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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Entertainment / 엔터테인먼트




                                                          이렇듯 필자는 멋진 갑옷과 투구를 입고 말을 탄 로마군인만 보면?            날던 독수리 한 마리가 골프공을 물고선 그린위의 홀컵에 쏘옥 넣어버

               씨드니 쌈돌이의                                   가슴이 방망이질치는 증상으로 봐서 ‘로마병’ 에 단단히 걸려있는 셈           리자...예수님이.
               시드니 이야기 제 728회                             이다.                                             “아이~ 아버지... 골프룰 좀 지키면서 치세요~ 네?”
                                                          로마시대를 배경으로 만든 영화들은... 성의, 스파르타쿠스, 글라디에
               글 한용훈 ssamdorihan@gmail.com
                                                          이터, 폼페이 최후의 날 등등이 있는데 생각보다는 많지 않다.
                                                          얼마 전에는 미국 미니시리즈 ‘ROME' 을 보았는데 10회작 2부로 시저                  - 시드니에서 만난 6.25 -
                             로마시대
                                                          황제가 죽기 전이 1부, 죽은 후가 2부로 구성이 되어 있다.
                            - 마지막회 -                      이 미니시리즈는 로마시대를 주제로 만든 화려한 영화보다 더 사실             “아빠~ 육이오 전쟁이 왜 일어났어요?“
                                                          적이고 구체적인 로마생활을 자세히 묘사하고 있어 정말 감동적인 드            하고 묻는 아들...에게 필자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욱 나열하며 장황
                                                          라마였다.                                           하게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아들에게 설명을 하던 필자는 문득
                       시드니에서 만난 6.25                      전쟁에서 승리하여 로마로 돌아온 군인들이 사회에 정착하는 실질적             ‘아...내가 6.25에 대해 정말 제대로 아는게 없구나’ 라는 비통한 마음

                                                          인 문제들이 다루어지며 타락한 귀족들과 처절한 서민들의 생활상이             이 들며 나 스스로 ‘니가 정확히 모르니까 말이 길어 지지’ 하는 결론
                            - 제 1 화 -
                                                          너무도 적나라하게 표현이 되고 있어... 혹시 필자같이 로마병(?)에 걸        을 내리고 말았다.
                                                          린 독자님이 있으면 이 미니시리즈를 꼭 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틀림없이 이 드라마를 권한 쌈돌이에게 고마움을 느낄 것이다. 아임            필자의 부모님은 고향이 황해도이다. 부모님 고향이 이북이어서 우리
                                                          슈어!!                                            아들 삼형제는 어릴적부터 이북 도민회 행사에 곧잘 참석을 했었다.
                                                                                                          특히 고교시절이나 대학시절에는 이북5도 체육대회에 참가해 달리기
                                                          <관련 유머 소개>                                      종목과 축구에 선수로 출전하기도 했었다. 돌아갈 수 없는 고향땅에
                                                          모세와 예수님과 한 노인이 골프를 치고 있었다.                      대한 그리움이 강한 이북사람들은 그네들의 자녀들에게 실향민의 애
                                                          모세가 친 공이 호수에 풍덩 빠지자 모세는 물을 반으로 쩍 가르더니           틋한 ‘고향 사랑’ 하는 마음을 심어주고자 여러 모임을 만들고, 넉넉한
                                                          공을 쳐냈다.                                         후원금으로 필자와 같은 2세들에게 다양하고도 많은 후원을 하였다.
                                                          예수님이 친 공도 호수에 풍덩, 예수님은 물위로 척척 걸어가서 공을           일년에 한번 열리는 체육대회에는 풍성한 먹거리가 제공되고 유니폼과
                                                          밖으로 쳐내었다.                                       축구화를 비롯하여 부수적으로 얻어지는게 많았다.
                                                          마지막으로 한 노인이 공을 따악~ 쳤는데... 공이 물에 퐁당 빠지자마         우리 집은 아들 부잣집으로 각종 행사 때마다 많이 불려나가는 가족
                                                          자 갑자기 커다란 물고기가 공을 입에 물고 물위로 떠오르자 공중을            이었다.                           [ 다음주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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