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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겜’ 그 사람?” 세계 1위 유튜버,                        지미와 씨인터내셔널은 3주간 자메이카, 온두라스, 멕시코,  안에 풍력 발전기를 건설하는 예비 작업과 고래의 죽음에 연관
                                                           인도네시아, 브라질, 베트남, 케냐 등 전세계에서 1000건의  성이 없지 않다는 게 40년 역사를 가진 환경 단체인 ‘클린 오션
            시각장애 1000명 ‘빛’ 선물                              수술을 진행했다.                                      액션’(Clean Ocean Action)의 주장이다. 이 단체는 그러면서 최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구독자를 가진 유튜버 ‘미스터 비스트’                                                             소한 당국이 사태를 파악할 때까지라도 해상 풍력 개발을 중단
                                                           지미가 올린 영상에는 시력을 되찾고 감격하는 사람들도 등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나섰다.
                                                           장한다. 그들 중 일부는 “이제 안경은 필요 없다”, “다들 참 잘
                                                           생기셨다”는 등의 말을 했다. 한편 지미는 국내에도 인지도               이를 두고 당장 ‘한지붕’을 쓰는 환경 단체부터 딜레마에 빠졌
                                                           가 높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속 세트를 구현하고  다. 기후 위기에 맞 설 친환경 에너지로 해상 풍력 발전이 시급
                                                           실제로 게임을 진행한 제작자여서다. 지미 는 2021년 한 해  하게 필요한 상황에서 자칫 ‘고래 떼죽음’ 연관성이 뜻밖의 부작
                                                           640억원 이상을 벌어 가장 많은 수입을 낸 유튜버가 됐다.              용으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美풍력발전 탓 고래 떼죽음?                                또다른 환경 단체인 ‘시에라 클럽’은 “바다를 다니는 무역선을
                                                                                                          상대로 부당함을 주장하면서 운항 중단을 요구하지 않듯이 해
            가 백내장으로 실명 위기를 겪는 저소득층 1000명 이상에               환경단체 내분에 정치권까지 불똥                              상 풍력 발전이 부당하다는 이유로 중단을 요구하지는 않을 것”
            게 ‘빛’을 선물했다. 29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라며 “해상 풍력은 우리 모두를 구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독자 1억3000만명의 유튜브 채널 ‘미스터 비스트’를 운영                                                            최근에는 정치권으로도 공방이 번졌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하는 지미 도널드슨(25)은 최근 비영리단체 ‘씨(SEE)인터내
            셔널’과 함께 전세계 시각 장애인 1000명의 안과 수술을 무                                                            조 바이든 행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한 해상 풍력 정책에 공화당
            료로 도왔다.                                                                                       이 딴지를 걸고 나서는 데 고래 떼죽음이 빌미로 등장했다는 것
                                                                                                          이다. 뉴저지 주의회에서는 해안 지역구의 공화당 의원 6명이
            지미는 전날 올린 유튜브 영상에서 “1000명의 시력을 치료하                                                            이런 목소리에 가세했고, 연방의회 공화당 하원의원인 제프 밴
            고 있다”고 직접 밝히기도 했다. 이번 선행은 지난해 9월 지                                                            드루는 뉴저지 주지사인 민주당의 필 머피를 상대로 해안 풍력
            미와 안과의사 제프 레벤슨이 주고 받은 통화 한 통으로 이               미 동부 바닷가로 고래가 떠밀려와 줄줄이 죽게 된 것은 풍력  활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뤄졌다.                                           발전 때문이라는 주장이 등장하면서 환경단체가 딜레마에 빠

                                                           졌다.                                            드루 하원의원은 이달 13일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달 전례 없
            레벤슨은 백내장으로 실명한 비보험 환자를 돕는 ‘시력을 선                                                              이 많은 고래가 바닷가로 떠밀려온 데 따라 즉각 뉴저지에서
            물합니다’(Gift of Sight) 프로젝트를 20여년간 진행 중이다.       29일(현지시간) 미 정치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지난달 미 북            모든 해상 풍력을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잡음이 가
            레벤슨은 “전세계에 백내장을 앓거나 실명한 이들이 수억명                동부인 뉴욕, 뉴저지 모래사장으로 떠밀려왔다가 바다로 돌아               라앉지 않으면서 여당인 민주당에서도 내분 조짐이 나왔다. 뉴
            에 이른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프로젝트를 계획했다”며 “솔              가지 못해 죽은 고래가 최소 아홉마리에 달한다. 아직 정확한  저지 주의회에서 해안 지역구를 대표하는 민주당 의원 빈 고팔
            직히 미스터 비스트(지미)를 몰랐기에 처음에는 전화를 끊을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한 환경 단체가 ‘고래 살해범’으로 다            은 풍력과 고래 사이에 어떤 연관성이 있을지 “매우 우려된다”
            뻔했다. 다행히 그러지 않아 이런 일을 할 수 있었다”고 했다.            름 아닌 해상 풍력 발전을 지목하면서 공방이 확산하고 있다. 연            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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