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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도 비싸진 오렌지주스…                                 총알 박힌채 태어난 아기…                                  우울증  시누이가  찢은  600만원

            기후변화/병충해에 수확 급감                                 사격연습하다 만삭아내 관통                                  지폐, 中은행, 22일 만에 ‘복구’

















          세계적인 오렌지 산지인 미국 플로리다 등에서 오렌지 수확량이  러시아에서 갓 태어난 신생아의 뱃속에 공기총 탄환이 발견돼                             우울증을  앓고  있던  중국의  한  여자가  찢어버린  600
          줄면서 오렌지주스가 비싼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고 미 경제매체  충격을  주고  있다.  29일(현지시각)  영국  더선에  따르면  최근                    만원어치  지폐를  현지  은행에서  22일  만에  복구했다.  1일
          CNBC가 31일(현지시간) 전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한 여자아이가 복부에 길이 1㎝, 너비 0.5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6월  장씨  성을
                                                          ㎝의 탄환이 박혀있는 채로 태어났다.                            가진 여성이 중국 남서부 윈난성 쿤밍에 있는 중국공상은행(ICBC)
          뉴욕 ICE선물거래소에서 지난 5월 말 냉동 농축 오렌지주스의                                                              에서 훼손된 지폐를 복구 받았다.
          선물 가격은 파운드당 4.92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더선에  따르면  아이는  아버지의  실수로  뱃속에  탄환을  품게
          이후에도 4달러대에서 오르내리며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               됐다.  아이가  태어나기  전  남성은  집  뒷마당에서  공기총으로         장씨는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던  시누이가  사망하자,  시누이가
                                                          사격 연습을 하다가 탄환이 임신 30주차 아내의 배를 관통했다.             찢은 지폐를 갖고 은행으로 향했다. 중국에선 은행이 불완전하거나
          이는  오렌지  공급량이  수요에  비해  크게  부족한  상황에서                                                           얼룩진  지폐를  무료로  교환해줘야  한다.  그런데  다른  은행들은
          기인한다. 미 농장사무국연맹의 분석가인 대니얼 먼치는 “현재  출산을  앞두고  있던  여성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검사                      산산조각 난 10만장의 지폐 조각을 맞추기가 어렵다며 거절했다.
          미국의 오렌지 생산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공급이 수요를  결과 다행히 탄환은 태아의 주요 장기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장씨는 “동생의 삶이 쉽지 않은데, 돈을 환전할 수 있다면 큰 도움이
          따라가지 못해 소비자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않았다.
                                                                                                          될 것 같아 운을 시험해 보기로 했다”며 은행에 지폐 복구를 요청한
                                                                                                          사연에 대해 설명했다. 이 중 ICBC에서 장씨의 요청을 수락했다.
          오렌지 공급량이 줄어든 것은 기후변화와 병충해 확산, 이에 따른  의료진은  아이가  태어나기까지  기다리는  것이  가장  안전한                       이후 ICBC는 이 과정에 직원 4명을 투입했다.
          농가의  소득  감소와  재배면적  축소가  연쇄적으로  일어나면서  조치라고  판단했고  출산  직후에야  수술을  진행했다.  의료
          빚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관계자는  “현재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한  상태”라며  “아기는        ICBC 직원은 “그렇게 많은 조각으로 나눠진 노트를 본 것은 처음”
                                                          수술  상처가  아물고  난  후  부모와  함께  집으로  퇴원했다”고        이라며 “조각이 10만개 이상 있었고 일부는 손톱보다 작았다”고
          오렌지  수확량  감소에는  현재  퇴치가  불가능한  감귤녹화병            전했다.                                            말했다.
          (citrus greening disease) 확산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 농업
          과학  회사  인바이오  사이언스의  에이미  오시어  최고경영자            공기총은  공기  혹은  가스가  압축돼있다가  동력으로  발사되는           또 다른 직원은 “형태가 다른 세 가지 종류의 화폐가 있었다”며
          (CEO)는 “감귤녹화병이 나무 숲에 들어오기 시작하면 나무의  총기류를  말한다.  화약을  사용하는  총기만큼이나  파괴력이                         “처음에는 상당히 혼란스러웠다”고 했다. 직원 4명이 22일 동안
          생육을 방해해 나무들이 점점 죽게 된다”며 “이런 나무들은 결국  강력해 민감한 부위에 맞으면 심각한 상처를 입거나 사망에까지                          복구 작업을 한 결과, 모든 지폐를 복구하는데 성공했다. 복구한
          제거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를 수 있다.                                        지폐는 총 3만 2000위안(약 610만원)이었다.


          관련 업계와 학계는 이런 질병에 저항성을 지닌 품종을 개발하고,  공기총에는  산탄이  발사된다.  일부는  납으로  만들어지는데                        한편 장씨는 감사함을 전하기 위해 ‘사람들의 어려움을 배려하고
          나무를 보호할 수 있는 항균 방제 대책을 개발하는 데 힘을 쏟고  납덩어리가 체내에 너무 오랜 시간 박혀있게 되면 납에 중독될                          문제를  해결해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고  적힌  현수막을  은행에
          있다.                                             수 있다.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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