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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전 ‘자연의 빛, 옻칠’
5위 기 획 전 ‘ 자연 의 빛 , 옻 칠 ’
5위
코리아나 화장박물관 호주 시드니 기획전 ‘자연의 빛, 옻칠 Ottchil: Light from Nature’
호주디자인센터(Australian Design Centre)와 22일(금) 주 검은 옻칠 속에 가려져 있던 자개가 장인의 손을 거치며 반
시드니한국문화원에서 개막했다. 짝이는 빛을 드러내는 순간 관람객들의 탄성이 쏟아졌다.
36단계의 모든 과정마다 장인의 손길이 닿아야 완성이 되
전시는 2천 년 이상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발전해 온 한국의 며, 적정한 온습도를 유지하며 옻칠을 바르고 건조하는 반
우수한 옻칠 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코리아나 화장박물관 소 복되는 과정은 오랜 기다림과 인내가 필요하다는 손대현 장
장품 중에서 남성과 여성의 장신구부터 식기 등 19세기 옻칠 인의 설명에 모두 감탄을 자아냈다.
유물과 문화재 장인 1인 및 현대 작가 5인의 작품 총 70여 점
으로 구성해 옻칠의 전통과 현재를 선보인다. ‘자연의 빛, 옻 한국 전통 나전칠기 제작 도구와 제작 과정을 볼 수 있는 자
칠’은 한국의 우수한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해외에 소개하는 료들이 단계별로 준비되어 이해를 도왔고, 관람객들은 제작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의 ‘2024 트래블링 코리 환경이나 온도, 작업 시간 등 궁금한 부분들을 직접 장인에
안 아츠’ 사업에 선정되어 코리아나 화장박물관과 주시드니 게 질문하고 답을 들으며 한국 옻칠 문화를 보다 깊이 있게
한국문화원, 호주디자인센터가 공동주관으로 성사되었다. 들여다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전시된 코리아나 화장박물관 소장 옻칠 유물의 다양함과 섬 코리아나 화장박물관 유상옥 관장은 “50년 이상 수집해 온
세함, 보존 상태에 놀라워했으며, 다양한 재료에 옻칠을 접 유물 중 선조의 손길이 머문 옻칠 공예품을 호주에 소개하게
목한 현대 작가 작품의 제작 기법 등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되어 기쁘고,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한국의 문화를 해외
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의미가 있다’고 했다.
또한, 이날 개막식과 연계하여 시드니에서는 최초로 서울시
무형문화재 옻칠장 손대현 장인의 시연이 진행되었다. 문화 또한, 코리아나 화장박물관 유승희 관장은 “이번 시드니에서
원 내부에 자리 잡고 있는 한옥 대청마루 위에서 진행된 시 의 전시를 통해 한국의 우수한 옻칠 문화의 전통과 현재를 현
화장박물관(관장 유상옥·유승희)이 기획한 전시 ‘자연의 연을 관람객 모두 숨죽이며 호기심 어린 눈으로 나전칠기 경 지에 소개하게 되어 기쁘고, 이를 통해 호주 사람들이 한국 고
빛, 옻칠 Ottchil: Light from Nature’가 지난 3월 21일(목) 대 제작 과정 하나하나 주의 깊게 살펴보았다. 시연 작업 중 유의 미(美)를 직접 느끼고 경험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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