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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에도
현충일이 있을까?
✚ 한국 - 현충일
현충일은 한국 전쟁과 다른 군사 전쟁 동안 사망하게 된 군인들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공휴일입니다. 한국인들
과 정치 지도자들과 군인들은 나라를 지키다가 전쟁터에서 잃게 된 다른 나라의 참전 용사들도 기립니다.
현충일에 한국은 서울의 수도에 있는 국립 묘지에서 엄숙한 의식을 개최하며 군대를 추대합니다. 추도식에는 한
국 대통령이 참석하며, 군인 및 공무원들도 참석합니다. 1956년에 시작된 연례 행사는 항상 오전 10시에 즉시 시
작됩니다. 사이렌 소리가 한국의 도시와 사람들에게 들리게 됩니다.
아침 사이렌 소리가 점차 사라지면, 한국 사람들은 전사한 사람들을 위해 잠시 기도하고, 너무 젊었을 때 죽게 된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눈물을 흘립니다. 한국의 국기는 하프 마스트에 있고, 현충일 기념곡은 군인들에 의해
연주됩니다. 가족들은 꽃으로 무덤을 장식하고, 사과, 배, 떡, 소주 등의 음식을 고인의 무덤 앞에 놓습니다. 이 행
사는 정치인들과 군고위 인사들의 군사 명예에 관한 연설로 채워집니다.
✚ 미국 - 메모리얼데이(MEMORIAL DAY)
우리나라에 현충일이 있다면 미국에는 '메모리얼 데이'가 있습니다.
5월 마지막 주 월요일인 '메모리얼 데이(MEMORIAL DAY)'는 국가를 위해 목숨 바친 전몰장병들을 기리는 미국
의 현충일입니다.
'메모리얼 데이(MEMORIAL DAY)'는 남북전쟁에서 전사한 병사들의 무덤에 꽃을 장식한 것을 두고 '데코레이션
데이(DECORATION DAY)'로 공표한 것에서 유래했습니다.
미국은 매년 '메모리얼 데이(MEMORIAL DAY)'에 알링턴 국립묘지의 무덤에 작은 국기를 꽂아 추념식을 갖습니
다. 나라를 위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는 의미의 붉은 꽃으로 덮인 알링턴 국립묘지는 '애국심의 상징'이기도 합니
다. 또 메모리얼 데이에는 미국 각지에서 기념 행사가 열리는데 이 중에는 기념 퍼레이드도 열립니다. 여기에는 미
군 의장대를 비롯한 현역 장병들도 참석합니다.
대규모 열병식을 잘 행하지 않는 미군이 군사 퍼레이드를 행하는 몇 안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메모리얼 데이(MEMORIAL DAY)'는 1971년, 연방 공휴일로 지정됐고, 이날이 되면 상점이 문을 닫고 조기를 게
양하는 등 사회 전체가 추모에 동참합니다.
국민들은 거리로 나와 전몰장병들을 기리며 꽃을 뿌리기도 합니다.
✚ 영국 / 프랑스 / 캐나다 - 리멤버런스데이(REMEMBRANCE DAY)
영국과 프랑스, 캐나다에서는 11월 11일을 '리멤브런스데이'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제1차 세계 대전이 종전된
1918년 11월 11일 11시를 기념하여 1년 후인 1919년부터 기념일로 지켜오고 있습니다. 이후 2차 세계 대전뿐 아
니라 한국 전쟁과 베트남 전쟁, 이라크 전쟁, 최근 아프가니스탄에서 평화 유지군 활동 중에 희생당한 모든 군인
들을 기리는 날이 되었습니다. 리멤브런스데이 오전 11시에는 2분간 묵념을 하는데요. 처음 1분은 제1차 세계 대
전의 희생자를, 다음 1분은 제 2차 세계 대전의 희생자를 추모하는 시간입니다. 또한 리멤브런스데이에는 나라
를 위해 희생한 전우의 묘에 붉은 양귀비꽃을 장식하고 종이 양귀비꽃을 가슴에 달기도 합니다. 리멤브런스데이
에 붉은 양귀비꽃을 다는 것은 제1차 세계 대전 중 벨기에 군의관이었던 존 맥크레(JOHN MCCRAE)'의 시 '플
랜더즈 들판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존 맥크레는 절친한 친구를 전쟁터에서 잃고 양귀비꽃이 활짝 핀 플랜더즈 들
판에 묻고 나서 시를 썼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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