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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만에 800만원
                 금주의 검색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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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기 아니죠?” 확인도 했는데…이틀 만에 800만원 털어간 이 수법


                                                          털 사이트에서 ‘초보자도, 편한 시간대에, 휴대폰,PC로, 재택             환전센터’ 링크를 이용했지만 출금이 되지 않았다. 고객센터
                                                          가능하다’는 업무의 구인 공고를 보고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                에 문의하니 기존 입금 내역이 있어야 한다며 입금을 요구했
                                                          냈다.                                             다. 입금 후에는 계좌 출금이 잠겼다며 추가 입금을 다시 요
                                                                                                          구했다.
                                                          ‘김혜경’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을 소개한 담당자가 1분도 안 돼
                                                          답장을 줬다. ‘김혜경’은 “저희는 해외수출 쇼핑몰 업체”라며              A씨는 단 이틀 만에 800만원가량을 잃었다. A씨에 따르면 첫
                                                          “(저는) 업무 배정 담당자”라고 했다. 업무는 간단했다. 해외             날 30만원을 입금하고 당일 79만8477원, 12만원을 더 보냈
                                                          무역회사에서 상품을 발주하면 이를 A씨 같은 아르바이트생                 다. 출금 내역을 보면 다음 날에는 200만원, 7만6953원, 437
                                                          에게 배정한다. 아르바이트생은 주소, 상품명, 수량 등을 기재              만9761원을 차례로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대출받거나 지인
                                                          해 주문서를 작성한다.                                    에게 빌린 돈이었다.


                                                          이 담당자는 “이해하기 쉽게 얼마 전에 올라온 주문 건을 보여              일당은 계좌가 연동된 다른 아르바이트생까지 피해를 보고
                                                          드리겠다”며 주문서를 보내줬다. 10만원 상당 메이크업 스펀               있다고 했다. 사기 피해자인 A씨는 되레 범인에게 “1분만 기
                                                          지 발주였다. 가격 10만원에 수익률은 10%로, 주문서만 작성             다려주세요”라거나 “돈 빌렸다. 너무 늦어서 죄송하다”고 말
                                                          하면 A씨가 1만원을 벌어갈 수 있다고 했다.                       해야 했다.


                                                          A씨도 사기를 의심했다. “불법 이런 건 아니죠? 요즘 하도 불             경기 안성경찰서는 수출 쇼핑몰 업체를 가장해 피해자들에
                                                          법 사기가 많아서요”라고 물었다. 김혜경은 쇼핑몰 링크를 보               게 총 8000만원가량을 빼앗은 일당에 대한 신고를 접수해
          A씨(24)는 지난해 말 직장을 다니면서 재취업을 준비하기로               냈다. 사이트에 적힌 사업자등록번호가 확인돼 A씨는 의심을                수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해당 경찰서로 모인 피해 건만 8
          했다. 낮에는 일, 저녁에는 자격증 시험 대비 학원에 다녔다.              거뒀다고 한다. 현재 해당 사이트는 폐쇄된 상태다.                    건으로, 피해자는 남녀 불문 2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것
          벌이는 그대로인데 학원비가 빠듯했다. 지난해 12월21일 포               사기 행각은 수익금 수령 과정에서 드러났다. 일당이 보내준 ‘              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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