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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Beauty / 뷰티
피부도
정화가 필요하다
피부를 칙칙하게 만드는 가장 주된 원인은 바로 활성산소. 이는 피부의 각질 제거 사이클을 무너뜨리고, 주위에 건강한 세
포 조직을 손상시킨다. 이렇게 축적된 손상은 노화로 이어지기 때문에 칙칙한 피부를 보다 맑게 가꾸기 위해서는 활성산소
를 억제하는 항산화 작용에 집중해야 한다. 콤부차나 한방 성분처럼 발효의 원리를 이용한 제품은 피부 스트레스를 스스로
정화하기에 효과적. 특히 효모의 발효 과정은 피부 생리 리듬과 매우 비슷하기 때문에 피부 손상은 최소화하면서 노폐물
은 배출하는 디톡스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무엇보다 발효 성분은 미생물을 발효시키는 과정 중에 발효균은 제거하는 반면
유효 성분은 다시 추출하기 때문에 피부 자체의 빛과 결을 케어하는 데 탁월하다. 또 한 가지 눈여겨봐야 할 성분은 AHA,
BHA, PHA처럼 화학적으로 각질을 녹이는 것들이다. 물리적인 스크럽을 통해 얇고 예민해진 피부는 자극으로 인해 멜라
닌 색소가 더 잘 올라오니 화학적으로 각질을 녹여 피부 자극은 최소화하면서 피부결을 정돈시키는 제품을 눈여겨보라는
퓨어피부과 이수현 원장의 조언이다. 다만 산이 포함된 제품은 바르는 즉시 각질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화학 반응에 의
해 각질을 녹이는 작용을 하므로 아침보다는 밤에 바르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다음 날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
색소가 침착되지 않게 주의하자.
비타민 C는
광채를 남긴다
비타민 C는 항산화라는 피부 방어 역할 외에도 피부를 밝히는 가장 대표적 성분이다. 비타민 C는 멜라닌 합성
을 억제해 산화된 멜라닌을 원래 상태로 돌아가게 하는 힘을 지니고 있다. 특히 우리 피부에 활성산소를 만들어
장벽을 손상시키고 색소 침착을 야기하는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비타민 C는 앞서 설명한 미백 효과
외에도 피부의 묵은 각질을 녹여 결을 정돈하고 피부 노화를 막는 다재다능한 성분이다. 다만 순수한 비타민 C
는 수용성으로 불안정한 상태이기 때문에 물이나 공기와 같은 외부 환경에 노출되었을 때 급격히 효능을 잃고
변색되기 쉽다. 뷰티 브랜드에서 순수 비타민 C가 아닌 비타민 C 유도체나 성분을 보호할 수 있는 텍스처를 선
택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예민한 비타민 C 성분은 바를 때 주의할 점도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빛이나 산소
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산화되기 전에 피부 흡수율을 높이는 것이 첫 번째. 제품을 바르고 난 뒤에는 꼭꼭 눌
러 충분히 흡수시키거나 소량씩 3번 정도 레이어링해서 바르는 것이 좋다. 민감성 피부라면 원래 사용하던 화장
품에 비타민 C 앰플을 조금씩 희석해서 사용하는 것도 방법. 희석을 통해 pH는 올라가고 비타민 농도는 낮아지
지만 피부가 비타민 C에 적응하는 시간을 줄 수 있다. 이후 따끔거리거나 피부가 붉어지는 현상이 없다면 조금
씩 양을 늘릴 것을 제안한다.
출처 : 싱글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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