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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Issue / 이슈
하루 한 끼 채식 소비가 주는 만족감을 느끼는 동시에 환경을 보호할 수 있
는 방법이 있다. 바로 중고 거래다. 세컨 핸드의 개념이 사회
에 자리를 잡으면서 다양한 선택지가 생겼다.
지구를 생각하는 여가 활동
특히 소장하고 싶은 물건을 시중에서 판매하지 않거나 가격
면에서 부담이 될 경우 중고 거래 플랫폼이 해답이 될 수 있 쓰레기 줍는 산책
다. “당근이세요?”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당근마켓은 여전히
중고 거래 플랫폼의 강자다.
중고 거래가 어색한 사람들도 당근마켓이라는 인프라에서
는 비교적 쉽게 접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근마켓에서는 설정한 동네를 인증한 주민만 거래가 가능
하다. 또 거래하고자 하는 사람의 매너 정보를 제공받아 매
2008년 유엔식량농업기구는 “교통수단이 기후변화에 미치
너 있는 거래자를 선택할 수 있다. 매월 11일은 쓰지 않는 물
는 영향보다 축산업이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건을 나누는 ‘나눔의 날’로 정해 나눔 문화를 장려한다. 공짜
식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전체 온실
로 필요한 물건을 구하는 행운을 얻을 수 있다.
가스 배출량의 25%를 차지한다.
여유를 즐기며 환경보호 활동을 전개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
구체적인 과정을 살펴보면 가축이 먹을 사료를 재배하고 축 쓰레기 줄이기 버릴 땐 분리 닷가에서 쓰레기를 줍는 비치코밍, 쓰레기를 주우며 조깅하는 플
사의 온도 유지, 가축의 배설물 처리, 도축과 포장, 운송하는 로깅이 그것이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등산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
리 잡으면서 산행할 때 쓰레기를 줍는 활동이 각광받고 있다. 심
모든 과정에서 에너지를 소비하게 된다. 즉 온실가스를 끊임
신의 건강과 안정, 자연과의 공생을 함께 실천할 수 있는 활동이
없이 배출하는 것이다.
다. 배우 김혜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바닷가 산책을 하면서 비
치코밍 활동을 전개하는 게시물을 다수 게재했다. 또 연예계 등
소 한 마리를 사육하기까지 총 3,090~3,406톤, 돼지는 산 마니아 배우 이시영은 산행을 즐기면서 산에 버려진 쓰레기를
381~874톤의 탄소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에 한 수거하는 모습으로 화제가 됐다. 각종 기업에서도 비치코밍, 플로
끼만 채식을 실천해도 친환경에 보탬이 된다. 무엇보다 육 깅을 접목한 ESG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류를 대체할 만한 밀키트가 점점 다양해지면서 선택의 폭
이 넓어졌다. 미니멀 여행
동물성 식품을 끊기 어렵다면 일주일 중 하루를 ‘육류 없는
요일’로 지정하는 것도 방법이다. 전 세계 사람들이 육식을
중단했을 때 줄일 수 있는 온실가스는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 버려야 할 제품이 철, 알루미늄, 플라스틱인지 제대로 구분
의 22%다. 환경을 위해 채식에 도전해보면 어떨까. 하는 게 우선이다. 그리고 깨끗하게 씻은 뒤 건조시켜 배출
해야 한다.
중고 거래 활용법
제품에 부착된 라벨은 분리하고, 음료 페트병에 붙은 라벨
은 물론 우편물에 붙은 비닐도 떼어내야 한다. 종량제 봉투
에 일반 쓰레기를 버릴 때는 최소한으로 부피를 줄이는 게
좋다.
여행용 세면도구, 소량의 기초 화장품 포장재는 대부분 플라
기재된 용량보다 적은 양의 쓰레기를 넣었는데도 부피가 꽉 스틱이다. 여벌 옷이나 유사시 필요한 상황에 사용하기 위해
차는 경우에는 부피를 제대로 줄이지 못한 것이다. 비닐을 챙기기도 한다. 또 여행 중 목이 마를 때 눈앞에 보이는
편의점에서 페트병에 담긴 생수를 사 마시곤 한다. 종합해보
면 여행길 한 번에 소비되는 플라스틱 양이 적지 않다는 뜻이
분리수거를 하면서 헷갈리는 것 중 하나는 비닐의 분리배출
다. 챙겨야 할 짐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미니멀 여행은 많은 것
이다. 알고 보면 검정 비닐봉지, 라면 봉지, 과자 봉지 등 각
을 소유하지 않고 꼭 필요한 것만 지니는 게 핵심이다. 여벌 옷
종 식음료의 비닐 포장재, 의약품 포장재, 1회용 비닐봉지 등
을 챙기는 것 또한 자제하는 게 좋다. 의류의 경우 소재에 따
은 전부 분리배출 대상이다. 라 세탁할 때도 온실가스가 배출된다. 대신 가방 빈자리에 텀
쇼핑의 즐거움은 중독성이 강하다. 쇼핑 중독이라는 표현이 블러와 간식, 개인 수저, 개인 용기, 헤드폰, 다회용 위생용품
재활용 표시가 없어도 분리배출을 해야 하는 품목도 많다. 을 챙기는 거다. 짐에 대한 부담이 적기 때문에 여기저기 자유
괜히 생긴 게 아니다. 하지만 과도한 쇼핑은 환경에 큰 피해
종이류, 의류, 폐건전지, 형광등, 폐의약품은 일반 쓰레기와 롭게 다닐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를 입힌다. 우리의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대부분
달리 별도로 분리해서 폐기해야 한다.
의 제품은 생산, 유통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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