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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News•AUSTRALIA / 호주뉴스
우체국, ‘인도 여권 사진 촬영 불가’ 이런 가운데 미셸 롤랜드 통신부 장관은 폴 그레이먼 음식 배달 플랫폼 딜리버루(Deliveroo)가 어제 갑작스
표지판에 ‘공식 사과’ 호주우체국 최고 경영자에게 보낸 편지를 트위터에 공 럽게 호주 사업에서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개했다.
호주노조협의회(ACTU)는 딜리버루(Deliveroo)가 연방
롤랜드 장관은 “여권 사진과 관련해서 표시된 내용은 정부가 제안한 기그경제(gig economy) 개혁법을 피하
받아들일 수 없는 일로 큰 불쾌감을 불러일으켰다”라며 기 위해 호주 시장에서 철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 누구도 피부색이나 출신지로 인해 차별을 받아서는
안된다”라고 지적했다. 호주공정근로위원회(Fair Work Commission)는 2023
년 상반기부터 기그 경제를 규제하는 새로운 입법안을
롤랜드 장관은 호주 우체국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 준비하고 있다.
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회사 측이 무엇을 할 것인지를
설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딜리버루는 경쟁자에 맞서 상당한 투자를 하지 않고는
애들레이드 매장 앞에 세워진 논란의 표지판에 비난의
더 이상 호주에서 사업 운영이 불가능하다며 자발적 법
목소리가 커지자 호주 우체국이 공식적으로 사과 입장
이런 가운데 일부 소셜 미디어 이용자들은 인도 여권 정관리에 들어갔다.
을 밝혔다.
의 사진 요건이 호주와는 다르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 ACTU 미셸 오닐 위원장은 딜리버루의 결정
앞서 애들레이드 런들 몰에 있는 우체국 앞에 인도 여
호주 우체국 대변인은 “표지판의 문구는 용납할 수 없 은 사리만 추구하는 수치스러운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권을 위한 사진을 찍을 수 없다는 내용의 표지판이 세
는 것이지만, 인도 영사관이 우체국에서 찍은 많은 고
워진 후 소셜미디어에서는 하루 종일 논란이 이어졌다.
객들의 여권 사진을 거부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사 오닐 위원장은 “법정관리인이 이곳 딜리버루를 위해 일
진과 관련된 이슈를 이해하기 위해 인도 고위 위원회에 해온 사람들의 고용 혜택과 권리를 제대로 처리하기를
표지판에는 큰 글씨로 “안타깝게도 인도인 사진을 찍을
연락을 취했기 때문에 이 문제를 시급히 해결할 수 있 바란다”라며 “이 업체가 수치스러운 결정을 한 상황에
수 없습니다”라고 쓰여있었고 위에는 작은 글씨로 “조명
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근로자가 공정한 처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해당 법정
과 사진 배경의 품질 때문에”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관리인, 또한 당연히 정부와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 우체국은 “비록 의도된 행위가 아니더라도 이 같
해당 내용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급속히 퍼져나갔고 우
은 판단의 실수는 호주 우체국 팀원들에게 기대하는 기 한편 멜버른 대학교의 데이비드 비셀 도시문화지리학
체국 앞에 적힌 문구에 실망감을 토로하는 댓글들이
준에는 훨씬 못 미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교수는 SBS 뉴스에 “새로운 주정부와 연방 정부 법
줄을 이었다.
안은 환상적이지만 많은 회사들은 여전히 노동자의 취
딜리버루, 호주 사업 철수 약한 근로 조건에 의존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호주 우체국 대변인은 “허가받지 않은 표지판”으로 인
해 불쾌감을 느끼신 점에 “조금도 거리낌 없이 사과드린 ACTU “개혁법 피해 가는 것” 비난
비셀 부교수는 “이들 기업의 수익성은 낮은 임금과 열악
다”라고 밝혔다.
한 환경에 의존하고 있다”라며 “근로자들의 조건과 임금
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회사들의 운영 방식에 근
대변인은 “알게 된 즉시 표지판을 제거했으며 관련된
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직원에게 이야기를 했다”라며 “호주 우체국이 이 문제
를 철저히 조사 중이며 적절한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
다른 업체의 반응은?
고 말했다.
한편 경쟁사인 메뉴로그(Menulog) 대변인은 SBS 뉴스
에 “계약 직원에 대한 최소한의 기준을 갖추려는 연방
ABC 방송에 따르면, 이 표지판은 수요일 오후에 게시
정부의 의도를 지지한다”라며 “업계 전반에 걸친 공정
됐으며 목요일 아침에 제거됐다.
한 경쟁의 장을 환영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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