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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건강에대한




                                                                                                      오해와 진실





                                                                                    ‘몸이 백 냥이면 눈이 구십 냥’ 이라고 흔히 얘기한다. 일상 생활에서 눈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이
                                                                                    다. 그런데 눈은 다른 신체기관 보다 노화가 빨리 진행되는 것이 특징. 시간이 지나면서 시야가 흐
                                                                                    려지거나 눈물이 고이거나 따가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평생 눈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눈에 관련된 사실과 허구를 가려낼 줄 알아야 한다. 미국 ‘프리
                                                                                    벤션 닷컴’이 눈 건강에 대한 근거 없는 오해를 소개했다.

                                                                                    오해: 이물질이 들어갔을 때 가장 좋은 방법은 눈물을 흘리는 것이다.

                                                                                    눈물은 속눈썹이나 먼지 같은 것이 들어갔을 때만 도움이 될 수 있다. 눈에 이물질이 들어가 심한
                                                                                    눈물, 충혈, 눈부심이 느껴진다면 즉시 의료용 식염수나 수돗물로 눈을 씻어낸다. 흐르는 물 아래
                                                                                    얼굴을 대거나 깨끗한 컵을 사용해 눈을 물로 씻어낸다. 20분이 지난 뒤 눈의 충혈, 통증, 고인 눈
                                                                                    물, 이물감이 사라지면 괜찮고, 눈이 다시 충혈되거나 통증이 있거나 시력에 지장이 있으면 진찰을
                                                                                    받는다. 눈에 뭔가 박히거나 화학 물질이 들어갔을 때는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오해: 당근은 시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당근에 들어있는 카로티노이드가 백내장과 황반변성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지
                                                                                    만, 어떤 음식도 실제로 시력을 향상시킬 수 없다. 또한 당근외에 눈에 좋은 농산물은 많다. 브로콜
                                                                                    리, 녹색잎 채소, 시금치, 완두콩은 비타민 C, E 등 항산화 비타민과 루테인, 제아잔틴이 풍부하다.
                                                                                    이들 영양소는 눈을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아테네 조지아대 연구팀은 카로티노이드가
                                                                                    눈부심과 밝은 빛으로 인한 눈의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안과의사 크리스 이즐
                                                                                    리는 오메가 3 지방산도 눈 건강에 좋다고 말한다.

                                                                                    오해: 시야가 흐려지면 돋보기로 해결할 수 있다.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40세 이후 노안이 찾아왔을 때, 돋보기를 쓰면 도움이 된다. 하지만 돋보
                                                                                    기로 해결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흐릿한 시력은 고혈압, 조절되지 않은 당뇨병, 백내장, 감염으
                                                                                    로 인해 나타날 수 있다. 시력의 다른 변화와 마찬가지로 이럴 때는 시력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오해: 선글라스는 눈부심을 피하기 위해 쓰는 것이다.

                                                                                    선글라스는 멀티태스킹을 담당한다. 선글라스는 햇빛이 강할 때 눈을 가늘게 뜨면서 생기는 눈가
                                                                                    주름에서 피부를 보호한다.

                                                                                    자외선에 의한 눈의 손상은 평생에 걸쳐 누적된다. 자외선 차단 코팅을 한 선글라스를 1년 내내 착
                                                                                    용하는 것이 좋다. 안경도 자외선 차단 코팅을 했는지 확인한다. 자외선에 노출되면 백내장, 황반
                                                                                    변성, 눈 주변과 눈꺼풀에 피부암이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 미국피부암재단에 따르면 백내장의 최
                                                                                    대 20%가 자외선 노출에 의해 발생한다.

                                                                                    선글라스는 흐린 날에도 필요하다. 구름은 자외선을 20% 정도만 차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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