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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철수명령. 남북의 화해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이들의 존재               입되어 28명 사살, 1명 생포, 2명이 도주한 사건이 있었다.

               씨드니 쌈돌이의                                   를 제거하려는 고위층의 의도를 알아차린 특수부대원들.                   이때 한명 생포된 사람이 바로 김신조 씨였고 그의 증언에 의하
               시드니 이야기 제 723회                             실미도를 탈출하여 시내버스를 인질들과 함께 탈취, 청와대로 향              면... 이 특수부대는 박정희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한 특수부대였
                                                          하는 도중 군부대와 경찰의 저지에 의해 총격전이 벌어지다가 인              고, 이들이 소지하고 있던 지도를 보면 청와대로 가는 길만 표시
               글 한용훈 ssamdorihan@gmail.com
                                                          질들을 풀어주고 자폭!! 해버린 영화이다.                         가 되어 있고 도주로는 아예 생각도 안했던 불나비 같은 특수부대
                                                                                                          였던 것이다. 이렇게 사건은 일단락 된 것처럼 보였으나...이는 북
                                                          톡톡 토토독~~(컴퓨터를 독수리 타법으로 검색하는 소리)                 한이나 남한 모두 실패한 작전이었다.
                    124군 부대와 실미도 특수부대                     쌈돌이가 영화는 영화고 실제사건이 궁금하여 기록을 뒤져보았                북한의 김일성은 이 특수부대를 훈련시키기 위하여 뺑이치고 보
                                                          더니... 인질로 잡혀있었던 증인들에 의하면 경찰이 먼저 버스를             냈는데 기껏 경찰과 민간인에게 수류탄이나 던져대고 몰살당했
                            - 제 2 화 -                     향해 사격을 가했다는 것.                                  으니 실패한 것이요, 남한측에서 보면 31명 잡는데 2,000여명
                                                          결국 민간인이 인질로 잡혀 있는 상황에서도 총질을 먼저 했다               이 투입되고도 2명을 놓쳐버렸으니 이것 또한 실패한 작전이었
                                                          는 것은 많은 반증을 불어 일으킨다. 오죽했으면 인질을 풀어주              다는 것이당~
                                                          고 자폭을 했을까?                                      이 사건을 계기로 남한에서는 ‘향토예비군’ 이 창설되었으니, 북한
                                                          더군다나 생존자 4명은 사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고...                   에선 더 부담스러운 일을 초래한 것이고 남한의 건장한 청년들은
                                                          진실을 말해줄 사람은 아무도 없고 심증으로만 헤아릴 뿐이다.               3년 동안 국방의 의무를 다 수행하고서도 사회인으로서 예비군
                                                          그런데... 묘한 사건이 3년 전에 있었다.                        의무까지 해내야 했으니... 양측 다 안 좋은 결과(?)를 낸 셈이다.
                                                          때는 바야흐로 1968년 1월 21일. 필자가 초딩 4학년 때다.            여하튼 국가의 원수를 해치려고 무모하게 감행한 사건인 만큼 박
                                                          (내가 겨울방학을 맞아 스케이트장에서 얼음 위를 쌩쌩 달리고 있             정희 대통령과 중앙정보부에서는 오기가 발동, 124군 부대와 똑
                                                          었을 때, 어디에선가                                     같은 인원인 31명을 차출하여 실미도에서 지옥훈련을 시켰다. (
                                                          “뜨르르륵~ 쾅! 쾅! 으악~ ” 하는 폭발음과 함께 난리가 부루스           이 대목에서 필자는 서부영화에서의 대결이 연상된다. 정당방위?
                                                          를 친적이 있었다?(이 상황을 그대로 믿으셔서는 절대 안됩니당~)            124군 부대가 31명 이었으니까 우리도 31명으로 복수를 한다?
                                                                                                          결국 31명으로 시작해서 24명만 남았으니 31명도 아니었는데...
                                                          북한군 124군 부대 31명이 야간에 미군의 경계지역을 통과하고             나 같으면 넉넉하게 한 300명쯤 훈련시켜서 사방팔방으로 보냈
                                                          청와대로 향하던 중 세검정에서 불신검문에 걸리자 수류탄과 기               을텐데... 그 당시 대통령의 생각은 평범한 쌈돌이와는 생각이 달
                                                          관단총을 갈기며 도주하기 시작, 약 2,000 명의 군인과 경찰이 투          랐나보다)                          [ 다음주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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