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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
                                                                                                                              QLD

                                                                                                        WA
                                                                                                                     SA
                                                                                                                                NSW


                                                                                                                               VIC


                                                                                                                                     TAS



            허드섬 빙하 22% 감소…                                호주령 허드섬에서 빙하가 급속히 사라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위치한 이 섬은 전 지구적 기후 시스템의 중요한 일부이자, 지구

            온난화 영향 뚜렷                                     나왔다. 최근 호주 모나시대학교 산하 남극 환경 보전 연구센터             건강의 주요 지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우리가 지금 목격하고
                                                          (SAEF)에 따르면, 아열대 지역에 위치한 허드섬의 빙하가 지난  있는  변화는  분명하고도  우려스러운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70여 년간 거의 4분의 1에 가까운 면적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학술지 *더 크라이오스피어(The Cryosphere)*
                                                          퍼스 남서쪽 약 4,100km 떨어진 외딴 섬인 허드섬은 유네스코  에 게재됐으며, 올 9월 말에는 후속 연구를 위해 허드섬과 인근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지역이자,  지구상에서  가장  손상되지  맥도널드섬으로의  과학  탐사  항해도  예정돼  있다.  호주  남극
                                                          않은  자연  환경  중  하나로  꼽히며  풍부한  야생  생태계를  프로그램 소속 쇄빙선 RSV 누이나호는 태즈메이니아 호바트에서
                                                          자랑한다.  그러나  SAEF  소속  레반  티엘리제  박사는  “이번  출발해 섬까지 약 2주 동안 항해한 후, 현지에서 빙하학자 등
                                                          연구  결과는  전  지구적  기후  변화의  신호탄”이라며  “이  지역  과학자들이 약 열흘간 현장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약 20
                                                          빙하  감소는  점점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년 만에 이뤄지는 호주 연구팀의 첫 허드섬 탐사이며, 올해 12
                                                                                                         월에도 추가 항해가 계획돼 있다.
                                                          연구팀은  1947년부터  2019년까지의  지형도와  위성사진을
                                                          분석해 섬 내 29개의 빙하 변화 양상을 추적했다. 그 결과, 이 기간  모나시대학교의  앤드류  매킨토시  교수는  이번  탐사가  빙하
                                                          동안 빙하 면적이 64㎢ 줄어들었으며, 이는 전체 빙하의 약 22%          후퇴가 섬의 산악 생물다양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더 깊이
                                                          에 해당하는 수치다. 특히 1988년 이후의 빙하 손실 속도는 그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조사는
                                                          이전보다 두 배나 빨랐던 것으로 분석됐다.이러한 변화는 허드섬  두  가지  미래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있다.  하나는  온실가스
                                                          일대의  기온이  섭씨  0.7도  상승한  것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배출을  강력히  줄이는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지금처럼  아무
                                                          것으로 보인다. 티엘리제 박사는 “허드섬은 지구에서 가장 외딴  조치도  취하지  않아  배출이  계속되는  경우”라며  “이미  빙하
                                                          지역 중 하나임에도, 20세기와 21세기 온실가스 배출 증가로  후퇴는 명백하지만, 우리가 빙하를 일부라도 보존할 수 있을지,
                                                          인한  기후  온난화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며  “남대양에  혹은 대부분을 잃게 될지는 인간의 선택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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