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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다구요” 색의 축제서 집단                              축제이지만 이번 경우는 현지에서도 선을 넘었다는 비판                  집중 조명했다. 일명 ‘K-팝 마니아’인 비에게는 BTS, 뉴진
                                                              이 이어지고 있다.                                     스, NCT, 블랙핑크 등 유명 국내 아이돌 그룹 굿즈를 모으
               희롱당한 일본 여성의 외침                                                                                는 취미가 있다. 굿즈는 음반이나 티셔츠, 각종 사진 등 연

                                                              논란이 일자 경찰은 수사에 나섰고, 이 여성을 괴롭힌 남성  예인 관련 소품을 뜻한다.
                                                              3명을 체포했다. 이 가운데 1명은 미성년자로 알려졌다. 이
                                                              들은 범행을 모두 시인했다고 NDTV는 전했다.                     특히 한정판 굿즈는 5만페소(약 900달러·120만원)에 거래
                                                                                                             될 만큼 고가인 것으로 전해졌다. 비는 한정판 굿즈를 구매
                                                              집단 희롱을 당한 이 여성은 지난 10일 방글라데시로 출국               하기 위해 가족의 돈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특히 할머니로
                                                              했다. 여성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해 유감이라며  부터 무려 200만페소(약 4800만원)를 훔쳐 모두 K-팝 굿
                                                              “홀리 축제 때 여성 혼자서 외출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즈를 사는데 지출했다고 한다.
                                                              고 들었기에 친구 35명과 함께 축제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방송이 전파를 탄 뒤 필리핀 사회에선 논란이 커지고 있다.
                                                              델리여성위원회 스와티 말리왈 회장은 트위터를 통해 홀리
               인도의 대규모 행사인 ‘색의 축제’ 홀리(Holi)에서 일본인 여           때 “외국인을 성희롱한 매우 충격적인 영상이 온라인에 떠                필리핀의 K-팝 팬들은 “방송이 K-팝 굿즈의 부정적인 측
               성 여행객이 현지 남성들로부터 집단 희롱을 당하는 사건                 돌고 있다”며 “정말 창피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면만 부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K-팝 굿즈를 수집하거나
               이 발생했다.                                                                                       거래하는 행위를 일반적인 취미가 아닌 ‘중독’의 영역으로
                                                              3월에 열리는 ‘홀리’는 ‘디왈리(Diwali)’ 등과 함께 힌두교 3        조명했다는 것이다.
               12일(현지시간) 인디아타임스, NDTV 등 인도 매체와 SNS            대 축제로 꼽히는 대규모 행사다. 홀리 축제에서는 사람들
               에 확산된 영상에 따르면 한 일본 여성은 지난 8일 수도 뉴              이 거리로 몰려나와 상대의 얼굴과 몸에 색을 칠하거나 색  일각에선 방송으로 인해 K-팝 굿즈가 절도범의 표적이 될
               델리의 파하르간지에서 ‘색의 축제’ 홀리(Holi)를 즐기던 도            가루를 뿌리는 행위를 한다.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 팬은 “방송 제작진은 굿즈의
               중 여러 남성에 둘러싸여 괴롭힘을 당했다.                                                                       구체적인 가격을 숨겨야만 했다”라며 “벌써 내 주변에도 우
                                                              할머니 돈 수천만원 훔친 필리핀                              려하는 팬들이 많다”라고 했다.
               문제의 영상을 살펴보면 남성들은 여성의 온몸에 색가루
               와 염료를 칠했다. 소리치며 몸부림치는 여성을 보고 남성                10대… “K팝 굿즈 사려고”                               그러나 방송의 비판이 적절했다는 옹호론도 적지 않았다.
               들은 강제로 끌어안고 머리에 염료를 문질렀다. 일부 남성                                                               최근 필리핀 청소년이 K-팝 관련 수집품에 과도하게 많은
               은 이 여성의 머리에 달걀을 던지고 색색의 스프레이를 뿌                K-팝 굿즈를 사기 위해 친할머니로부터 거액을 훔친 필리                용돈을 지출한다는 지적이다.
               려대기도 했다.                                       핀 10대 소녀 사건을 두고 현지 사회에 논란이 불거졌다.
                                                                                                             자신을 부모라고 밝힌 한 필리핀 누리꾼은 “우리 딸도 (방
               집단 희롱을 당한 여성은 두 팔로 얼굴을 가렸지만 제대                 12일(현지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송에 나온 것과) 비슷한 일을 벌이려 했다”라며 “다행히 나
               로 방어할 수 없었다.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한 상태로 남               (SCMP)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 필리핀 현지 방송은 할머            는 미리 그 사실을 알아챘고, 지금은 매일 감시하고 있다”
               성들이 밀치는대로 휘청거렸다. 서로의 몸에 색을 칠하는                 니로부터 수천만 원 상당의 거액을 훔친 10대 ‘비(Bea)’를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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