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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Property / 부동산
시드니 중심부에 대형 광장 조성…
3억 6천만 달러 투입된 낡은 건물 철거 착수
▲ 클로버 무어는 오랫동안 구상해 온 타운홀 광장의 철거 작업을 신속하게 추진했다.
우측은 새로운 타운홀 광장을 표현한 예술가의 작품이다.
호주 시드니 중심부의 낡은 상업 건물들을 철거하고, 시청(Town Hall) 맞은편에 배정했다. 오는 5월 중 공공 전시를 통해 시민 의견도 수렴할 예정이다.
대규모 시민 광장을 조성하는 프로젝트가 본격화된다.
이 사업은 기존 조지 스트리트를 차량 중심에서 보행자 중심 거리로 탈바꿈시킨
이 사업은 시드니를 세계적 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도시 재생 계획의 일환으로, 수십 사업의 연장선에 있다. 당시 약 2만 6,000㎡의 도로 공간이 시민을 위한 공공
년간 추진돼 온 오랜 숙원 사업이다. 공간으로 전환됐고, 이를 통해 민간 투자만 80억 호주달러 이상 유치된 바 있다.
시드니 시의회는 지난 2월, 클로버 무어(Clover Moore) 시장의 제안에 따라 ‘타운홀 무어 시장은 “팬데믹 이후 도심 공실률 증가와 임차인 요구 변화 등에 따라, 시대의
스퀘어(Town Hall Square)’ 개발을 2025/26 회계연도 예산에 조기 반영하기로 흐름에 맞는 공간 전환이 절실해졌다”며 “현재의 낡은 건물에 투자하는 것보다는,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이어 5월 5일 열린 시의회 산하 위원회에서는 해당 사업의 시민을 위한 광장을 조성하는 것이 더 큰 가치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추진 방식에 대한 권고안을 표결로 통과시켰으며, 최종 결정은 오는 5월 12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울워스 타운홀 지점의 향방도 주목
이번 프로젝트로 인해 시드니 중심부의 핵심 수퍼마켓인 '울워스 타운홀(Woolworths
시 당국은 해당 부지 내 6개 건물 유지·보수에 지난 5년간 3,640만 호주달러(한화 Town Hall)'의 존폐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울워스 측은 해당 지점이 “CBD
약 320억 원)를 지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중 1,600만 달러는 유지 관리와 규제 내 주민과 직장인에게 매우 인기 있는 매장”이라며, 시 당국과의 협의에 들어갔다고
준수에, 2,000만 달러는 설비 개보수에 사용됐다. 하지만 시는 이 건물들이 조만간 밝혔다. 시의회도 “울워스 측과 협의 중이며, 사업 범위 내에서 관련 사항을
철거될 예정임에도 막대한 유지비가 들어가는 상황을 "비효율적"이라 판단, 사업 고려하겠다”고 전했다.
가속화에 나섰다.
한편, 이번 타운홀 광장 조성과 동시에 1970년대에 조성된 기존 '시드니 스퀘어
클로버 무어 시장은 “커뮤니티의 폭넓은 지지가 있으며, 대규모 투자지만 용기를 (Sydney Square)'도 3,500만 호주달러를 들여 리뉴얼된다.
내 추진할 때”라고 강조하며, “이 프로젝트는 시드니의 도시 정체성과 공공영역의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연방 및 주정부의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며 이곳은 타운홀과 세인트 앤드류스 대성당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새로운 화강암
공동 책임을 촉구했다. 포장과 가로수, 거리 가구 설치 등으로 현대적인 공공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시드니 중심부 대변신… 타운홀 주변 ‘보행자 도시’ 완성 단계로 무어 시장은 “도심 회복을 위한 문화·관광 활성화와 시민 삶의 질 개선 측면에서,
타운홀 스퀘어는 19세기부터 논의돼온 시드니의 대표적인 도시 비전 가운데 하나로, 이처럼 대규모 공공 광장은 꼭 필요한 공간”이라며, “시드니를 사람 중심 도시로
1980년대부터 역대 시장들이 조지(George)와 파크(Park) 스트리트 일대의 부지를 재설계하는 여정의 다음 단계”라고 강조했다.
꾸준히 확보해왔다. 이번 사업이 본격화되면 2028년 초 철거 공사를 시작해 2031년
초까지 완공될 계획이다. 이번 계획은 단지 한 개 광장을 만드는 것을 넘어, 시드니의 도시 구조와 시민 생활
시는 10개년 재정계획 초안에도 이 사업을 위해 1억 5,000만 호주달러의 예산을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대형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