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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3세 “최고의 대관식 선물, 영                                                                         러시아가 전승절을 앞두고 7,8일 우크라이나 전역에 공습을

              국민에 감사”…기념사진도 공개                                                                            퍼부어 전국에서 최소 3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28명이 다
                                                                                                          친 것으로 집계됐다.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총
                                                                                                          참모부와 공군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러시아가 하르키우, 헤
                                                                                                          르손, 미콜라이우, 오데사 지역을 중심으로 16발의 미사일 공
                                                                                                          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24시간 동안 러시아군이 약 61건의 공습과 52건
                                                            ‘빅 헬프 아웃’(Big Help Out)이라는 이름이 붙은 자원봉사  의 로켓 공격을 가해 전국에서 최소 3명의 민간인이 사망하
                                                            활동은 찰스 3세의 즉위를 기념해 자원봉사 단체와 종교 단              고 28명이 다쳤다고 덧붙였다.
                                                            체 등이 조직했다. 주최 측은 1천500개 이상의 자선 단체와
              9살에 왕세자로 책봉된 뒤 65년 만에 성대한 대관식을 치르             함께 수십만명이 봉사활동에 동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흑해 연안 도시 오데사에서는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현
              고 왕관을 쓴 찰스 3세(74) 영국 국왕이 영국민에게 감사를 표                                                        지 주민을 위해 구호품을 보관하던 국제적십자사 창고 건물
              했다고 AFP 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편 영국 경찰은 대관식 당일 군주제 반대 단체 ‘리퍼블릭’  이 파괴됐다. 이 공격으로 적십자사 직원이 숨지거나 다치진
                                                            시위대 6명을 체포한 것과 관련해 논란의 여지가 있는 새 법             않았으나, 수백t의 구호 물품이 불에 탔다.
              찰스 3세는 이날 서면 메시지를 통해 “여러분의 지지와 격려             을 적용해 시위대를 체포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고 영국 BBC
              가 있다는 것을 알고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된 친절을 지켜보              방송이 보도했다.                                     수도 키이우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역대 최대
              는 것은 최고의 대관식 선물이었다”고 밝혔다.                                                                   규모의 자폭 드론(무인기) 공격이 쏟아졌다.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난 ‘리퍼블릭’의 그레이엄 스미스 대
              영국은 지난 6일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거행된 대관식을 시              표는 경찰로부터 개인적인 사과를 받았지만, 사과를 받아들               9일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
              작으로 ‘대관식 열기’에 휩싸였다.                           이지 않았으며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은 텔레그램 채널에서 “어젯밤 야만인들이 ‘가미카제’ 드론으
                                                                                                          로 최대 규모의 공격을 감행했다”고 비판했다.
              TV로 대관식을 지켜본 시청자는 평균 1천880만명이었으며  경찰은 대관식 당일 ‘리퍼블릭’ 관계자들과 여성 안전,환경 단
              찰스 3세가 왕관을 쓴 정오 직후에는 시청자가 2천40만명으             체 회원 등을 체포했는데 이를 두고 경찰의 대응이 적절했는              클리치코 시장은 이번 공격에 약 60대의 이란제 자폭 드론 ‘
              로 정점을 찍었다. 다만,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 때보다            지에 관해 논란이 일었다.                                샤헤드’가 동원됐으며, 이 가운데 절반가량인 36대가 키이우
              는 900만명 적은 것이라고 미국 CNN 방송은 전했다.                                                             를 타깃으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영국 정부는 또 도로,철도 등을 막는 시위대를 최대 12개월 징
              70년 만의 대관식을 기념해 대관식 다음날인 7일 윈저성에              역형에 처할 수 있게 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공공질서법을 대             클리치코 시장은 우크라이나 방공군이 수도로 날아든 자폭
              서 열린 콘서트는 찰스 3세 부부와 아들 윌리엄 왕세자 가족  관식을 코앞에 둔 이달 3일 서둘러 발효했다.                                드론을 격추했으나 “드론 파편에 일부 사회 시설과 스비아토
              등 왕실 인사와 2만명이 관람했으며, 영국을 비롯해 전 세계                                                           신 지역의 주거용 고층 건물이 파괴됐다”고 설명했다.
              에서 수 백만명이 시청한 것으로 추산됐다.                       우크라 “러, 키이우에 최대 규모
              대관식 기념사진도 공개했다. 머리에는 왕관을 쓰고, 두 손에 드론 공습”…수십명 사상                                             또 러시아 드론 공격으로 사망자가 발생하진 않았으나 “도시
                                                                                                          의 두 지역에서 5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는 왕을 상징하는 보주(寶珠,orb)와 홀(笏,scepter)을 들고 왕
              좌에 앉아 있는 찰스 3세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커밀라 왕                                                          이들 중 3명은 고층 건물에 있다가 다쳐 그중 한 명이 수술받
              비 옆에는 윌리엄 왕세자와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이 섰다.                                                            았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클리치코 시장은 덧붙였다.


              하지만 이 사진에는 왕실과 갈등 끝에 결별한 해리 왕자와 부                                                           클리치코 시장은 러시아 공습이 끝난 뒤 직접 파괴된 고층 건
              인 메건 마클은 빠져 있었다.                                                                            물을 찾아 둘러보기도 했다.


              대관식과 기념 콘서트 등으로 정신없는 날을 보낸 찰스 3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공격에 쓰는 이란제 무인공격기 ‘샤헤드’
              는 이날 공식 석상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고                                                            는 높은 고도에서 기체에 탑재한 미사일을 발사하는 일반적
              AP 통신은 전했다. 대관식의 축제 분위기는 자원봉사 활동으                                                           공격용 드론과 달리, 직접 목표물에 충돌하는 공격 방식을 이
              로 이어질 예정이다.                                                                                 용해 가미카제 드론이라고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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