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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 / 라이프






            "커피, 이 정도라고?"…



            한국인 즐겨 마시는



            '아메리카노' 2잔의 효능





            - 하버드대 연구진, 30년 추적 조사, ‘커피와 건강한 노화’의 상관관계




          커피를  적당량  마신  여성이  만성  질환  없이  더  건강하게         하루 평균 커피 3잔…건강한 노화 가능성 ↑                        여전히  건강한  노화를  위한  핵심  요소이며,  커피  섭취는
          나이  들  가능성이  높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이  여성들은  하루  평균  약  315mg의         이들을  보완하는  하나의  작은  퍼즐  조각일  뿐”이라고
          미국  하버드대학교  공중보건대학원의  사라  마다비(Sara             카페인을 커피를 통해 섭취하고 있었다. 이는 일반적인 작은                강조했다. 실제로 연구 참가자 중 건강하게 나이 든 여성들은
          Madahvi) 박사 연구팀은 약 30년에 걸쳐 진행된 장기 추적           잔  기준으로는  약  3잔에  해당하며,  한국인에게  익숙한  '톨         대부분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  습관도  함께
          조사를  통해,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  섭취와  건강한  노화          사이즈 아메리카노' 기준으로는 하루 2잔 정도의 분량이다.                유지하고 있었다.
          사이에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카페인을  포함한  커피  섭취량이  하루  한  잔씩            커피, 어떻게 마시는 것이 좋을까?
          이번  연구는  하버드대학교의  유명한  대규모  건강조사               늘어날수록  건강하게  나이  들  가능성이  평균  2~5%씩             전문가들은  건강한  커피  습관을  위해서는  설탕과  크림을
          프로그램인  ‘간호사  건강  연구(Nurses’  Health  Study)’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러한  효과는  하루  5잔을            과도하게 넣는 커피보다는 블랙커피나 라떼와 같은 비교적
          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연구진은  이  프로그램에           초과할  경우  더  이상  증가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과도한           첨가물이 적은 형태로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참여한  미국  여성  간호사  4만7513명의  식습관,  생활방식,        섭취는  다른  부작용의  우려가  있을  수  있다는  점도  함께          또한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는  공복  커피는  피하고,
          건강 상태 등을 1984년부터 약 30년간 추적 관찰하며 정밀             지적됐다.                                           하루  3~4잔을  넘기지  않는  선에서  즐기는  것이  좋다.
          분석을 실시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러한 효과가 오직 카페인이 함유된 ‘일반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2025년 6월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건강한 노화’의 기준은?                                 커피’에서만 나타났다는 것이다. 디카페인 커피, 녹차나 홍차               ‘미국영양학회(ASN,  American  Society  for  Nutrition)’
          연구팀이  정의한  ‘건강한  노화(healthy  aging)’는  단순히     같은 차류, 에너지 드링크, 심지어 카페인을 포함하고 있는                연례회의에서  발표돼  학계와  건강  전문가들  사이에서  큰
          고령에도 생존하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암, 심근경색, 뇌졸중,            탄산음료인  콜라  등에서는  유사한  건강  혜택이  발견되지             관심을 받고 있다.
          제2형 당뇨병을 비롯한 11가지 주요 만성질환에 걸리지 않고,             않았다.  오히려  콜라를  통해  카페인을  섭취한  경우에는
          인지  기능이  저하되지  않으며  정신적·신체적으로  건강한             건강한 노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단지 병원에 덜 가는                                                               커피 한 잔이 하루를 바꾸고, 두 잔이 노화를 바꿀 수 있다면?
          삶이 아니라, 노년기에도 활기차고 독립적인 삶을 영위하는                커피만 마신다고 건강해지는 건 아니다                            물론 커피만으로 건강한 노년을 보장할 수는 없지만, 커피를
          것을 뜻한다.                                        물론, 연구진은 커피가 만병통치약처럼 과대 해석되어서는                  적절히 즐기는 것은 건강한 삶을 위한 하나의 똑똑한 습관이
                                                         안  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번  연구는  참여자의  체중,        될 수 있다. 오늘 아침 커피 한 잔, 가볍게 시작해 보자.
          연구 결과, 연구에 참여한 전체 응답자 가운데 이 까다로운               흡연  여부,  음주  습관,  신체  활동량  등  다양한  건강  관련
          건강 기준을 모두 만족시킨 사람은 약 3706명으로, 전체의              변수를 철저히 고려한 뒤 커피와 노화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10%도 채 되지 않았다. 이 ‘건강 장수 여성’들은 놀랍게도             것이지만, 커피 한 잔이 다른 건강 습관을 대체할 수는 없다는
          공통적으로  커피를  통한  카페인  섭취량이  상대적으로               것이다.
          높았다는 특징을 보였다.                                  마다비  박사는  “운동,  금연,  절주,  건강한  식단  유지  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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