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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ports / 스포츠













                                                            마이라이프가 전하는 한 주간의 국내외 스포츠 소식





                                           임효준, 무죄 확정…  악수가 된 중국 귀화




                                                              임효준은 2019년 6월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체력훈련을            결과적으로 악수가 됐다. 임효준이 2022년 베이징올림픽에 출
                                                              하던 도중 대표팀 동성 후배 A의 바지를 잡아당겨 신체 일부가          전할 가능성은 작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헌장에 따
                                                              드러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임효준은 사실관계           르면 한 선수가 국적을 바꿔 올림픽에 나서려면 기존 국적으로
                                                              에 대해선 인정하면서도 추행 의도는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            출전한 국제대회 이후 만 3년이 지나야 한다. 임효준은 2019년
                                                              다. 1심에서 벌금 3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성폭력 치료프로그         3월 10일 한국 대표선수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
                                                              램 40시간 이수도 함께였다. 그러다 2심에서 뒤집혔다. 성적 추        에 출전했다. 베이징올림픽은 내년 2월 4일 시작해 20일 끝난
                                                              행으로 보기 미흡하다는 것이 이유였다. 검사 측이 상고했지만           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특별한 사유로
                                                              대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연기되지 않는 한 어렵다.

                                                              빙상연맹으로부터 받은 징계도 무효화됐다. 빙상연맹은 2019           임효준은  차세대  에이스로서  큰  주목을  받았던  자원이다.
                                                              년 11월 임효준에게 쇼트트랙 국가대표 자격을 1년간 박탈한           2018 평창올림픽에서 남자 1500m 금메달을 딴 데 이어 취향
                  남자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임효준(25·중국)이 성추행 혐의를           바 있다. 다만,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서 집행은 정지됐다. 문         종목이었던 500m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러 차례 수
                  벗었다. 대법원 3부(주신 안철상 대법관)는 지난달 27일 강제         제는 그 사이 국적을 바꿔버렸다는 것. 강제추행 사건으로 임           술대에 오르는 등 수많은 고난과 역경을 딛고 최고의 자리에 올
                  추행 혐의로 기소된 임효준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            효준이 선수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것을 인지하고 중국 측에서           라섰기에 더 큰 울림이 있었다. 하지만 한 순간의 잘못된 행동
                  판결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원심에 법리를 오해할 잘못이 없           계속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실이 드러난 것은          으로 많은 것을 잃었다. 최종적으로 무죄가 나온 만큼 다시 한
                  어 검찰의 상고를 기각한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국가대표 자           지난 3월이지만 2020년 6월 절차를 마친 상태였다. 중국 허베        국에서 운동할 수도 있지만 쉽지 않다. 법적인 부분은 물론 정
                  격 박탈 징계도 해제됐지만 이미 중국으로 국적을 바꾼 뒤다.           이성 빙상연맹과 계약했다.                              서적인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



            "정상 찍고 은퇴해야죠", 육상계의

             이영애 400미터 허들 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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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는 SNS에 일상 모습을 올리는 걸 부끄럽게 생각했는데 요즘
            에는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 주신 거에 대한 ‘작은 보답’이라고 생각해












                                                                                                           만큼 천부적인 소질을 발휘했다. 하지만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유망했
                                                            요. 저 자신한테도 스트레스 해소도 되고 인스타그램에 ‘좋아요’ 눌러         던 100미터, 200미터 단거리를 접었고 400미터 종목 변경 후에도 고
                                                            주시거나 ‘지은씨, 너무 예뻐요’ 이런 댓글들도 달아주셔서 저도 모르         관절 파열로 또 다른 좌절감을 맛보았다. 하지만 현재 전북개발공사
                                                            게 뿌듯하고 기분이 좋아지는 거 같아요.”                        감독이자 아버지인 전 육상 국가대표 출신 김우진(55) 씨와 역시 육상
                                                            육상계의 이영애’라고 불리는 400미터 허들 김지은(29) 선수. 운동으       국가대표 출신인 어머니의 응원으로 아픔을 딛고 일어설 수 있었다.
                                                            로 다져진 다부지고 탄력적인 몸과 SNS에 올린 모델을 방불케 한 화
                                                            려한 일상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코로나로 많은 경기가 눈앞에서 허탈하게 취소됐지만 ‘본업’인 육상
                                                                                                           에 대한 열정은 현재 진행형이다. 이달에만 예천, 익산, 정선에서 대회
                                                            중학교 1학년 때 운동을 시작한 김 선수는 중3 때 국가대표로 성장할         가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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