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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Property / 부동산

























                '5.8억→2.9억'








                반년 새 반토막






                세종시 집주인들 뿔났다






               세종시 아파트값과 전셋값이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고                   낮아졌다.                                        세종시는 투기과열지구로 남겨뒀다.
               있다. 집값은 2020년 상반기 수준으로 돌아갔고 전셋
               값도 작년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현지 부동산 공인                 나성동에 있는 '도램마을11단지(반도유보라)' 전용 84              정부는 세종시 청약 경쟁률이 여전히 높아 잠재적인 매
               중개업소 관계자는 "가격이 너무 빠르게 오르다 보니                  ㎡도 지난달 25일 4억8000만원에 직거래가 성사됐는               수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내릴 때도 급하게 떨어지고 있다"며 "당분간은 조정 장                데, 3월 기록한 7억8000만원보다 3억원 급락한 수준
               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다. 4억원대 가격은 2020년 1월(4억8000만원) 이후           올해 세종시에서 진행된 청약 결과를 살펴보면 지난 2
                                                             2년 7개월 만이다.                                  월 '도램마을 13단지 중흥S-클래스 그린카운티'는 20
               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세종                                                           가구를 모집하는 1순위 청약 결과 7만228명이, 3월에
               시  도담동에  있는  '현대힐스테이트(도램마을15단지)'              전셋값도 부진하긴 마찬가지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                  진행한 '가락마을6단지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엔 52
               전용 84㎡는 지난 1일 6억5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지              면 이달 첫째 주(1일) 기준 세종시 전셋값은 0.28% 하            가구 모집에 4만1647가구가, '가락마을7단지 중흥S-
               난 6월 7억3000만원에 직거래가 이뤄진 이후 두 달 만              락했다. 지난해 11월 셋째 주(22일) 이후 37주 연속 하           클래스 프라디움'은 20가구 모집에 5만6426명이 도전
               에 8000만원이 급락했다. 작년 1월 기록한 신고가 9억              락 중이다. 매물이 계속 쌓여가는 데다 공급이 계속되                하는 등 수만명이 청약통장을 던졌다.
               6000만원보단 2억3000만원 급락했다.                       다 보니 거래 심리 위축되면서 가격이 내리고 있단 설
                                                             명이다.                                         세종시 부동산 온라인커뮤니티에서 한 수요자는 "거래
               고운동에  있는  '가락마을6단지(중흥S클래스프라디                                                               도 안 되는 세종이 투기과열지구라는 말도 안 된다"라
               움)' 전용 59㎡는 지난달 27일 2억9000만원에 거래됐             새롬동에 있는 한 공인 중개 관계자는 "집값이 주춤한                며 "전국에서 청약이 가능하게 해놓고 경쟁률이 높아
               다. 직전 달인 6월 계약한 4억2000만원보다 1억3000             이후 분위기가 영 좋지 않았는데 기준 금리가 빠른 속                규제 해제가 어렵다는 건 앞뒤가 맞질 않는다"고 했다.
               만원 내렸다. 올해 신고가 5억8000만원과 비교하면 ‘               도로 오르면서 이자 부담이 커지자 요즘은 숨죽인 듯
               반토막’ 수준이다.                                    조용하다"며 "시장 조정 분위기는 한동안 이어질 것"이                지난 1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연내 투기과열지
                                                             라고 내다봤다.                                     구와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 지역 추가 해제를 검토하겠
               2년 전 수준으로 되돌아간 단지도 있다. 다정동에 있는                                                             다'는 발언에 희망을 거는 수요자들도 있다.
               '가온마을4단지' 전용 84㎡는 지난달 21일 7억3000              매매·전셋값이 동반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 실수
               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올해 초인 1월만 해도 8억                요자들 사이에선 "우리가 왜 투기과열지구로 묶여있어                 세종시에 거주하는 한 수요자는 "세종은 규제 지역에서
               6500만원에 거래됐던 면적대인데 이보다 1억3500만                야 하냐"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지난 6월 말 국토교통               해제돼야 거래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며 "해제되는 것
               원 내렸다. 2020년 6월 거래된 7억4900만원보다 더              부는  '2022년  2차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었지만,           에 조금이나마 희망을 걸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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