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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 환자, 시력장애 많아...

예방에 좋은 음식은?

녹내장 환자 중 35%가 시력장애로 고통받아…

미국과 한국 비교 연구

최근 연구에 따르면 녹내장 환자 중 시력장애를 겪는 사람이 약 3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미국 미시간대가 주도했으며, 미국 내 녹내장 환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미국 녹내장 환자 현황
미국의 녹내장 환자는 2022년 기준 422만 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시력장애를 겪고 있는 환자는
약 149만 명으로, 이는 전체 녹내장 환자의 35%를 차지한다. 이 수치는 미국 성인 인구의 약
0.57%에 해당하는 것으로, 시력 저하로 인해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흑인 성인의 녹내장 유병률은 3.15%로, 백인 성인 유병률(1.42%)보다 약 2.2배 높았다.
이러한 인종 간 격차는 유색인종인 한국인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미국의 녹내장 유병률은 연령대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난다. 18세 이상 미국 성인 중 녹내장
유병률은 1.62%로 집계되었으며, 40세 이상에서는 2.56%로 증가한다. 특히 80세 이상의
경우, 유병률이 7.75%로 급격히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녹내장은 나이가
들수록 발생 빈도가 높아지는 대표적인 노인성 안과 질환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 녹내장 환자 현황
국내에서도 녹내장 환자의 증가 추세는 두드러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녹내장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111만 9,223명에 달했다. 이는 2018년의
90만 6,992명에서 2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를 인구비율로 환산하면, 한국의 녹내장 환자 비율이 미국에 비해 약 1.77배 더
많은 셈이다. 미국의 인구가 한국보다 약 6.67배 많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한국에서는
상대적으로 더 많은 인구가 녹내장을 앓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한국
내 녹내장 관련 진료와 치료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 실명 원인 1위, 녹내장
녹내장은 전 세계적으로 돌이킬 수 없는 실명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녹내장은 시신경
손상으로 인해 시야가 점차 좁아지고, 이를 방치할 경우 실명에 이를 수 있다. 특히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침묵의 시력 도둑'이라는 별칭이 붙어 있다. 이 때문에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

녹내장의 위험 요인과 예방
녹내장은 노화, 유전적 요인, 염증, 흡연, 나쁜 식습관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나이가 들면 눈의 노화로 인해 녹내장을 비롯한 다양한 안과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녹내장
외에도 노인성 황반변성, 백내장, 안구건조증, 수정체 혼탁 등 여러 안질환이 노화와 함께 찾아온다.

눈 건강을 지키는 식단
눈 건강을 위해서는 당근, 고추, 녹색잎 채소, 굴, 연어 등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당근은
비타민 A가 풍부하여 시력 보호에 좋고, 녹색잎 채소는 항산화 성분이 눈의 노화를 예방해
준다. 또한 연어와 같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은 눈의 염증을 줄여줄 수 있다.
이들 식품이 녹내장이나 다른 안질환을 완전히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는 없지만, 눈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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