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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News•AUSTRALIA / 호주뉴스



















                                              '젊은여성' 백신광고 역풍…"접종 못하는 후순위들 겁주냐"


                                                                                                          에는 저승사자를 인용해서라도 광고를 더 강력하게 만들어야
                                                             이 광고는 호주 정부가 최근 상황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코로           한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고 전했다.
                                                             나19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한 것이다.
                                                                                                          이번 광고는 그간 시민들이 호주 정부의 백신 정책에 쌓인 불
                                                             젊은 여성을 전면으로 내세우면서 젊은 층에 접종 메시지를 전            만이 증폭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달 초 모리슨 총리는 40세
                                                             달하려는 게 광고의 의도로 읽히지만 이들 연령층은 대부분 접            미만은 접종 자격이 되지 않아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종 자격이 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보건 종사자나 고령층 등 고위험군에 접종 우선권을 부여
                 주 정부가 제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빌 보우텔 뉴사우스웨일스대학 부교수는 젊은 여성의 호흡곤              한 기존 정책을 뒤집은 것이다. 또 보건당국 고위급 관리자들
                 광고가 당국 실정과 맞지 않다는 논란이 일면서 정부의 백신            란 장면에 대해 현재 백신 계획에 의하면 40세 미만 사람들은
                                                                                                          이 혈전증의 위험성을 고려해 젊은 층에 화이자를 접종하도록
                 정책에 대한 비판이 재점화되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BBC          접종 권고인 화이자 백신을 맞을 수 없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권고한 것과도 대비된 모습을 보였다.
                 등이 보도했다.                                    호주는 화이자 백신이 부족해 정부 백신 계획에 차질이 생긴 상
                                                             황이다. 광고 논란에 대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생생한 메
                                                                                                          일관되지 않은 정부 메시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률이
                 이날부터 방영을 시작한 30초 분량의 광고는 한 젊은 여성이           시지 전달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호주는 선진국 중에서는 비교적 낮
                 병원에서 산소호흡기를 달고 거친 숨을 내쉬고 있는 모습을                                                          은 감염률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최근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보여준다.                                       그는 "집에 머물고 방심하지 말라는 메시지도 있다"며 "밖을 돌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아다니는 젊은 층들이 그들을 포함해 공동체를 위험에 밀어 넣
                 동시에 화면에는 "누구라도 코로나19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           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외부 모임, 운동, 쇼핑 등을 제한하려는 규제도 더해지
                 다. 집에 머무세요. 코로나19 검사를 받으세요. 백신을 예약하                                                      는 등 통제가 강화됐다. 현재 호주 인구 중 10%가 접종을 마
                 세요"라는 문구가 나온다.                              그러면서 "모든 것에는 비판이 있기 마련"이라며 "불과 몇 주 전         친 상태다.



            화이자 2회·AZ 2회… 백신 4회 접                          는 또다시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고 13일 호주 뉴스닷컴 등 현지 언           지시간) 시드니 전역의 주민 500만여 명이 "최소" 2주간의 코로나
                                                           론들이 보도했다.                                       19 봉쇄에 들어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종 호주 남성 "정당하게 줄서서"_
                                                           일부 국가에서 백신의 교차 접종이 허용되고 있긴 하지만, 이 남성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처럼 백신의 교차 접종뿐만 아니라 백신이 모자란 상황에서 일반인             언제나 가슴 아픈 일이지만, 우리는 봉쇄를 최소 2주 더 연장해야
                                                           의 2배에 달하는 백신을 맞았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한다"고 말했다.

                                                           호주 정부는 이전까지 희귀 ‘혈전 부작용’ 등을 우려해 60세 이상은          이로써 도시의 봉쇄 조치는 7월 16일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7월 30
                                                           AZ 백신을, 60세 미만은 화이자 백신을 맞도록 했다. 하지만 델타          일로 연기됐다.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이 우려되자 AZ 백신을 모든 성인에게 전면
                                                           허용하는 등 고강도 대응에 나섰다.                             NSW주의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약 9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날보다 많은 수치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로 인해 ‘봉쇄령’이 떨        그는 필수 접종 직군도 아닌 30대 남성이 4차례나 교차 접종을 할
            어진 호주에서 코로나19 백신을 4회 분량이나 교차 접종했다고 주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나는 백신을 훔치지 않았다. 그저 내 차례           호주에서 가장 큰 도시인 시드니는 이미 봉쇄 3주차에 접어들었고
            장하는 남성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가 올 때까지 여러 백신 센터에서 줄을 섰고, 큰 문제없이 백신을 맞          빠르게 확산되는 델타 변이를 통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백신이 부족한 상황에서 일반인의 2배에 달하는 백신                                                             호주 정부의 "코로나 제로" 전략에 따라 당국은 지역사회 전파를 완
            을 혼자 다 맞았다는 점에서 ‘새치기’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전히 근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호주 시드니, 델타 변이 확산에
            시드니에 사는 34세 남성 탐 리는 올해 3월 31일, AZ백신을 맞고,                                                       주 정부는 시드니와 인근 지역에 운동, 필수 쇼핑, 직장 또는 건강상
            2개월 후인 5월 31일 화이자 백신을 교차 접종했고, 또 한 달 후인  봉쇄령 2주 '연장'                                           의 이유 등 필수 목적 외에 외출을 금지하는 봉쇄령을 내렸지만 확
            6월 30일 다시 AZ 백신을 맞았으며, 10여 일이 흐른 지난 12일에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뉴사우스웨일즈(NSW) 주총리는 14일(현             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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