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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News•KOREA / 한국뉴스











             마이라이프가 전하는 한 주간의 한국 소



                “정명석 필체로 쓰인 곳은 전부...”                        온 JMS 전국 교회 주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                 이 과정에서 남성 아이돌 그룹 디케이지(DKZ) 멤버
                                                             다. 작성자는 “전국 교회 주소를 입수하게 돼서 올                 경윤의 가족이 운영하는 카페 간판이 정명석의 필
                교회뿐 아니라 병원·카페도 JMS 의혹                        린다. 여기저기 마구 뿌려주시고 ‘여기가 만명 성폭                 체로 만들어졌다며 신도가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
                                                             행을 목표한 교주 믿는 교회’라고 홍보해달라”고 했                 다. 결국 소속사는 공지를 통해 이를 일부 인정하며
                                                             다. 이 글에는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90여개                가족이 즉시 카페 영업을 중지하고 탈교했다고 밝
                                                             교회 이름과 주소가 담겼다.                              혔다. 소속사는 “본인과 가족에게 확인한 결과 경윤
                                                                                                          군은 특정 단체에 대하여 많은 분의 제보와 방송 내
                                                             네티즌들은 JMS 특징을 공유하기도 했다. 특히 ‘정                용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부모님이 다니시는 정상적
                                                             명석 필체’를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는 글이 많았다.                 인 일반 교회로 알고 있었으며, 방송과 관련된 해당
                                                             정씨에게 모음 ‘ㅣ’를 ‘丿’ 형식으로 삐쳐 쓰는 등 특유             내용을 접한 적도 없고 인지한 적도 없다”고 했다.
                                                             의 필체가 있다는 것이다. 네티즌들은 “교회 로고가
                                                             희한한 교주 필기체로 쓰여 있다” “교회, 식당, 뷰티               정씨는 성폭행 혐의 등으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아
                                                             샵, 한의원, 병원, 치과 등 가리지 않고 있으니 유                복역한 뒤 지난 2018년 2월 출소했다. 그러나 이후
                                                             심히 확인해봐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씨                  에도 외국 국적 여성 신도 2명을 성추행하는 등 22
                                                             가 써준 것으로 의심되는 간판을 공유하기도 했다.                  차례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로 또다시 구속기소된
                                                                                                          상태다. 지난 3일 공개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
                                                             정씨의 실체를 밝히고 알리는데 30년 가까이 싸워                  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나는 신이다)’에서
                신도를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던                   온 김도형 단국대 교수도 독특한 필체가 있다고 설                  정씨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면서 곳곳에서 파장이
                정명석(78)씨가  총재로  있던  기독교복음선교회                 명했다. 김 교수는 이날 YTN 뉴스라이더에서 “상당                거세게 일고 있다.
                (JMS)가 병원과 카페 등 곳곳에 포진해 있다는 의                수의 JMS 교회는 교회명이 정명석의 독특한 필체
                혹이 나왔다. 네티즌 사이에서는 ‘JMS 구별법’이라                로 쓰여 있다”며 “그 필체로 교회 이름이 쓰여 있으                이원석 검찰총장은 지난 6일 이진동 대전지검장으
                며 정씨 필체로 쓰인 곳은 방문을 주의해야 한다는                  면 100% JMS 교회라는 걸 시청자분들께서 생각                 로부터 정 씨에 대한 공판진행 상황을 보고받고 “범
                목소리까지 나온다.                                   해 주시면 될 것 같다”고 했다. “정명석 필체로 미                행에 상응하는 엄정한 형벌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

                                                             장원이라든가 치과 이름이 쓰여 있는 곳도 100%                  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피해자들에 대한 세심한
                JMS 피해자 카페에는 지난 5일 ‘나는 신이다에 나                JMS 신도가 운영하는 곳”이라고도 했다.                      지원과 보호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화장 좀 해라”…                                     한테 대시하고 결혼했을 텐데’, ‘자연미인인데 앞트임                  은 여성 22.8%, 남성 17.0%로 집계됐다.
                                                            할 생각 없냐’, ‘얼굴에 뭐 좀 발라’ 같은 말을 수시로
             여성 직장인 36% ‘외모 지적’ 경험                          들었다고 한다.                                       ‘외모 간섭’ 역시 여성(24.4%)이 남성(11.4%)보다 많
                                                                                                           이 받았다.
                                                            자존감이 떨어져 약물치료까지 받은 진씨는 결국 성
                                                            희롱을 신고하고 시민단체 직장갑질119에 도움을 구                   노동인권실현을위한노무사모임 소속 김한울 노무사는
                                                            했다. 성희롱 발언을 한 당사자들은 퇴사했다고 한다.                  “성별 우위를 이용해 여성 노동자에게 가하는 외모 통
                                                                                                           제는 정신적 고통을 야기할 뿐만 아니라 추가 노동을
                                                            직장갑질119는 여성의 날을 하루 앞둔 7일 서울 중구                 요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성 직장
                                                            인 3명 중 1명은 외모 지적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설문                김 노무사는 “외모평가·지적·통제는 직장 내 괴롭힘이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자 성희롱이고 명백한 차별”이라며 “직장 내 괴롭힘 관
                                                                                                           련 매뉴얼에 성차별적 괴롭힘 또한 문제라고 담아 규제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월8일(여성의 날)이 어떤 날인지 뒤늦게 알게 됐습니                의뢰해 지난해 10월14∼21일 직장인 1천명에게 설문
             다. 평생 남의 일이라고만 생각했던 ‘직장 내 외모 갑질’               한 결과 응답자의 23.1%가 직장에서 일상적 젠더폭                  진씨는 기자회견에 참석해 “너무 많은 여성 직장인 피
             을 겪기 전까지는 그냥 3월8일이었죠.”                         력·차별로 ‘외모 지적’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해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프다”라며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해 더 많은 여성분이 조금이나마 용
             진가영(가명) 씨는 직장에서 ‘몸매도 좋고 얼굴도 예쁜                 외모  지적을  경험한  비율은  여성이  36.3%로,  남성            기를 내고 목소리를 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
             데 왜 남자친구가 없느냐’, ‘내가 몇 년만 젊었어도 너                (13.2%)보다 훨씬 많았다.‘외모 비하’를 경험한 직장인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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