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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Entertainment / 엔터테인먼트



                                                           어느 정도 팼다고 생각한 무리가 발길질을 멈추자 머리를 감               “야~ 야~~ 그냥 우리가 가자! 이 새끼 완전 또라이네!!” 하면
               씨드니 쌈돌이의                                    싸 쥐고 있던 철수가 빼꼼히 고개를 쳐들며 “다 팼냐?” 하는             서 그냥 물러서자 길동이도 “뭐 저런 쇄이가 다있어?” 하면
               시드니 이야기 제 784회                              것이었다. 그러자 길동을 비롯한 패거리가                         서 고개를 잘래잘래 흔들고...나머지 패거리들도 도망치듯 슬
               글 한용훈 ssamdorihan@gmail.com                                                                금슬금 그곳을 떠나버렸다. 철수는 홀로 남아서도 피투성이
                                                           “이시키 아직 멀었구만” 하면서 다시 패기 시작... 철수는 머            가 된 채로
                                                           리만 감싼 채 이리저리 뒹굴며 뭇매를 맞기만 하였다. 때리는
                      가끔 생각나는 노량진 골통                       패거리들도 조금 지친 듯 패는 것을 다시 멈추자 또다시 고개              “어디가? 이쇄이들아~~ 다 덤벼 덤비라구!!” 하며 날뛰는 철
                             -제 5화-
                                                           를 빼들며 “이제...는..다 팼냐?” 하는 묻는 철수.                수.

                                                           패거리들은 하도 어이가 없어서                               그날은 그것으로 끝이 났지만 며칠 후 노량진 패거리들이 모
                                                           “그래 다 팼다 이쇄이야 그래? 어쩔건데?” 하고 한걸음 물러             여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철수가 슬금슬금 또 다가오더란
                                                           서자 언제 그랬냐는 듯 발딱 일어서더니 고개를 두리번거리                다. 그리고는...
                                                           며 뭔가를 집어 들었다.
                                                                                                          “너그들 나 다 팼냐?” 하며 인상을 팍 쓰길래
                                                           슈퍼마켓에서 쓰는 작은 청소용 삽이었다. 철수가 갑자기 눈               “야! 야! 저리가! 다 팼으니까 저리가 새꺄 !!” 하며 손을 휘
                                                           을 부라리며 삽을 휘두르며 달겨붙는데                           휘 저었더니... 침을 한번 탁~ 내뱉더니 돌아서서 천천히 가
                                                           “이제 다 팼지? 어디 니그들 죽어봐라!!!” 하면서 미친 듯이 작          버리더란다.
                                                           은 삽으로 노량진 패거리 5명을 상대로 싸우기 시작했다. 그
                                                           러나 상대가 누구냐? 이 일대를 주름잡는 깡패들.                    이렇게 길동을 통해 전해들은게 철수의 마지막 소식이었다.
                                                                                                          요즘 웬지 사람의 마음들이 가볍다고 느껴지는 이 때에... 쪽
                                                           철수가 덤비자 노련하게 대처하는 깡패들...그러나 죽기를 각              팔리고는 도저히 살아갈 수가 없다던 철수가 가끔... 생각나
                                                           오한 듯 철수는 맞으면서도 이리저리 삽을 휘두르며 악다구                곤 한다. 쩝~~
                                                           니를 쓰고 있었다. 결국은 패거리중에 한명이
                                                                                                                                          [ 다음주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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