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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쌈닭이라고 불리는 철이의 형은 얌전한 모범생이었                 해보면 어렸을 때 철이가 하도 말썽을 부려 혼도 많이 냈다
               씨드니 쌈돌이의                                    다. 하지 말라는 것은 절대 안하고 학교성적은 항상 우등생               만...” 하시고는 아들들을 둘러보시자 잠시 이유모를 긴장감
               시드니 이야기 제 777회                              이니, 말썽만 피우고 다니면서 성적이 흐렸다 갯다 하는 철               이 흐르더니 “그래도 때리고 들어오는 놈보다 맞고 들어는 놈
               글 한용훈 ssamdorihan@gmail.com                 이와는 비교가 되어 집에서 항상 구박을 받는 건 철이였다.               이 더 속상했단다” 하시며 아들 부잣집의 어머님다운(?) 말
                                                                                                          씀으로 말을 맺으셨다.
                                                           철의 형은 친구들과 놀이를 하다가 항상 얻어터지는 순둥이
                         아들 부자집 이야기
                              -제 4화-                       였고, 형이 터지자마자 난동을 부리며 사건을 커지게 만드는               그러자 매일 말썽 피운다고 혼이 나던 철이가 형을 쳐다보며
                                                           건 철이의 몫이었다.                                    “거봐~ 내가 언젠가 말했지? 맞는 게 착한 게 아니라고...키
                                                                                                          키”
                                                           그러니... 집에서 문제가 생기면 앙앙 우는 형의 목소리와 철
                                                           이를 나무라는 엄마의 목소리가 항상 문턱을 넘었다.                   형이 괜히 멋쩍어서 얼굴을 살짝 붉히자 쐐기를 박는 막내


                                                           아들 삼형제 중 둘째인 철이 때문에 아들 부잣집에서 흔히                “고럼고럼 공부만 잘 하는거이 부모님 가슴 안 아프게 하는
                                                           겪는 일 말고도 사건사고가 끊어지질 않았다.                       건 아니지비. 고저~ 공부도 잘 허고 쌈박질도 잘 허는거..고거
                                                                                                          아주 잘하는 짓이지비~ 안그럼네까 형님 동무?”
                                                           이렇게 어린 시절을 시끄럽게 보내고... 세월은 흘러 삼형제
                                                           모두 어엿한 대학생이 되고 군대에도 다녀와 어른 대접(?)을              우하하하!!
                                                           받게 되었을 때.
                                                                                                          이십년 묵었던 체증이 한꺼번에 가시는 철이의 느낌.
                                                           오랜만에 식구들이 모여서 저녁 식사를 하고 빙 둘러앉아 담
                                                           소를 나누는데... 철의 엄마가                              누구의 느낌?


                                                           “이제 너희들이 다 커서 이젠 걱정이 없구나. 지금 와서 생각             정답...쌈닭 철이!!!
                                                                                                                                         [ 다음주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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