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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News•KOREA / 한국뉴스
마이라이프가 전하는 한 주간의 한국 소식
쥐어짤줄만 알지…짜증난다” 군항제 창원시에 따르면 지난 25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열 너무 당연하다 생각한다”며 “주말 근무자는 대휴(대
차출된 MZ공무원 분노 리는 진해군항제 기간(주말 4일,평일 6일)에 시 공무 체휴무)를 준다고 하지만, 그걸로 해결될 문제는 아
원 2241명이 동원된다. 하루 220여명이 투입되는 셈
니다”고 말했다.
이다. 이들 공무원은 원칙상 축제 기간 중 하루만 투
입되며, 전반조(오전 9시~오후 6시) 또는 후반조(오 반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창원시 공무원도 많다.
후 3시~오후 10시)로 나눠 근무한다. 축제에 차출된 한 간부공무원은 “과거에 수당이 있었나, 특별휴가가
공무원은 대부분 6급 이하로, 차량통제,주차관리,관 있었나. 아무것도 없었다. 당시엔 공무원이니까 당연
광안내,셔틀버스 운행 등을 한다. 불법 주정차나 노 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점상 단속도 업무다.
그는 “공무원 헌장에도 ‘국민에게 봉사한다’고 돼 있
이와 관련, 최근 창원시공무원노동조합 게시판에는 “ 다. 사명감 없이 (공무원으로) 일하기 어렵다”며 “‘까
쥐어짤 줄만 알지 합당한 보상은 해줄 줄 모른다” “시 라면 까’식의 공직문화가 바뀌는 것은 공감하지만 이
전국 대표 봄꽃축제 ‘진해군항제’가 한창인 26일 경 간 뺏기고 돈은 제대로 안 챙겨주고 사무실 일은 누 번엔 (직원들이) 지나친 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남 창원시 진해구. 축제로 들뜬 분위기와 달리 대민 가 해주나” 등 글이 올라왔다. 20~30대 젊은 공무 .
업무에 동원된 공무원과 이들 근무를 점검하는 공무 원(MZ세대)을 중심으로 “축제 업무까지 도맡느라 본 전문가는 이런 갈등이 MZ세대 공무원 증가에 따른
원 사이에 미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복무 단속을 맡 래 해야 할 일을 제때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 과도기적 현상으로 진단했다. 송광태 창원대 행정학
은 감사관실 직원은 멀찍이 떨어져 축제 근무자의 정 이 나온다. 과 교수는 “공무원 사회가 MZ세대를 중심으로 바뀌
위치 근무 여부를 살폈다. 직접 대면하진 못했지만, 고 있다”며 “이제 위계질서나 사명감에만 의존해 공
언제 나타날지 모를 단속반에 축제 근무자 신경도 예 여기에 반쪽 보상제는 기름을 부었다. 공무원은 축제 무원 조직을 운영하기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민해 져 있었다. 현장에서 하루 8시간을 일한다. 하지만 규정상 초과
근무는 하루 최대 4시간까지 인정된다. 이에 “무임금 그러면서도 송 교수는 “‘국민에게 봉사한다’는 사명
이런 상황은 최근 ‘군항제 공무원 차출’을 두고 공직 차출이 문제” “공짜노동” 등 불만이 나온다. 감은 공직자에게 꼭 필요한 요소”라며 “다만, 봉급 인
사회에서 표출된 갈등의 연장선이다. 앞서 “근무시간 상률이 1%대로 물가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대비 정당한 보상”을 요구하며 일부 공무원이 축제 이날 군항제 현장에서 만난 20대 공무원은 “요즘 젊 공무원 처우가 예전만 못한 상황이어서 대책도 필요
동원에 반발하자, 다른 한쪽에선 공무원이 사명감 없 은 사람들은 ‘내가 일한 만큼 정당한 보상을 받는’ 게 하다”라고 덧붙였다.
이 보상만 요구한다는 쓴소리가 나왔다.
졸업생 덕분에 ‘진수성찬 아침밥’ 매하는 ‘1천원 아침밥’의 인원 제한을 없애기로 했다. 지원하는 방식이다.
1천원에 먹는 고려대 재학생들 고려대는 앞서 올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고 예산 고려대 관계자는 “1000원 아침밥이 첫날에만 740명이
을 지원하는 ‘1천원 아침밥’ 사업자로 선정돼 이달 20일 찾을 만큼 학생들의 호응이 좋았다”라며 “희망하는 모든
부터 학생식당에서 정가 5000원 상당의 아침밥을 1000 학생이 저렴한 가격에 아침식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원에 판매하고 있다. 라고 밝혔다.
다만 예산 등을 이유로 매달 1만1500명, 하루 평균 600 한편 고려대의 ‘1천원 아침밥’은 학기 중 평일 오전 8시~9
여명에게만 1000원 아침밥을 제공하고 있었는데, 고려 시30분 제공된다. 학부생과 대학원생은 학생증으로 신분
대는 해당 사업이 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자 졸업 확인 후 이용할 수 있다.
생들이 낸 기부금을 활용해 인원 제한을 없애도록 했다.
고려대 2018년 11월 자체적으로 도입한 1000원 아침식
당초 정해진 인원을 초과하면 고려대 졸업생 소액기부 캠 사 제공 프로그램 ‘마음든든 아침’은 이번 사업과 통합 운
고려대가 졸업생들의 기부금을 활용해 학생식당에서 판 페인 ‘KUPC(KU PRIDE CLUB)’를 통해 조성된 기금에서 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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