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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과학자도 “놀랄 일” 경악…                               네팔 카트만두 공항서                                     냄비 들었다고 총 세발 쏴…

            지구 가장 뜨거운 날                                     여객기 추락…19명 중 18명 사망                             美 흑인, 경찰 총격에 숨졌다
















                                                                                                          미국에서 한 흑인 여성이 백인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  이륙하던  소형  여객기가  활주로를           발생하면서  경찰의  과잉  진압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23일(
          세계 지표면 기온이 이틀 연속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탈한 뒤 추락해 탑승자 19명 중 18명이 사망했다.                  현지시각)  CNN  등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6일  미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에서 발생했다. 이날 흑인 여성 소냐 매시
          2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유럽  기후  감시  기구  24일(현지시간) 현지 신문 히말라얀타임스와 AFP통신은 네팔                        (36)는  자신의  집에  침입자가  있다고  생각해  경찰에  도움을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 서비스(C3S)는 22일 세계 지표면 평균  현지  항공사의  소형  여객기가  수도  카트만두  국제공항에서                       요청했다. 경찰 숀 그레이슨(30)은 동료와 함께 현장에 도착했고,
          기온이  17.15도를  기록,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고  발표했다.  이륙하던 중 계곡으로 추락해 탑승자 19명 중 18명이 사망했다고               집 주변을 수색했으나 아무도 찾지 못했다.
          불과  하루  전  기록한  최고치인  17.09도를  0.06도  뛰어넘는  보도했다.
          것이다.                                                                                            경찰은  매시의  집을  둘러보며  그에게  운전면허증을  요구했다.
                                                          사고는 사우리아 항공 소속 여객기가 이날 오전 11시쯤 승무원              매시가 신분증을 찾던 중 경찰들은 스토브 위에 끓는 물이 담긴
          전문가들은 23일과 24일에도 지구 온도가 최고치를 재경신할  2명과 해당 항공사 직원 17명을 태우고 네팔 카트만두에 있는                           냄비를 발견하고 그에게 그것을 치우라고 지시했다. 그런데 매시가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기온  고점이  연이어  발생하는  경향이  트리부반  국제공항에서  휴양  도시인  포카라로  가기  위해                    냄비로 다가가자 그레이슨이 갑자기 총을 꺼내더니 그에게 겨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21일 직전 기록은 지난해 7월6일에  이륙하던 중 발생했다.                                               냄비에서 머리 떨어지라고 경고했다.
          쓴  17.08도였는데,  당시에도  7월3일부터  나흘  연속으로  최고
          기온 기록을 경신했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여객기는  활주로  남단에서  이륙하던  중            경찰이 공개한 보디캠 영상을 보면 매시는 끓는 물이 담긴 냄비를
                                                          갑자기  뒤집히며  한쪽  날개가  땅바닥에  부딪혔다.  이어  불이         싱크대에  쏟으며  “나는  예수의  이름으로  당신을  꾸짖는다”고
          다만  올해엔  지구  온도를  높이는  데  일조하는  자연  현상인  난  여객기는  활주로  동쪽에  있는  계곡으로  떨어졌다.  타쿠리                반복해서 말했다. 이를 들은 그레이슨은 매시에게 “그러지 않는 게
          엘니뇨가 사라진 상황에서 나온 기록이라 지구 온난화 문제가  보안국장은  “비행기가  카트만두  공항  활주로에서  미끄러져                           좋을 거다. 당신의 얼굴에 총을 쏴 버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훨씬 심각해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독일 라이프치히대학의  활주로 동쪽 들판에 충돌한 뒤 불이 붙었다”고 설명했다.
          기후과학자  카스텐  하우스테인은  로이터에  “세계가  엘니뇨                                                             이에 매시가 “알았다. 미안하다”라며 냄비를 내려놓고 몸을 숙이자,
          없는 중립 단계에서 최고 온도 기록을 경신한 건 놀랄 일”이라고  현지 매체가 전한 영상 속에는 소방관들이 불을 끄려고 애쓰는                          그레이슨은 “빌어먹을 냄비 당장 내려놓으라”고 소리쳤고 이내 세
          지적했다.                                           모습과  짙은  검은색  연기가  하늘로  솟아오르는  광경이  담겨          번의 총성이 울렸다. 총격 후 그레이슨은 동료에게 “끓는 물을 우리
                                                          있었다.                                            머리에 쏟게 할 순 없다. 그리고 이미 우리에게 닿았다”며 “이 망할
          아일랜드  메이누스대학에서  이카루스  기후연구소를  운영하는                                                              년은 미쳤다”라고 말했다.
          피터 손 교수는 가디언 인터뷰에서 “산불과 홍수, 폭염이 지구  이 사고로 조종사를 제외한 18명이 사망했으며, 조종사는 구조돼
          곳곳을  덮치고  있다”며  “인류는  기온  상승이  가져올  극단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기는 이날                      머리에  치명적  총상을  입은  매시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현상들에 대해 아직 충분히 준비하지 못했다”고 경고했다.                 포카라로 가서 정비받을 계획이었고 일반 탑승객은 없었다.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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