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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산불  진화  중이던  헬기  추                       관계  당국은  응급구호세트  2221개,  생필품  등  1만  6399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점, 구호급식 1만 6841인분을 제공하고 심리상담 1033건을
            락… 조종사 1명 사망                                  실시했다.                                           산불이 지자체 경계를 넘어오기 직전 대피 문자를 발송하는
                                                                                                          등 긴급재난문자도 주민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한편, 경북 북부권을 휩쓴 초대형 산불로 총 1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번 산불은 예초 작업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영덕에서는 이날 새벽 주민 104명이 산불로 인해 대피하던
                                                          추정된다.                                           중 항구와 방파제에 고립됐다가 울진해경에 구조되기도 했다.


                                                          경남경찰청은  이번  산청  산불과  관련해  최초  발화  지점에  대피 장소를 안내한 지 5분이 지나지 않아 장소를 변경하는
                                                          있었던 A씨 등 4명을 참고인 조사한 후 사건을 산청군 산림  등 허둥지둥하는 모습도 보였다.
                                                          특별사법경찰에 인계했다고 25일 밝혔다.
                                                                                                          당국  한  관계자는  “초속  20m가  넘는  강풍이  방향을
                                                          경찰 조사 결과 지인 사이인 이들은 산불이 난 지난 21일 오후  바꿔가면서 불고 시야도 제로인 급박한 상황이었다”라며 “
                                                          3시 26분께 최초 발화지점에서 함께 예초 작업을 벌였다.                산불  상황이  시시각각  변하면서  대피  장소도  변경된  것”
         26일 경북 의성 산불 현장에서 진화 중이던 헬기 한 대가                                                                 이라고 설명했다.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각자 예초기로 잡초를 제거하던 중 알 수 없는 이유로 불이 나
                                                          신고했다는 게 이들의 공통된 진술이다.                           그러면서  “최대한  노력해  대부분  주민을  대피시켰지만,  이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4분께 의성군 신평면 한                                                                과정에서  돌아가신  분들을  구하지  못한  데에  대해  책임을
         야산에서 닷새째 번지고 있는 산불 진화 작업을 벌이던 헬기                 경찰은 예초 작업 현장에서 불이 난 것은 맞지만 예초 작업 중  통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1대가 추락했다.                                        튄 불꽃으로 인한 것인지, 주변에 버려진 담뱃불 때문이었는지
                                                          등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84세’ 최불암, 14년만에 ‘한국인
         추락 헬기는 강원도 인제 소속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탑승한                                                                    의 밥상’ 하차…후임 최수종
         조종사 1명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산청군 산림 특사경은 경찰의 참고인 조사를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고 이들의 입건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당국은  “노란색  헬기  한대가  떨어졌다는  목격자  신고가
         있었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화재로 창녕군 소속 산불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4명이
                                                          숨지고,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중대본 “산불로 18명 사망, 19명

            중·경상…2만7079명 대피”                              또 인근 주민 1천222명이 동의보감촌 등으로 대피했다.
                                                          이 밖에 주택 16개소, 공장 2개소, 종교시설 2개소 등 60
         경남 산청·하동,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에서 발생한 산불로               개소가 피해를 봤다.
         총 18명이 사망하고 19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은 산불 진화 상황에 맞춰 추후 사망 사고 경위도 조사한               2011년 1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지난 14년 3개월 동안 전국
                                                          뒤 숨진 이들을 변사 처리할 계획이다.                           방방곡곡을  누비며  한국인의  삶과  문화를  밥상  위에서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풀어낸 KBS 1TV ‘한국인의 밥상’의 상징과도 같은 최불암이
         전국에서 발생한 중·대형 6개 산불로 인해 경북 14명, 경남 4             또한,  체계  없는  혼란스런  재난문자와  ‘뒷북  대응’  등으로         긴 여정을 마무리하고, 그 바통을 최수종이 이어받는다.
         명 등 총 18명이 사망했다. 경북 1명, 경남 5명 등 중상자는 6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사망 피해자 상당수는
         명이고 경북 6명, 경남 5명, 울산 2명 등 경상자는 13명이다.            갑작스런 대피를 시도하다가 차 안이나 도로 등에서 숨졌다.                ‘한국인의 밥상’은 단순한 음식 프로그램을 넘어, 한 끼 식사에
                                                                                                          담긴 문화와 역사, 지역 공동체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추억과
         불에 탄 산불영향구역은 이날 오전 5시 기준 1만 7534㏊로               고령 어르신들의 경우 재난문자가 있었지만 실제 자력 대피는                그리움을 담는 ‘맛의 기억 저장소’ 역할을 해왔다. 계절마다,
         집계됐다.                                            어려운 경우도 확인된다.                                   지역마다 이어지는 다양한 음식을 찾아내고, 그 안에 깃든
                                                                                                          삶의 지혜와 가족, 이웃의 온기를 전해왔다.
         충북  옥천,  경남  김해  산불은  완전히  진압됐고  경남  산청·         26일  경북북부권  주민과  지자체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최불암이 물려준 따뜻한 밥상은 이제 최수종의 손에서 새로운
         하동, 경북 의성·안동, 울산 울주 온양, 울산 울주 언양에서               의성군에서 시작돼 경북 북동부 4개 시군으로 순차적으로                  빛을 발한다. 이는 단순한 MC 교체가 아닌 ‘밥상의 대물림’
         산불 4건이 진행 중이다.                                   번진 산불 영향으로 각 지역마다 ‘대피행렬’이 이어지는 등                이라는 표현처럼 세대를 넘어 밥상의 유산을 잇는 과정이며,
                                                          혼란상이 연출됐다.                                      과거를 품은 채 미래로 나아가는 여정이다. 새롭게 ‘한국인의
         산불로 인해 거주지로부터 대피한 주민은 총 2만7079명이다.                                                               밥상’의 길라잡이가 될 최수종은 국민 남편, 아들이자 형이고
         의성·안동이 2만313명으로 가장 많고 경남 산청·하동 1773              이런  가운데  인접  지역에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삽시간에           오빠로서의 친근한 이미지로 시청자와 함께 밥상을 차리는
         명, 울주 언양 4628명, 온양 365명이다. 이 가운데 1073명이          번져오는  상황에서도  사전에  적극적으로  주민들을  안전               정겨운  친구이자  친근한  이웃으로  자리할  예정이다.  14년
         귀가했고 미귀가한 인원은 2만6006명으로 집계됐다.                    지역으로 대피시키지 않았던 점은 아쉬운 대목으로 지적된다.                간 변함없이 자리를 지켜온 최불암은 “오랜 시간 함께해 온
                                                                                                          밥상의  이야기를  이제  든든한  후배에게  물려주고자  한다.
         의성과  산청에서는  주택,  창고,  사찰,  차량,  문화재  등을          이처럼 사망자나 부상자들은 사전 대피를 하지 못한 상황에서                깊고도  진한  우리의  맛을  잘  이어가기를  항상  응원하겠다.
         포함해  건물  총  209개소가  불에  탔다.  울주  온양·언양의          갑작스레 탈출을 감행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으로도 오래도록 좋은 프로그램으로 빛내주길 진심을 담아
         피해는 조사 중이다.                                      당국이 급박한 재난 상황에서도 과하게 대처하지 않았다는                  바란다”며 최수종을 향한 따뜻한 전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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