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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과연 ‘영자’ 는 누구냐?                            유가 아니다.
               씨드니 쌈돌이의
               시드니 이야기 제 780회                              오래전부터 시작되었을 군인들의 수많은 애인들 중에 ‘영자’               1960~70년대 농촌에서의 도시 이주화가 심해져 도시에서
               글 한용훈 ssamdorihan@gmail.com                 가 단연 1등을 차지하게 된 것은? 1975년 히트작 ‘영자의 전           일자리를 얻기 힘들었을 때, 자기 동생들의 학비를 위해...
                                                           성시대’ 의 영향이다.
                                                                                                          농촌의 어려운 부모를 위해 서울로 올라 온 여자들은 공장
                사람이 아닌 대한민국 군인들의 여자 이야기
                              -제 4화-                       스토리인즉... 철공소 직원이었던 창수가 사장집 가정부 영자              에도 있었고 부잣집 부엌에도 많았고 싸구려 술집에도 널
                                                           와 사랑을 하게 되었고 약속만 한 채 월남전에 갔다가 돌아               렸었다.
                                                           와 영자를 찾았으나, 영자는 사장님 아들에게 농락당하고 다
                                                           방, 버스 차장으로 일하다가 교통사고로 한쪽 팔을 잃고 자               위에서 노래한 국민여동생 영자에게, 군인은 대장님이 아니
                                                           살을 시도, 자살실패 후 창녀로 전락한 상태였고, 창수는 군              라 졸병이라고 노래하고 있고, 사회의 밑바닥 인생들은 사장
                                                           제대 후 때밀이로 일하다가 창녀가 된 영자를 만나게 된다.               님이 아니라 노가다 혹은 공돌이라고 푸념하고 있다.


                                                           서로가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사랑의 진실함으로 창수가 영                결론적으로 영자는 ‘잘사는 분’ 과 ‘못사는 놈’의 누이였고 그
                                                           자에게 의수를 준비하는 등 갈등을 겪다가 서로 행복하게 앤               당시 사회적 구조의 고발성 메신져로서 애용되었던 것이엇
                                                           딩되는 영화이다.                                      꼬 것이엇따~


                                                           이렇게 ‘영자의 전성시대’는 그 이름값을 하듯 대한민국 교               이렇게 역사 깊고(?) 의미 있는 ‘영자송’ 을 눈치 빠르게 편곡
                                                           과서의 철수 파트너(?) 영희를 제치고 ‘영자’가 으뜸이 되어             하여 히트한 노래가 있다.
                                                           버리고 말았다.
                                                                                                          태진아 씨의 ‘사랑은 아무나하나’ 가 후속타인 셈이다. 쩝.
                                                           사람이 아닌 군인들이 영자를 마치 자기들의 여왕이라도 만
                                                           드려는 듯 열렬히 불러제꼈으나 사실 영자는 군인들만의 소
                                                                                                                                         [ 다음주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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