과 동시 켜오며 주인장이 몇 번 바뀌었지만, 개업 초기의 맛을 그대로
이런 날에는 채소, 고기, 해산물을 매콤한 양념과 함께 달달 볶 에 채소를 볶아 만든 짬뽕은 아삭하게 숨이 살아있는 채소와 탱 유지해오고 있다.
다가 육수를 넣고 면을 말아 낸 ‘짬뽕’ 한 그릇이 제격이다. 요 글한 면발이 만나 풍성한 식감을 선사한다.
즘에는 쥐똥고추, 청양고추 등을 추가해 매콤한 맛을 극대화한 대표 메뉴는 테이블에 등장하는 순간 풍기는 맵싸한 향이 코를
매운 짬뽕이 인기를 끌고 있다. 혀를 탁 치고 올라오는 알싸한 국물은 처음에 얼큰한 맛이 기분 좋게 퍼지고 먹을수록 매운 자극하는 ‘고추 짬뽕’. 바지락, 새우, 오징어 등 해산물의 개운
국물과 탱글한 면발을 끊임없이 후루룩후루룩 면치기 하다 보 맛이 짙어지며 중독적인 맛을 자랑한다. 기름지지 않고 깔끔하 한 맛이 우러난 국물에 베트남 고추를 넣어 알싸한 풍미를 더
면 어느새 빈 그릇이 놓인다 게 딱 떨어지는 국물 덕에 식사 후에도 속이 더부룩하지 않은 했다. 특히 넉넉하게 들어 있는 바지락 살이 면발과 어우러지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놓칠 수 없는 중독적인 매콤함에 스트 점이 매력적이다. 며 쫄깃하게 씹히는 식감이 돋보인다.
레스가 풀린다. 화끈한 불맛 가득한 매운 짬뽕 맛집 BEST 5
를 소개한다 3. 달짝지근한 불고기가 더하는 감칠맛, 파주 봉서리 ‘ 면을 어느 정도 건져 먹은 후 ‘볶음 공기밥’을 추가해 국물에 말
맛나반점’ 아 먹는 조합이 인기를 끈다. 고슬고슬하게 볶아진 밥알 한 톨
1. 추억 속 맛과 양을 그대로 이어오는, 서울 염리동 ‘쌍 한 톨 국물을 머금으며 진한 감칠맛을 경험할 수 있다.
팔반점 마포공덕점’
5. 제주 여행 필수 코스로 소문난, 제주 용담동 ‘임성반
짜장면 한 그릇으로 행복했던 쌍팔년도의 가격과 양을 이어가 점’
겠다는 뜻을 상호에 담은 ‘쌍팔반점 마포공덕점’. 배달 전문점
으로 시작한 이후 꾸준한 인기를 얻어 홀 매장까지 오픈했다.
새우짜장, 고기 짜장, 중화 베이컨 김치 볶음밥 등 트렌디한 감
성이 담긴 퓨전 중식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대표 메뉴 ‘특짬뽕’은 홍합, 바지락, 오징어 등의 해산물과 돼지
고기를 이용하여 묵직하면서도 시원한 국물 맛을 냈다. 칼칼한 다른 곳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이색적인 짬뽕을 맛볼 수 있는
국물이 면발 사이사이 배어든 특짬뽕은 달큰하게 익은 채소와 ‘맛나반점’. 찜기에서 찐 사과를 달여 만든 간장으로 맛을 낸 불
푸짐한 건더기가 씹는 맛을 살려준다. 맵기 조절은 취향에 따 고기 토핑을 가득 올려주는 점이 특징이다.
라 1단계부터 3단계까지 선택할 수 있다.
대표 메뉴 ‘불고기 맛나 짬뽕’은 베트남 고춧가루, 청양 고춧가
식사 메뉴와 인기 요리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이는 ‘1 루, 일반 고춧가루를 2:2:6 비율로 섞어 깊은 매콤함을 뽐낸다. ‘임성반점’은 제주 공항 인근에서 정통 중화요리의 맥을 이어
인 세트’ 메뉴도 혼밥족에게 인기다. 짜짱, 짬뽕, 볶음밥으로 구 센 불에서 빠르게 볶아 불맛이 살아있는 고기 풍미가 국물에 녹 오고 있는 곳이다. 기존에는 현지인들 사이에서 숨은 맛집으
성된 식사와 꿔바로우, 멘보샤, 중화 새우로 이루어진 요리 메 아들며 짙은 고소함을 더한다. 조금 더 강렬한 맛을 느끼고 싶 로 입소문 났지만 몇 년 전부터 관광객들의 발걸음도 꾸준하
뉴를 입맛에 맞는 조합으로 골라 즐기기 좋다 다면 국물이 자작하게 담겨 나오는 ‘불고기 간짬뽕’을 도전해봐 게 이어지고 있다.
도 좋다. 국물이 깊숙하게 스며들어 있는 면발을 씹을수록 매
2. 먹을수록 매운맛이 짙어지는, 여주 창동 ‘유가장’ 콤한 맛이 진득하게 퍼진다. 대표 메뉴는 농후한 주황빛을 띠는 국물 위로 새우, 청경채, 배
추, 오징어, 굴, 버섯 등의 재료가 소복하게 올려 나오는 ‘고추
4. 변함없는 맛을 지켜오고 있는, 인천 숭의동 ‘동락반점’ 짬뽕’. 해산물에서 우러나온 바다의 맛과 채소 본연의 은은한
단맛이 훌륭한 균형을 이룬다.
큼직한 크기로 썰어 넣은 해산물과 채소는 면발과 함께 씹었을
때 입안 가득 풍성하게 들이차는 식감을 안겨준다.
매장 바로 옆에 사장님 자제분이 운영하는 중국식 만둣가게에
서 만두를 구매하여 식사에 곁들여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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