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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Educatiion / 교육



            아이를 꼭 안아주며





            매일 ‘5분 쌓기’ 해보세요






            Q. 맞벌이 부부입니다. 친정어머니가 8살 아이를 봐주고 있습니다.          집에 들어오자마자 아이의 눈을 들여다보면서 꼭 안아주고 5분 정             이와 마주하는 시간이 필요해요. “우리 누구는 어떤 하루였나?” 아
            코로나 시대에 학교에 보낸 것도 몇번 되지 않습니다. 누구나 그렇겠          도는 아이와 마주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부모는 귀를 열고 입은 닫            이가 종알거리는 것을 잘 들어주는데요, 부모는 귀를 열고 입은 닫
            지만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보가 많은 시          고 눈은 크게 뜨고 어깨는 아이를 향하고 키는 아이에게 맞추고 잠            고 눈은 크게 뜨고 어깨는 아이를 향하고 키는 아이에게 맞추고 잠
            대라 오히려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고민스럽습니다.                   시 머물러주자.                                        시 머물러주세요. 5분이지만 아이는 엄마 아빠랑 함께하는 시간이
                                                                                                           정말 흐뭇하고 자기 자신의 말이 잘 들어진다는 것에 아주 신나서
            A.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다양한 교육형태가 생기고 있습니           집에 들어오자마자 아이의 눈을 들여다보면서 꼭 안아주고 5분 정             떠들 거예요.
            다. 개인들은 그 변화에 발맞추어나가야 살아남을 것 같은 생각이 듭          도는 아이와 마주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부모는 귀를 열고 입은 닫
            니다. 특히나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은 그 변화에 적응하도록 아이를           고 눈은 크게 뜨고 어깨는 아이를 향하고 키는 아이에게 맞추고 잠            초기에는 이런 시간이 처음이라 아이가 말이 많아지거나 혹은 말이
            성장시켜야 한다는 불안감에 사로잡히거나 그런 마음으로 여러 사             시 머물러주자.                                        없어지는 아이들도 있겠지만 점점 익숙해지고 아이는 부모님의 상
            교육에 노출시키기도 합니다.                                                                                태나 상황에 따라 조율해서 이야기하게 된답니다. 그리고 점점 자신
                                                           표현은 어렵지만 이런 아이로 키우려면 일단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             이 존중받고 사랑받는다고 느끼게 됩니다.
            아이들의 교육적 접근에는 여러 방향이 있고 다양한 방법으로 노출            주어야 하는데요. 자존감은 스스로에 대해서 존중하는 마음이라고
            되어야 적응력 있는 아이로 자란다는 생각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할 수 있어요.                                        이렇게 자존감이 높아진 아이들은 무언가를 잘해내고 싶어져요. 여
            가지 내용물은 큰 그릇에 담을 수 있고 작은 그릇에는 담기 어려운 것         자신을 스스로 귀하게 여기고 사랑하는 아이들은 무언가를 시도하              기까지는 일차적 그릇을 넓히는 데 성공한 셈이에요. 이제 부모는 이
            처럼 아이의 근본적인 그릇을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려고 할 때 자신은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마음이 높아지고 실수            아이가 그 그릇에 무언가를 담기도 하고 담다가 흘리기도 하는 과정
                                                           를 했을 때도 ‘그럴 수 있어. 하지만 다음에는 잘해낼 거야’라는 생각         을 옆에서 잘 견뎌주면 되는데요. 담았을 때 칭찬하고 흘렸을 때 비
            그릇을 키운다는 의미는 아이의 발달단계에 따라 부모와 잘 지내고            을 하게 된답니다.                                      난하는 게 아니라, 담고 흘리고 좌절하고 이런 순간들을 함께하면서
            나아가서는 또래와 잘 지내고 사회와 잘 어울릴 수 있는 건강하고 조                                                          힘을 북돋워주고 기다리는 게 중요합니다.
            율된 아이로 성장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자존감이 높은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러기 위해서 부모가 먼저 해야 할 일은 아이의 말을 적극적으로 경           대신 담아주지 말고 아이가 해낼 수 있도록 기다리고, 너무 무거운
            아이가 20개월인데 부모의 눈치를 보고 부모에게 맞춘다거나, 8살           청해주는 거예요.                                       것을 담으려고 하거나 무거울 것 같아 좌절하고 있다면 좀 더 가벼운
            인데 모든 것을 하고 싶은 대로만 한다거나 친구와 어울리지 못하                                                            것으로 바꾸어주면서 아이가 해나갈 수 있도록 기다리는 거예요. 아
            고 공격을 한다면 아이의 그릇이 제대로 키워지고 있지 못하다고             맞벌이가 늘고 아이의 얼굴을 보는 시간이 줄어드니까 엄마 아빠가             주 작고 사소한 것부터 경험하면서 아이 스스로의 근육들을 키워나
            볼 수 있습니다.                                      퇴근 후 아이가 해야 할 일에 대해서 먼저 언급하는 분들이 많은데            간다고 보시면 이해가 되실 거예요.
                                                           요. 예를 들어 “이는 닦았니? 밥은 골고루 먹으랬지. 숙제했어? 온라
            그릇이라는 의미는 인내력과도 연결되고 사회와의 조율감과도 연결             인 수업 잘 들었어? 집이 이게 뭐니?” 뭐 이렇게들 하시지요. 이러다         이렇게 되면 아이는 자존감도 높아지고 견디는 힘도 커지고 옆에
            됩니다. 인내력은 앞서 칼럼에서 언급했던 아이들의 ‘인내의 창’을 넓         보면 정작 더 중요한 아이의 마음이나 욕구를 놓치기 쉬워요.               서 견뎌준 부모님과의 신뢰성이 좋으므로 또래와도 신뢰성이 높아
            혀주어야 하는 것이고요. 조율감은 아이가 조율된 반응을 경험할 수                                                           져서 사회적으로 조율된 마음으로 친구들과 상호작용을 해나가게
            있도록 부모가 안정되고 편안한 반응을 해주셔야 합니다.                 들어오자마자 아이의 눈을 들여다보면서 꼭 안아주고 5분 정도는 아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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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아노|바이올린|첼로|더블베이스

                               플룻|클라리넷 색소폰|기타|드럼|AMEB
                                    정부 규정에 따라 10월 11일부터
                                 Theory|HSC|취미반|현악 앙상블
                              백신접종 완료자에 한해 대면수업이 가능하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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