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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News•KOREA / 한국뉴스













           마이라이프가 전하는 한 주간의 한국 소식





            길냥이가 물어간 한우 선물…                                를 받았다. 택배 기사는 A씨가 집에 있었지만, 문자만 발송한            음 봤다”고 밝혔다.

            책임은 누가                                         후 마당에 선물을 두고 떠났다. A씨 집은 아파트가 아닌 그의            그러면서 “보통 이런 경우 최종 배송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가족만 거주하는 전형적인 농촌의 단독 주택이었다.
                                                                                                         배송 기사들이 배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분실이나 훼손 가
                                                           문자를 확인하지 못해 선물이 온 사실을 몰랐던 A씨는 다음              능성이 있는데, 정해진 위치에 배송하거나 고객에게 직접 전
                                                           날 아침 7시 집을 나서다 비싼 선물 세트가 뜯어져 있고 고기            달하지 않는 임의 배송을 한 책임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라
                                                           도 한 덩어리가 마당에 떨어져 있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 A씨            고 설명했다.
                                                           가 촬영한 사진을 보면 선물 세트의 겉 포장지와 안쪽의 스티
                                                           로폼이 날카로운 이빨에 의해 찢긴 것으로 추정됐다. 실제 그             그는 “고객이 만약 문 앞이나 특정한 장소를 지정해서 그리로
                                                           의 집 주변에는 길고양이들이 많다고 한다. 그는 이런 사실을             배송했는데 이런 일이 생겼다면 당연히 택배기사에게 책임을
                                                           택배회사에 알리고 배상을 문의했다. 하지만 택배회사는 표준              물을 수 없다. 일반적으로 이런 시골은 항아리 속과 같이 배송
                                                           약관 등 법률 검토 끝에 자사는 책임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장소를 고객과 협의해 지정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덧붙였다.
            민족의 대명절 설을 맞아 택배가 폭주하는 가운데 한우 선                대신 자영업자로 등록된 택배기사가 이번 일을 배달 사고로
            물을 길고양이가 뜯어 물고 가 책임 소재를 두고 논란이 발               처리, 고객에게 배상해주었다.                              A씨는 “선물 가격이 20만원 정도라고 들었는데, 땅에 버려져
            생했다.                                                                                         있는 걸 보니 너무 아까웠다. 처음엔 택배 회사의 잘못이라고
                                                           택배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로 비대면 배송이 일상화              생각하고 배상을 요구했지만, 비대면 배달이 원칙인 최근에
            6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전남 구례군에 사는 60대 A              하면서 도시에서는 물건을 아파트 문 앞에 놓는 것이 일반적              누굴 탓할 상황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면서 “결과적으로
            씨는 지난 2일 오후 8시 28분 지인으로부터 한우 선물 세트             인데, 시골에서는 이런 일이 생길 수도 있겠다. 이런 사례는 처           택배 기사가 사고 처리를 하고 배상해주어 좋았다”고 말했다.




          “故표예림 학폭 가해자, 여전히 OO사단                          남씨는 과거 학폭 가해를 주도하고 뒤늦게 가해자 무리가 표예

          근무”…달라진 건 없었다                                   림씨에게 사과하려고 했던 것을 막은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에 따르면 학폭 가해자로 지
                                                          목된 4명 중 남씨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은 사죄할 마음이 있다는
                                                          뜻을 다른 친구들에게 내비쳤다. 그런데 남씨가 “절대 학폭 사실
                                                          을 인정해선 안 된다”며 다른 가해자들 사과를 막았다고 한다.


                                                          이에 대해 카라큘라 측은 남씨가 군무원 신분으로 만약 학폭 사
                                                          실이 인정돼 집행유예라도 받게 되면 직업을 잃게 되기 때문이
                                                          라고 설명했다.
                                                                                                          이어 “(철거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의 많은 나라와 민족들
                                                          표예림씨 학폭 사건은 지난해 3월 2일 MBC ‘실화탐사대’에 직            에 커다란 고통과 불행을 들씌운 일제의 과거 죄행을 부정하고
                                                          접 출연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12년 동안 학교폭력을 당           식민지 통치를 미화하는 비열한 망동”이라고 비판했다.
          12년간 이어졌던 학교폭력을 고백하며 현실판 ‘더글로리’로 알려             해왔다”고 주장하며 세간에 알려졌다.
          진 고(故) 표예림(27)씨 사건 가해자 근황이 전해졌다.                                                                통신은 “희생자들을 추도하고 범죄에 대해 배상하며 과거의 불
                                                          이후 표예림씨는 학폭 공소시효와 사실적시 명예훼손 등 학폭                행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는 것은 가해 당국의 법적 의무이며
          지난 5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2년간 학교 폭력을 저지             가해자에게 유리하게 적용될 여지가 있는 조항을 폐지해 달라                응당한 도리”라고 했다.
          른 표예림 학폭 가해자 근황’이라는 글이 확산했다. 해당 글은              며 국민청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가해자들 사과를 요구해 왔던               또한 “군마현 당국은 내외의 참을 수 없는 분노를 폭발시킨 현
          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라온 글을 갈무리한 것이다.              표예림씨는 지난해 10월 10일 오후 부산진구 성지곡수원지에서              사태가 초래하게 될 후과를 숙고해야 하며 당장 추도비를 복원
                                                          숨진 채 발견됐다.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글쓴이 A씨는 “표예림씨에게 12년간 학교폭력을 가한 가해자
          군무원 남OO씨입니다. 널리 널리 퍼뜨려 달라”며 가해자 중 한             북한, 日군마현 추도비 철거에                                군마현 조선인 추도비는 일본 시민단체가 한반도와 일본 간 역
          명으로 지목된 남모씨 사진 여러 장을 모자이크 없이 올렸다.                                                               사를 이해하고 양측 우호를 증진하기 위해 2004년 설치했다.
                                                          “파쇼적 폭거…당장 복원해야”

          이어 “명예훼손이고 뭐고 그냥 올려두겠다”며 “남씨는 OO사단                                                              하지만 군마현 당국은 2012년 추도비 앞에서 열린 추도제에서
          에서 ‘여전히’ 응급구조사로 근무 중”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6일 일본 군마현 당국이 철거한 현립 공원의 일제강점기              참가자가 ‘강제 연행’을 언급했다는 점을 문제 삼아 설치 허가 갱
                                                          조선인 노동자 추도비를 당장 복원하라고 촉구했다.                     신을 거부했고, 일본 최고재판소는 지자체 처분이 적법하다는
          A씨는 과거 남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 중 ‘저로 인해                                                              판결을 확정했다.
          모든 군무원과 응급구조사가 손가락질 받는 거 같아 죄송하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논평에서 “군마현 당국이 추도비를
          는 문장에 대해 “같은 직업군 사람들에게 죄송하다고 하는데                강제철거하는 파쇼적 폭거를 감행했다”면서 “(이는) 강제연행의              군마현은 시민단체가 조선인 추도비를 철거해 달라는 요구에 응
          누구에게 죄송하고 사과해야 되는지 잊은 거 같다”고 지적하기               직접적 피해자들과 그 후손들의 상처에 다시 칼질하는 용납못할               하지 않자 지난달 29일 시민단체를 대신해 추도비를 철거하는
          도 했다.                                           반인륜적인 만행”이라고 지적했다.                              행정 대집행 공사에 착수, 같은달 31일 철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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