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6 - :: Mylife Weekly 818 ::
P. 56

MY Property / 부동산

























                                                                                     NAB, 금리 상승 및 높은 인플레이션


             임대난, 전국적으로 악화일로                                                         에도 불구 ‘77억 달러 이익’ 보고




            임대난이 전국적으로 악화일로인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대도시의 임대주택 공실률                            호주 국립 은행(NAB)은 금리 상승과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어려운 상황에도 불
            은 역대급으로 떨어졌다. 뿐만 아니라 임대난은 일부 중소도시로 까지 확산되고 있                           구하고 연간 수익이 거의 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는 것으로 드러났다. 즉, 저렴한 가격의 임대주택을 찾기는 실로 '하늘의 별 따기'처
            럼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호주 최대의 상업 은행인 NAB는 2023 회계연도에 전년 대비 8.8% 증가한 77억 달
                                                                                   러의 현금 수익을 보고했으며 법정 순이익은 7.6% 증가한 74억 달러를 기록했다.
            임대주택 공실률은 10월부터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해 현재 역대급 수준인 1.02%
            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부동산 동향 분석기관 프롭트랙(PropTrack) 데이터에 적시                       NAB 최고 경영자 로스 맥이완 대표는 운영 환경이 하반기에 더욱 어려워질 것이며,
            됐다.                                                                    계속 상황이 안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롭트랙의 앤 플래허티 경제분석관은 "임대난이 대도시를 넘어 지방도시로까지 번                            맥이완 대표는 목요일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는 상반기 실적에서 금리 인상의 영향
            지면서 세입자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우려했다. 시드니의 임대주택 공실률은  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고객들이 최고의 금리 상품을 찾아 나서면서 치열한
            1.11%로 2020년 3월 이후 60% 포인트나 떨어진 상태다. 멜버른의 임대 주택 공실                     경쟁을 벌이던 후반 6개월 동안에는 실적이 다소 주춤했습니다.”
            률도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대비 반토막이 난 상태다.
                                                                                   "이러한 흐름은 호주 은행에서 일해온 나의 지난 커리어 중 역대급으로 낮은 주택대
            퀸즐랜드주의 임대난은 말 그대로 설상가상의 상황이다. 주도 브리즈번 소재 임대                            출 이익으로 귀결되고 있습니다."
            주택 공실률은 1%에 못 미치고 있다. 하지만 서호주 주도 퍼스의 임대난 상황은 더
            욱 심각하다.                                                                지난 화요일 호주 중앙은행은 금리를 0.25% 오른 4.35%로 발표했고 NAB는 다음
                                                                                   날 변동금리 대출자들에게 대출 금리 인상안을 전달했다.
            퍼스의 임대주택 공실률은 15개월째 1%에도 못 미치고 있는 상황인 것. 10월에는 역
            대 최저치인 0.7%를 기록했다.                                                     금리는 지난해 5월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막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
                                                                                   한 이후 계속 상승 곡선을 유지하고 있다.
            타즈마니아주 호바트도 지난달 임대주택 공실률은 0.18% 포인트 떨어졌고, 남호주
            주의 아들레이드 역시 비슷한 상황을 보였다.                                               맥이완 대표는 "일부 고객들은 다른 고객들보다 금리 인상의 영향을 더 느끼고 있으
                                                                                   며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RBA가 이번 주 공식 기준 금리를 인상하기로 한
            그나마 호바트와 아들레이드는 전국 주도 가운데 임대주택 공실률이 가장 높게 나타                           결정은 가계에 재정 압박을 더욱 증가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났다. 노던 테러토리의 다아윈은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임대주택 공실률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현재 2.5%를 기록했다.                                                    NAB의 연간 실적에는 핵심 사업 부문과 민간 은행 부문의 수익성을 재반영하고 있
                                                                                   으며, 이 부문의 수익은 10% 증가한 33억 달러를 달성했다.
            프롭트랙의 앤 플래허티 경제분석관은 "현재의 임대난은 이미 3년여째 지속되고 있
            는 문제로 끝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라고 경고했다. 즉, 현재의 인구성장세와 더불                         NAB 주주들은 주당 84센트의 최종 배당금을 받게 되며, 이에 따라 1년 동안의 총 배
            어 신축주택 공급 둔화세가 맞물리면서 임대난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다.                                당금은 1.67달러가 될 예정이다.


             56 www.mylifeweekly.com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