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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Issue / 이슈



































                                   이달의 신작 영화












                                                                                   소현세자의 죽음과 관련된 역사적 미스터리를 바탕으로,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
                                                                                   운 스타일의 스릴러를 예고한 <올빼미>가 오는 11월 23일 관객들을 찾아온다.
                                                                                   영화 <올빼미>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



                                                                                   <올빼미>로 장편 상업영화에 데뷔한 안태진 감독이 “역사적 개연성에 영화적 상
                                                                                   상력을 더해서 만든 작품”이라고 소개한 것처럼, <올빼미>는 조선왕가의 의문
                                                                                   사인 소현세자의 죽음에 새로운 캐릭터를 가미하여 완성한 영화다. 인조실록에 ‘
                                                                                   마치 약물에 중독되어 죽은 사람 같았다’ 로 기록된 역사적 미스터리에서 출발하
                                                                                   여 낮에는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밤에만 희미하게 볼 수 있는 '맹인 침술사'라는
                                                                                   신선한 설정을 결합해 색다른 재미를 안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는 관객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하여 생생하면서도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
                                                                                   한 안태진 감독이 “한 축에는 보통 '팩션'이라고 부르는 실제 역사와 가상의 인물
                                                                                   이 결합된 이야기, 다른 한 축에는 목격자 스릴러가 있다. 이 두 가지 축의 이야

                                                                                   기를 중심에 놓고 균형을 잡으면서 끌고 나가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듯, <올빼미
                                                                                   >는 참신한 소재와 스릴러 사이의 균형을 통해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
                                                                                   가득한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세자는 본국에 돌아온 지 얼마 안 되어 병을 얻었고 병이 난 지 수일 만에 죽었는
                                                                                   데,온 몸이 전부 검은 빛이었고 이목구비의 일곱 구멍에서는 모두 선혈(鮮血)이
                                                                                   흘러나오므로, 검은 멱목으로 그 얼굴 반쪽만 덮어 놓았으나, 곁에 있는 사람도

                                                                                   그 얼굴 빛을 분변 할 수 없어서 마치 약물(藥物)에 중독되어 죽은 사람과 같았다.


                                                                                   - 인조실록 23년 6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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