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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Property / 부동산





















              집값 떨어지고 이자 쥐꼬리..





              청약통장 깬다

















               집값이 하락과 대출금리 인상이 이어지자 새 아파트를                  가가 낮은 경우가 많아 시세와 차이가 5억원 이상 나
               분양받을 수 있는 ‘청약통장’ 인기도 시들해지고 있다.                는 단지도 있었다.


               기존 집값이 떨어지면서 새 아파트 분양가가 더 저렴                  그러나 최근 아파트 가격이 수억원씩 하락하면서 분양
               하지 않다는 판단이 나오는데다 목돈을 묶어놔도 예·적                 가와 매매가격 차익이 좁혀지자 청약시장 인기는 급속
               금 이자가 낮아 ‘해지’로 방향을 돌리는 주택수요자가                 도로 쪼그라들었다.
               많다는 분석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전국 아파트
               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주택                 청약 경쟁률은 12대1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평균 경쟁
               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2701만 9253명을 기록했다.                률이 21대1이었던 것과 비교했을 때 절반 가까이 하
                                                                                                          다도 한참 낮다.
                                                             락했다.
               직전 달 대비 1만여명 감소했고 지난 2009년 출시 이
                                                                                                          한  인터넷  부동산커뮤니티에는  “매달  10만원씩  청약
               후 처음으로 월별 가입자 수 하락세를 나타냈다.                    청약 감소는 미분양 주택으로 이어졌다. 전국 미분양
                                                                                                          통장을 붓고 있는데 미혼이라 당첨 확률도 낮아 계속
                                                             주택은 국토교통부의 7월말 조사 기준 3만1284호로
                                                                                                          목돈을 묵혀두는 것처럼 느껴진다”, “차라리 해지해 다
               또 다른 청약통장 상품도 전달 대비 일제히 감소했다.                 지난 2019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3만호를 돌파했다.
                                                                                                          른 재태크에 보태는 것이 나은 것 같아 해지해버렸다”
               청약부금은 16만2852명에서 16만2314명, 청약예금
                                                                                                          등  청약통장의  떨어진  인기를  보여주는  글이  늘어나
               은 100만8353명에서 100만5062명으로 감소했다.                지난달 대비로는 12.1% 증가한 수치인데 수도권의 미
                                                                                                          고 있다.
                                                             분양 물량은 1.6%밖에 늘어나지 않았지만 지방 미분
               청약통장의 인기가 가라앉은 가장 큰 이유는 집값 하락                 양 물량이 14.1%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과거 금융위기 등 집값 하락기에도 지금과
               때문으로 분석된다.
                                                                                                          같은 청약 통장 수요하락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기준금리보다  낮은  이자도  가입자가  떠나는  요인이
               1년 전까지만해도 ‘로또 청약’이라며 분양가가 시세보                 다. 현재 일반 주택청약종합저축의 금리는 연 1.8%로,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과거 IMF나 금융위
               다 낮은 탓에 청약에 당첨만 되면 큰 차익을 거둘 수 있               2016년8월부터 6년째 같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기 때 대출금리가 급등하면서 집값 하락과 청약통장 가
               다는 인식이 강했다.
                                                                                                          입자 수 감소가 이어졌는데 그와 같은 양상을 답습하는
                                                             최근 기준금리가 치솟으면서 대출금리뿐 아니라 예·적
                                                                                                          모습이다”며 “일부 단지별 집값이 조정될 수 있지만 분
               특히 분양 주택은 분양가상한제와 고분양가 심사 등 정                 금 이자가 연 5%에 다다르는 것과 대조적이다. 심지
                                                                                                          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의 분양가보다 낮아지긴 어려울
               부의 분양가 통제를 받기 때문에 주변 시세보다 분양                  어 주택청약종합저축 금리는 기준금리인 연 2.25%보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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