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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News•AUSTRALIA / 호주뉴스


















            NSW 교사 노조 “협상 체결 전 주총리 학                       노조는 단기 협상을 먼저 하고 2024년 중반에 협상을 재개하기를 원         5~6%였지만 2021년 12월 이후부터 그 수준을 넘어서기 시작했다.
            교에 오면, 교사들 학교 나가야”                             하고 있다.                                         호주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또 호주의 일반 근로자 가정의 생활비는

                                                           구조조정안에 따르면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첫해 교사의 임금은 기             9.6%나 상승하면서 1999년 이후 최대폭을 썼다.
                                                           존보다 12% 인상된 8만 5000달러가 된다. 또한 최고 수준의 교사 임
                                                           금은 연간 9000달러에서 12만 2100달러로 인상된다.               한편 호주의 실업률은 지난달 3.5%를 기록해 1970년대 이후 최저치
                                                                                                          를 이어가고 있다.
                                                           이 계획이 성사된다면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교사가 되기 원하는 졸
                                                           업생과 최고 수준의 교사들은 호주 전역에서 가장 높은 보수를 받            재택근무 상징이던 ‘줌’, ‘주 2회 사무실
                                                           게 된다.
                                                                                                          출근’ 지시… “원격 근무 시대 끝나나?”
                                                           기록적 고물가에 투잡 근로자 수
            노사협상이 체결되기 전 뉴사우스웨일스 주총리가 학교에 들어올 경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재택근무와 원격 작업의 대명사로 자리매
            우 교사들은 학교를 나가달라고 교사 노조가 요청했다.                  역대급 증가                                         김한 화상회의 서비스 회사 ‘줌(Zoom)’이 직원들에게 사무실 복귀를
                                                                                                          지시했다. 이에 앞서 엔터테인먼트 회사 ‘디즈니’, 온라인 소매업체 ‘아
            호주 전역에서 교사 부족 문제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주 빅토                                                          마존’, 미국의 백악관 역시 비슷한 결정을 내렸다.
            리아 주정부는 교육부에서 325개의 풀타임직에 상응하는 일자리를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줌은 성명을 발표하며 “회사 근처에 사는 직원들이 팀원들과 상호작
                                                                                                          용하기 위해서 일주일에 이틀 사무실로 나와 소통하는 하이브리드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는 교사 임금 협상이 본 궤도에 오른 가운데,                                                           접근 방식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회
            교사 노조는 “주정부가 정신을 차릴 때까지” 정치적, 산업적 행동을                                                         사에서 약 80㎞ 이내에 사는 직원들은 주 2회 이상 사무실에 출근
            벌이겠다고 압박하고 있다.                                                                                해야 한다.

            노동당과 자유당 모두 교사의 임금과 근무 조건을 대폭 개선한다는                                                           직원들에게 사무실 복귀를 지시한 회사는?
            데 동의하고 있는 가운데 프루 카 교육부 장관은 단호한 모습을 보이          치솟는 고물가 상황 속에 소위 투잡을 뛰는 호주인 수가 역대급으            일론 머스크는 2022년 말 트위터를 인수하며 회사의 재택근무 정책
            고 있다.                                          로 상승했다.                                        을 폐지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목요일 교육 노조는 6만여 명의 조합원들에게 “프루 카          호주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현재 복수 이상의 일자리를 갖           이에 따라 예외적인 상황을 제외하고는 직원들이 회사에 나와 일을
            교육부 장관, 크리스 민스 주총리, 지역구 의원들에게 긴급히 전화나          고 있는 호주인 근로자는 역대 기록치인 94만7300명으로 집계됐다.         해야 한다. 지난 1월 디즈니의 밥 아이거 최고 경영자 역시 직원들에
            이메일을 보낼 것”을 촉구했다.                                                                             게 일주일에 4일은 사무실로 출근하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물가폭등과 임금상승 정체로 야기된 생활
            헨리 라젠드라 노조 부위원장은 “만약 협상이 타결되기 전에 주총리,          고로 인해 이 같은 현상이 빚어진 것으로 진단했다.                   당시 아이거 최고 경영자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우리 같은 창
            부총리, 재무 장관이 학교에 온다면 학교에서 나가라”라며 “그들이 들                                                        의적인 비즈니스는 물리적으로 함께하며 동료와 연결되고, 관찰과 생
            어오면 여러분(교사)은 나가라. 정부가 정신을 차릴 수 있는 시간은 불        호주미래일자리연구원의 그렉 제리초 정책국장은 여러가지 요인이              성 능력이 생기고, 리더와 멘토로부터 배움을 얻는 기회를 대체할 수
            과 몇 주 밖에 남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있지만 단연 민생고가 핵심 이유라고 지적했다.                      있는 것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번 주말 열리는 노조 위원회 회의에서는 추가 조치가 강구될 것으           그렉 제리초 정책국장은 “파트타임과 일용직 근무사례가 급증했고,            아마존 역시 지난 2월 직원들에게 5월부터는 매주 3일 사무실로 출
            로 보인다.                                         말그대로 정상적인 정규직 근로자들의 임금은 현실적으로 감액되는             근하라고 통보했다.
                                                           추세”라면서 “결국 물가 상승과 맞물리면서 추가 일자리를 찾는 사람
            노조는 수년간의 임금 인상 부진, 만성적인 학교 직원 부족, 교실 선생        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했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 경영자는 “사무실에 함께 있을 때 배우고, 모델
            님에게 집중된 행정 업무에 우려의 뜻을 밝히고 있다.                                                                 로 삼고, 연습하고, 강해지기가 더 쉽다”라며 “사람들과 직접 만날 때
                                                           호주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한 개의 일자리에만 종사하는 호주인 근            협업하고 발전하는 것이 더 쉽고 효과적이다. 서로의 생각을 자극하
            노조는 정부의 4년 합의안을 거부한 상태로 목요일 이에 대한 양측           로자는 1300만여 명으로 전체 근로자의 6.6%는 복수 이상의 일자         는 에너지가 더 자유롭게 발생한다”라고 말했다.
            의 협상은 결렬됐다.                                    리를 갖고 있다.
                                                                                                          미국 백악관 역시 정부 서비스 제공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9월부터 더
            양측은 4학기(term four)부터 임금 등급을 개편하는데 합의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까지 복수 이상의 일자리를 지닌 근로자 비율은          많은 연방 기관들이 사무실 출근을 늘리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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