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6 - :: MyProperty 882 ::
P. 26

MY Economy / 경제


                                                 "돌반지 진작 팔 걸"…



                        '김치 프리미엄' 꺼지자 무너진 한국 금값



                                              ... 하락폭 국제시세 15배







          금 현물 가격이 국제 시세보다 국내에서 높게 형성되는 '김치 프리미엄' 현상이 사라지면서
          국내 금값이 국제 시세 대비 15배 넘게 폭락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금시장에서 지난달 28일 1㎏짜리 금 현물(금 99.99_1㎏) 1g
          은 13만9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지난달 14일 종가 16만3530원 대비 14.98% 급락한 가격이다.
          이후 2주 동안 거의 매 영업일 하락했다.


          금 현물 가격은 지난달 14일에만 장중 16만8500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이후 2주 동안 거의 매 영업일 하락했다.
                                                                                  금값 괴리율에 관한 정보를 투자자들에게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국제 금 가격은 횡보세를 보였다.
                                                                                  이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이 국제 시세보다 얼마나 고평가된 상태에서 금을 사는지 알 수 있는
          한국거래소가  금  국제  시세를  원화  가치로  환산한  뒤  g단위로  공표하는  국제  금  현물              방법이 없었고, 이로 인해 괴리율이 더욱 크게 확대됐다는 지적도 업계에서 제기된다.
          가격은 지난달 14일 13만60130원에서 같은 달 28일 13만4830원으로 떨어져 2주간 0.95%
          하락하는 데 그쳤다.                                                             지난달 말 기준 MTS에서 국제 시세나 금값 괴리율을 확인할 수 있는 증권사는 대형사 중에선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 키움증권(국내선물옵션 전용 앱에서 제공)뿐이다.
          사실상 KRX 금시장에서의 금값 하락분 대부분이 금에 대한 '김치 프리미엄'이 가라앉으면서
          발생한 셈이다.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  KB증권은  국제  시세나  괴리율을  공표하지  않으며,
                                                                                  한국거래소가 전 영업일 종가 기준으로 KRX 금 가격 괴리율이 6% 이상일 때 내보내는
          지난달 14일 국내 금 시세와 국제 금 시세 간 괴리율은 장중 최고 24%에 달했고, 종가                      기타시장안내도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은 공시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준으로는 20.13%에 달해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한국거래소는  글로벌  시장정보제공업체  모닝스타가  공표하는  실시간  국제  금  시세에
          당시 전문가들은 세계 각국 중앙은행 수요 증대와 무역분쟁 불확실성이 자극하는 안전자산                         서울외국환중개  실시간  환율을  적용한  국제  금값을  회원사들에  제공하지만,  이를
          선호 현상 등을 이유로 금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 의견을 유지하면서도, 과도한 프리미엄이                        개인투자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구현한  증권사는  소수에
          붙은 KRX 금 현물보다 금 선물 또는 국제 금 현물로 투자 대상 자산을 교체할 것을 권했다.                    불과하다. 지난달 말 기준 MTS에서 국제 시세나 금값 괴리율을 확인할 수 있는 증권사는
                                                                                  대형사  중에선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  키움증권(국내선물옵션  전용  앱에서  제공)
          이후 금값에 대한 ‘김치 프리미엄’ 우려가 증권가를 중심으로 제기되자, KRX 금 가격 괴리율은                   정도였다.
          연일 축소되더니 지난달 28일 오전에는 1%대까지 떨어졌다.
                                                                                  증권사가 국제 시세나 괴리율을 공표하는 건 의무사항이 아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에 대한
          금 괴리율이 일순간에 꺼지면서 시장에 단기 충격으로 작용했으나 여전히 많은 증권사들이                         서비스 차원에서라도 신속하게 반영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1   22   23   24   25   26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