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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Entertainment / 엔터테인먼트


                                                         그랬더니 토니가 시원한 웃음을 지으며 “아~걔? 걔는  하고 원망도 해 보았으나 그는 끝내 나타나질 않았다.
               씨드니 쌈돌이의                                  완전히 나만 졸졸 따라 다니는 애야... 아마 내가 시간  식탁에  정성들여  만든  스시와  과일들이  초라하게

               시드니 이야기 제 801회                            내라는 말만 기다리고 있을거야. 오케이~ 그럼 이번  팽개쳐져 있는 기분이었다.
                                                         주 토요일에 그녀와 같이 갈께” 라는 약속을 받아

               글 한용훈                                     내었다.                                           이틀이  지난  월요일  아침.  나는  쇼핑센터에
               ssamdorihan@gmail.com                                                                    도착하자마자         약이      바짝      올라      토니의
                                                         토요일까지는 이틀이 남아 있어 나는 그 후에도 종종  가구점으로  향했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그의 가구점 앞을 지날 때마다  “토니야! 이번 토요일  나를  맞이하는  토니에게  나는  무겁게  뇌까렸다.
                                                         약속! 까먹지마!” 를 연발하였다.
                          공짜영어와 칩스                       머리털  나서  처음으로  초청한  외국인이었다.  나는  “너 무슨 일 있었냐?” 심각하게 내가 묻자, 그가 뭔가를
                              -제 3화-                     정성을 다하느라 세심히 스시를 준비하고 과일이며  생각해 낸 듯 “아~쏘리.... 지난 주말에 나탈리가 몸이

                                                         차며 다과 등등 오랜 시간동안 그들의 입을 즐겁게  좀 안 좋아서... 쏘리! 핸~” 하는 것이었다.
                                                         해주기 위해 애를 썼다.
                                                                                                        나는  바람둥이  토니가  나에게  약속한  나탈리에게
                                                         드디어  약속한  토요일  오후  1시.  나는  도저히  약속을  못  받아낸  것을  감지했다.  그리고  그가
                                                         집안에서 토니와 나탈리를 기다릴 수가 없어 밖으로  거짓말 잘 하는 이태리 민족임을 그때서야 깨달았다.

                                                         나와서 계속 시계만 쳐다보며 그의 빨간 스포츠카가
                                                         나타나기만을 기다렸다.                                   내가 원하는 것은 토니나 나탈리나... 아무나.. 영어를
                                                                                                        영화에서처럼  자연스레  구사하는  외국놈과  폼을
                                                         좀  일찍  오려나...  아니  시간이  다  되었는데  왜  잡아가며 영어를 쬐끔 배우고자 했던 것뿐이었는데...
                                                         안  오나...  으음~  조금  늦네...  아니  도대체  왜  안
                                                         나타나는거야??  짜식이~~한  시간  같은  이십분이  이~샹노무시키가  바람을  맞혀?  아~  이  내  심정을
                                                         지나고, 두 시간 같은 한 시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어떻게  이  뻔뻔한  이태리놈에게  나의  짧은  영어로

                                                         아무 연락도 없이 그가 나타나질 않았다.                         표현할  수  있을까?  나는  자기의사도  제대로  표현
                                                                                                        못하는 답답한 내 영어실력이 너무도 한심스러워...
                                                         집을  못  찾는  것일까?  그럴리는  없을  텐데...걱정도
                                                                                                                                      [ 다음주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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