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8 - :: Mylife Weekly 782 ::
P. 38

MY Health / 건강





            몸 안의 염증,







            어떻게 치료하고 있나요?




            불분명한 원인으로 물음표만 가득한 우리 몸속 수많은 염증. 그 뿌리

            를 파악하고 올바른 치료법과 함께 염증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방법
            은 과연 무엇일까? 병이 생기는 거의 모든 초기 원인은 놀랍게도 바

            로 염증이다. 암을 비롯해 치매는 물론 당뇨와 비만에까지 영향을 미
            치는 몸속 염증은 생각보다 더 넓고 깊게 건강을 망가뜨리는 무서운

            질환이다.

            Q 몸이 좋지 않아 병원에 가면 ‘염증’을 원인으로 진단하는 경우가 많은데, 염증
            이란 정확히 무엇인가요?
            염증은 신체 특정 조직의 손상 또는 감염에 따른 생체 내 반응으로 주요 매개체는

            면역세포입니다. 염증의 염(炎)은 불 화(火) 자가 2개 있는 모양의 한자이고, 영어
            로는 ‘Inflammation’인데 ‘불을 지르다’라는 뜻의 라틴어 ‘Inflammare’에서 유래합
            니다. 이처럼 염증은 우리 몸속에 불이 난 듯한 상태를 말합니다. 그래서 염증이

            생긴 곳에는 마치 불이 난 것처럼 열감이 올라오고 빨갛게 충혈되면서 붓고 아픈
            증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Q 염증을 방치하면 우리 몸은 어떻게 될까요?


                                                                                    염증은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앞서 말한 ‘착한 염증’은 시간이 지나면서 신체 면
                                                                                    역력에 의해 자연스럽게 진압됩니다.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멈추지 않고 계속되는 만성
                                                                                    염증이에요. 염증이 계속되면 정상적인 조직도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나쁜 염증’이
                                                                                    라고 부르는데 발생 부위에 따라 발현하는 질병 또한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혈관에 발생한 염증은 동맥경화와 심혈관 질환을 발생시킵니다. 세포 속 염증
                                                                                    은 DNA 변성을 일으켜 암까지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최근에는 치매, 비만, 우
                                                                                    울증도 그 뿌리가 염증에 있다고 보고 있는데 결과적으로 염증을 방치하면 큰 병으로 이
                                                                                    어질 확률이 굉장히 높아집니다.


                                                                                    Q 일시적인 소염제 처방이 아닌 근본적인 신체 염증 예방을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

                                                                                    3가지를 경계해야 합니다. 첫 번째는 과로예요. 피곤함이 지속되면 염증과 알레르기를 막
                                                                                    아주는 기능을 하는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고갈되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과식인데, 과
            Q 염증은 왜 발생하나요? 염증은 무조건 나쁘기만 한가요?
                                                                                    식은 배 속에 내장지방을 만들고 내장지방 세포는 아디포카인이라 불리는 염증성 물질을
            우리 몸은 외부의 바이러스와 세균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매일 크고 작                              만들어내므로 피해야 합니다. 세 번째는 과다 스트레스입니다.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자
            은 전쟁을 치르는데, 이것을 면역반응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면역 전쟁을 치르                            율신경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자율신경실조증이 발생해요.
            면서 나타나는 몸의 반응이 바로 염증이에요. 염증이 생기면 통증을 수반하기 때
                                                                                    이렇게 되면 자율신경이 지배하는 여러 장기 중에서 가장 약한 부분, 다시 말해 장이 약
            문에 무조건 나쁜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것은 죽은 세포를 제거하고 조직
                                                                                    한 사람은 장염, 위가 약한 사람은 위염에 계속 시달리게 됩니다. 위 3가지를 주의하는 동
            을 재생하기 위한 몸의 투쟁으로 건강해지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입니다. 이를 저
                                                                                    시에 꾸준한 운동과 함께 몸에 맞는 건강한 음식을 섭취하며 ‘식치’를 실천하는 것이 염증
            는 ‘착한 염증’이라고 불러요.                                                       을 예방하고 건강하게 오래 사는 최고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38 www.mylifeweekly.com
              38 www.mylifeweekly.comwww.mylifeweekly.comwww.mylifeweekly.com
             38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