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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라이프가 전하는 한 주간의 한국 소식





                백신 도입 차질에... ‘2차 접종분’ 당겨쓴다                                                지난주부터 시작된 65세 이상 요양병원·요       이런 방법은 임시처방에 불과하다. 접종 간
                                                                                          양시설 입소자·종사자 1차 접종에 사용하고  격을 2주 더 늘리고, 2차분을 1차에 당겨쓰
                                                                                          있다. 최근 유럽연합(EU)과 인도가 역내 생     려고 해도 2차 접종을 위한 백신 물량과 도
                                                            전 세계적인 백신 수급 불안정으로 국내 백       산 AZ 백신 수출을 제한해 국내 도입 일정      입 일정이 확실해야 한다. 혹여라도 백신 도
                                                            신 도입 일정도 차질을 빚기 시작하자 정부       이 늦춰지고 물량도 줄자 2차 접종에 쓰려       입이 여의치 않아 2차 접종 시기를 놓치면
                                                            가 당초 2차 접종분으로 확보한 일부 아스       고 비축한 AZ 백신을 우선 1차 접종에 사용     온전한 백신 효과를 장담할 수 없게 된다.
                                                            트라제네카(AZ) 백신을 1차 접종에 앞당겨      하는 것이다. 당초 이날까지 코백스 퍼실리       결국 정부가 협상력을 발휘해 당초 일정대
                                                            사용키로 했다. 정부는 오는 11월 집단면역      티를 통해 AZ 백신 69만회분이 국내에 들      로 차질 없이 백신을 확보하는 수밖에 없다.
                                                            달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향후         어올 예정이었으나 43만2000회분만 다음
                                                            백신 도입 상황에 따라 2분기 세부 접종 일      달 3주차에 우선 들어온다.               정부는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11월 집
                                                            정은 변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단면역을 달성하겠다고 했다. 김 반장은 “코
                                                                                          방역당국이 지난 15일 발표한 올 2분기 예      로나19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집단면역의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30일 “현       방접종  시행계획은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목표를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며 “당초 목표
                                                            재 AZ 백신의 경우 2차 접종 일정에 차질      김기남 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2차 접       를 차질 없이 달성하기 위해 범정부적으로
                                                            이 없는 범위 내에서 2차 접종분을 가지고       종용 비축분을 최대한 활용해 1차 접종 대       백신 확보 노력을 하고 있고 접종계획이 원
                                                            1차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역      상자를 확대하고 일부 접종 일정을 조정하        래 목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당국은 2차 접종분으로 확보한 백신 일부를       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결집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성폭행 논란' 기성용 5시간 조사                            에서 철저하게 조사해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성실하게 조사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흉기로 숨지게 한 20대 남
                                                            에 임하겠다"고 했다.                                   성에 대한 공분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큰딸이 생전에 지인들에게
             "진실의 힘 믿는다"                                                                                   스토킹으로 인한 두려움을 토로한 메시지가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기성용의 변호인은 "상대방은 (기성용의) 회유와 협박 증거를 확보           더하고 있다.
                                                            했다고 했으니까 어떤 회유나 협박이 있었는지 속시원하게 공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31일 SBS '뉴스8'은 노원 세 모녀 살인사건의 피해자 큰딸 김 모
                                                                                                           씨가 생전에 지인들과 나눈 문자 메시지를 입수해 보도했다.
                                                            기성용 측은 지난 22일 자신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
                                                            씨와 B씨를 상대로 형사 책임을 묻기 위해 고소장을 접수했고, 5           보도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해 피의자와 한 단체 대화방에서 알게
                                                            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제기했다.                        된 걸로 전해졌다.
                                                                                                           이후 지난 1월 말부터 지인들에게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는 고민

                                                            A씨와 B씨는 지난달 24일 초등학생 시절이던 2000년 선배들에게          을 털어놨다.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이 중 한 명이 기성용으로 특정되면
                                                            서 논란이 불거졌다.                                    김 씨는 '집 주소를 말해준 적도 없는데 피의자가 찾아온다', '진짜
                                                                                                           로 많이 무섭다' 등 지인들에게 두려움을 호소했다.
             초등학교 시절 자신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을 상대                                                            김 씨는 또 피의자를 '검은 패딩'이라고 지칭하며 '집 앞에서 8시간
             로 고소장을 접수한 축구선수 기성용이 경찰에 출석해 5시간 10            "계속 찾아와 너무 무섭다"...'노원                          이나 기다렸고 어쩔 수 없이 마주쳐야 했다', '집에 갈 때마다 남성
             분 동안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1일 경찰 등에 따르면 기성용은 3          세모녀 사건' 큰딸이 남긴 메시지                             을 피해 길을 돌아서 간다' 등 공포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런데도
             월31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피의자는 지인들에게 김 씨와의 관계를 '서로 감정충돌이 있었다'
             뒤 오후 8시1분쯤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
                                                                                                           는 등 마치 연인 간 다툼인 것처럼 포장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기성용은 "제출할 수 있는 자료를 다 제출했고, 사실대로 충분히
                                                                                                           김 씨는 피의자로부터 '마지막으로 잘 생각하라'는 협박성 문자 메
             얘기했기 때문에 수사기관에서 적극적으로 수사해주실 거라고 생
                                                                                                           시지를 받은 후 전화번호를 바꿨고, 이후 이 같은 피해를 당한 것
             각한다"며 "필요한 게 있으면 저희 쪽에서도 요청을 할 예정이며
             수사 기관에서 하는 대로 따라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으로 조사됐다.
             앞서 기성용은 이날 오후 2시50분쯤 서초서 앞에서 기자들과 만
             나 "진실의 힘을 믿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한편,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31일 공
                                                                                                           식 답변 기준인 20만명을 넘어섰다.
             그는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증명하기 쉽지 않겠지만, 수사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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