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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 / 라이프
하늘마저 나를 버린 것일까?
사람 공부 논어에서 찾은
인간관계의 처음과 끝
『논어』의 위대한 문장을 통해 이끌어낸, 2,500년 동안 이어 《논어》가 전하는 ‘사람다움’의 가르침
져온 ‘사람 공부’의 지혜. ‘다산의 마지막’ 시리즈로 동양고
전 읽기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저자 조윤제가 오늘날 우 정보가 급속도로 전파되고, 온라인으로 빠르게 연결되며,
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관계 맺음의 도道를 전한다. 공자 인공지능이 모든 것을 대신하는 최첨단의 시대. 이토록 생
의 핵심 철학인 충忠, 서恕, 성誠을 바탕으로 61개의 꼭지를 활의 모든 면에서 편리함과 효율성이 추구되던 시절은 없
통해 ‘나를 다스리고’, ‘타인을 사랑하며’, ‘날마다 성장하는’ 었다. 그러나 오로지 물질과 이익을 중심으로 굴러가는 세
지혜를 선사한다. ‘인간 공자’가 황제, 제자, 농사꾼 등 다양 상에서 사람에 대한 예의는 갈수록 실종되고 있다. 곳곳에
한 사람들과 대화하면서 얻은 지혜와 그에 대한 여러 해석 들려오는 전쟁의 소식이나 사회적 양극화, 약자에 대한 차
을 전하는 이 책은 공자처럼 매일 성찰하며 배우는 삶이야 별의 시선 등은 사람다운 삶의 길이 여전히 요원한 과제임
말로 사람답게 살기 위한 첩경임을 이야기한다. 을 알리고 있다.
혼란스러운 춘추전국의 시대, 그리고 2,500여 년 전 ‘춘추전국’의 시대를 살던 공자 역시
사랑하는 제자 안연을 잃고 공자는 이렇게 자문했다 비슷한 고민을 했다. 나라와 나라 사이, 왕과 신하 사이, 백
“어떻게 사람답게 살 것인가?” 성과 백성 사이에 끊임없는 다툼과 분쟁이 일어나고 사람
간의 신뢰가 땅에 떨어졌다. 이 같은 위기를 타개하고자 공
수천 년을 관통하는 인간관계론의 창시자 자는 지위 여하를 막론하고 자신과 뜻을 함께 하기로 한 제
공자에게서 배우는 가장 위대한 지혜, ‘사람 공부’ 자들을 모아 ‘사람다움’에 대한 가르침을 전했다. 그리고 그
가 사람들과 만나며 남긴 대화는 《논어》라는 위대한 고전으
사람보다 중요한 것들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로 남아 지금까지 우리에게 가르침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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