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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검색어
                   금주의 검색어
                                                      년 반복
                                               매
                                                                              되
                                                                                                              길
                                                                                                      판
                                                                                     는 빙
                     5위                        매년 반복되는 빙판길
                     5위


            “우리 동네 아이스링크 됐다”…매년 반복되는 빙판길의 비밀


                                                            일 제설 차량 9대가 사고 발생 지점 등을 포함한 관할 구역을             실”이라고 털어놨다. 전문가는 각 지자체의 일관된 제설 대
                                                            돌았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응 대책을 주문하고 있다.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도로 제설 대책 등을 마련               한국재난안전기술원 이사장인 송창영 광주대 방재안전학과
                                                            해야 하는 전국 지자체는 대설 관련 종합 대응 방안 등을 세              교수는 “기후 변화로 폭우나 폭설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
                                                            워 폭설에 대비하고 있다.                                 는 시점에서 지자체는 공무원 순환보직 등에 상관없이 폭설
                                                                                                           등 자연 재난에 연속성을 가지고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남구는 도로관리과 상황관리총괄반 등 13개 실무반 946
                                                            명으로 구성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적설 예보에 따                 일례로 미국은 ‘스노우 리무벌 플랜(도로 제설 계획)’을 가지
                                                            른 단계별 비상근무를 지난달부터 실시하고 있다.                     고 폭설에 대응한다. 지역의 강설 특성과 지자체 대응력을 과
                                                                                                           거 사례를 통해 분석한 다음 대응 수준을 관리 주체인 주나
                                                            다른 광역·기초 지자체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려 대설에                 시 정부 등이 자체적으로 결정해 명문화했다는 게 특징이다.
                                                            대응하는 등 상황은 비슷하다. 하지만 최근 강남구뿐 아니라
                                                            충북 청주와 전북 전주 등은 눈이 내린 뒤 도로 제설 작업이              하지만 한국은 대부분 민원에 의해 제설 작업이 진행되는 경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늑장 대응’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향이 있다고 한다. 행안부 재난예측 및 저감기술개발사업 연
                                                                                                           구로 2014~2017년 진행된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제
                                                            기습 폭설 등에 따른 교통 대란이나 사고는 매년 반복되고 있              설대응체계 구축 연구’에 따르면 각 지자체가 제설제를 뿌리
            20일 서울 강남구청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9시 8분쯤
                                                            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12~1월은 도로 서리·결빙으로 인              는 가장 큰 요인은 민원으로 파악됐다.
            강남구 세곡동 한 횡단보도에서 초등학생 A군(12)이 버스에
                                                            한 교통사고가 집중되는 때다.
            치여 숨진 사고와 관련해 당시 눈이 와 미끄러웠던 도로가 사
                                                                                                           보고서는 “제설제는 민원 발생 지역을 최우선으로 살포하고
            고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주민 B씨는 “사고 당일 도
                                                            2016~2020년까지 5년 동안 이 같은 사고는 총 4868건 발          가능하면 교통량이 많은 주요 도로를 살포하는 방식으로 제
            로는 얼어있었고 제설이 안 됐다”고 말했다.
                                                            생해 사상자 8938명이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7일부             설작업이 수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터 사흘간 대설특보가 내린 광주·전남 지역에서도 차량 전도
            사고 직후 세곡동 주민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주민들이
                                                            사고 등이 속출했다.                                    해당 연구의 총괄 책임자인 김근영 강남대 스마트도시공학
            그동안 도로 내 열선 처리와 제설 작업을 요구했으나 (민원
                                                                                                           과 교수는 “지자체가 개별적으로 제설 작업에 대응하고 있
            이) 묵살됐다”는 취지의 주장도 올라왔다고 한다.
                                                            “제설이 하나도 안 돼 사고 날까 두렵다” “우리 동네는 아이             지만, 기상특성과 제설 취약구간 등에 대한 정보는 미흡하
                                                            스링크” 등과 같은 글도 각 지역 온라인 카페에 속속 올라오              다”며 “도로 제설 권역과 노선을 주민에게 모두 공개하는 미
            이에 대해 강남구청 관계자는 “통행량 등을 고려한 매뉴얼에
                                                            고 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전 직원이 주말 제설 작업에 동            국처럼 지역 맞춤별로 표준화한 제설대응체계가 필요하다”
            따라 우선순위를 두고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사고 당                원되고 있지만, 주민 눈높이를 맞추는 것은 역부족인 게 현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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